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 성토요일
성토요일은 부활주일의 전날이다. 십자가의 고통과 파스카의 기쁨 사이에 자리한, 고통과 기대와 희망으로 점철된 시간인 성토요일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돌아가심을 비통해하며 어둠 속에서 보내는 날이 아니라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돌아가신 그분께 진정으로 용서를 청하며 죄와 허물을 벗어던지고 주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날이다.
이 책은 희망이 없어도 희망할 줄 아셨던, 비탄 속에서도 신앙의 힘으로 희망을 가지고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셨던 성모님을 통해 성토요일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주는 묵상집이다.
제1부에서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다음 날 제자들이 겪은 혼란과 그들의 태도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보여주신 믿음과 희망과 사랑에 대해서 묵상하고, 제3부에서는 대비되는 앞의 두 장면을 돌이켜보면서 성모님의 영적 능력과 눈을 통해 나약한 우리 신앙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할 우리 신앙인의 자세를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