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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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엔도 슈사쿠
역자
이평춘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페이지
29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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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

15,300

품목정보
출간일 2022-05-29 상품코드 112142
판형 140*205 상품 무게 0.00g
ISBN 978-89-321-1821-5 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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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문학 > 소설
태그 분류
#부활 #소설 #성경 #제자들 #예수 #하느님 #사랑 #신앙 #엔도 슈사쿠 #예수의 생애 #1월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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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애》 이후,

엔도 슈사쿠의 시선으로 그린 그리스도의 탄생

《침묵》으로 우리 마음을 울린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엔도 슈사쿠가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다시 찾아왔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2021년에 개정된 《예수의 생애》 후속편으로, 예수 사후에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예수의 생애》가 출판되고 5년 뒤에 발표된 작품으로, 일찍이 일본에서는 《예수의 생애》와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수·그리스도》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기도 하였다.

《예수의 생애》에서는 나약하고 소외된 이들 곁에서 그들의 슬픔과 아픔을 끌어안아 주는 예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예수란 누구이기에 우리가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이에 《그리스도의 탄생》은 예수의 제자들이 스승을 어떻게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에 관해 다룬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는가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예수의 생애》의 후속작으로 나오는 책이라면 ‘그리스도교의 탄생’이라는 제목을 붙여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엔도 슈사쿠는 이 책에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라는 종교가 아니라, ‘믿음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집중한다. 이는 엔도 슈사쿠가 《침묵》을 비롯한 작품에서 끊임없이 던지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는 제자들의 수난, 바오로의 개종, 베드로와 바오로의 죽음 이후 그리스도교가 직면했던 위기 등이 소설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엔도 슈사쿠는 스승을 버리고 도망쳤던 제자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까지의 과정을 쓰지 않으면 《예수의 생애》도 완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믿음의 대상에 대해서만 질문을 던지지만, 엔도 슈사쿠는 신앙과 믿음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모습 또한 기록해야 함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나의 신앙과 믿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인 제자들처럼 말이다.

예수가 그리스도로 거듭나기까지,

믿는 이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예수

서기 30년 봄, 예루살렘 성 밖의 바위투성이 언덕에서 한 남자가 처형되었다. 그의 이름은 예수였다. 예수는 십자가 위에서 끔찍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신을 저버린 제자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제자들은 예수가 자신들의 나약함과 배신을 원망하는 건 아닐까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말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때 그들은 비로소 스승이었던 예수가 누구인지, 그의 수수께끼 같은 말을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예수의 죽음 이후에 스승이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예수는 제자들의 배신을 추궁하거나 나무라지 않는다. 그저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과 함께 걸으며 위로해 주고, 빵과 생선을 나누어 먹을 뿐이다. 제자들은 이처럼 사랑 그 자체인 예수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가 했던 이야기를 더듬어 보며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견딘다. 그리고 이를 통해 차츰차츰 자신들의 믿음을 발전시켜 나간다.

인간적인 한계를 딛고 사도로 변모한 제자들

이 책은 예수와 제자들의 모습을 성서적·역사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조명한다.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하여 성경에는 나오지 않은 제자들의 모습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엔도 슈사쿠는 이 책에서 사도들을 완벽한 인간으로 그리지 않는다. 그들 역시 우유부단함을 보이기도 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 또한 동료가 죽음의 위기를 맞았을 때, 비겁하게 외면하거나 침묵하기도 한다.

주요 등장인물인 바오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바오로를 박해자였다가 극적으로 개종한 인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탄생》에 등장하는 바오로는 한층 더 입체적이다. 그는 그토록 신봉했던 율법에 회의감을 느끼다가, 자신이 핍박했던 그리스도교 안에서 진리를 찾은 인물로 그려진다. 소설은 바오로가 불굴의 의지와 강인함을 바탕으로 선교에 나서지만, 오만함으로 인하여 다른 이들과 부딪히고 때로는 상처를 입히는 모습도 보여 준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들의 나약함을 깨닫는 과정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했고, 이런 약점 또한 신앙 안에서 극복해 나간다. 한없이 용감했을 것 같았던 제자들도 때로는 인간적인 나약함을 느꼈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위로를 선사한다. 그리고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껴안아 주는 그리스도가 지금 내 곁에 있음을 깨닫도록 한다.

“예수는 이미 부활하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 밑바닥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오늘날 모든 이에게 예수는 어떤 존재인가를 묻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작품으로도 읽힐 수 있고, 제자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엔도 슈사쿠는 이 책에서 진정한 부활은 제자들이 예수를 재발견한 것이며, 이 재발견이야말로 부활의 본질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란 존재가 내 삶에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묻는다. 독자들 역시도 이 작품을 읽고 난 후, ‘내 마음속에도 예수가 진정으로 부활하였는가?’에 대해 묵상해 볼 수 있다. 신앙인이 아닌 이들도 인간적인 한계를 지녔으나 신앙 안에서 이를 극복한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작인 《예수의 생애》를 읽었던 이들이라면 수난과 죽음을 딛고 그리스도로 거듭난 예수의 모습이 한층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비참한 죽음을 맞았던 예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그리스도로 부활한다. 그리고 예수가 베풀었던 사랑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를 따라 살기로 결심한다. 많은 이들의 삶을 뒤바꾼 예수라는 인물. 무력하게만 보였던 그는 많은 이들에게 영원토록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우리 또한 이 책을 통하여 제자들처럼 예수 부활을 마음 깊이 깨달을 수 있는 길을 찾게 되리라 믿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저버린 예수를 기억 속에서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예수는 그들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예수는 그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나타나고 부활했다.

― 본문 중에서

목차

예수의 죽음 9

고통스럽고 긴 밤 29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51

탄압 사건과 최초의 분열 71

강한 스테파노, 약한 베드로 91

율법이라는 두꺼운 벽 111

제2의 박해 127

제자들과 바오로의 차이 149

제2의 분열 169

모든 길은 로마로 향한다 191

베드로와 바오로의 죽음 211

침묵의 하느님, 재림하지 않는 그리스도 233

예수의 불가사의, 불가사의한 예수 255

저자 후기 274

역자 후기 276

미주 282

저자 소개
지은이 : 엔도 슈사쿠

지은이 엔도 슈사쿠 (遠藤周作)

1923년 도쿄에서 태어나 12세 때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으나 결핵으로 인해 2년 반 만에 귀국한 뒤,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침묵》, 《예수의 생애》, 《내가 버린 여자》, 《깊은 강》 등 다수가 있으며 《바다와 독약》으로 신쵸샤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9월 29일 타계, 도쿄 후추시 가톨릭 묘지에 잠들어 있다. 엔도 슈사쿠는 자신의 작품에서 다신성을 지닌 동양적 정서 안에서의 그리스도교 토착화 문제 및 인간의 죄와 악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옮긴이 이평춘 (필명: 이평아)

와세다 대학 대학원 일문학 연구생을 수료하였다. 도쿄 가쿠게이(東京學藝) 대학 대학원 일문학 석사, 도쿄 시라유리 여자 대학 대학원에서 《엔도 슈사쿠 문학》으로 문학 박사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으로는 《엔도 슈사쿠 문학의 神像-‘父性的 神’에서 ‘사랑의 神’으로-〉가 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일어 일문학과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엔도 슈사쿠의 《바다와 독약》, 《예수의 생애》(가톨릭출판사), 《내가 버린 여자》, 《신의 아이(백색인) 신들의 아이(황색인)》,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어문학사)이 있다. 그 밖에도 엔도 슈사쿠의 학술 논문이 다수 있으며, 시집 《타인의 땅》(어문학사)이 있다.

책 속으로

 황혼이 깃든 엠마오로 가는 길. 예수는 자신을 배신하고 자책감과 절망감으로 괴로워하는 두 제자에게 다가가 함께 걷는다.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라는 말에는 자신을 저버린 제자를 용서하고 그들의 탄식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예수의 이미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또한 동반자 예수가 죽은 후에도 자신들 옆에 머물렀다는 종교 체험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

 예수는 죽었다. 그러나 그는 이사야서에 쓰인 것처럼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스승이 늘 자신들 옆에 있다는 제자들의 의식은 이 이야기를 형성하게 했으리라. 하지만 이때 예수는 제자들에게 아직 ‘그리스도’는 아니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까지 그들에게는 많은 과정이 남아 있었다.

― 47~48p ‘고통스럽고 긴 밤’ 중에서

 

 초기 그리스도교는 예수를 저버리고 배신한 비애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신한 제자들을 미워하기는커녕 끝까지 사랑하려고 했던, 어머니와 같은 예수의 모습에서 생겨나게 되었다. 배신한 자식에게도 사랑을 베푼 어머니와의 관계. 이 같은 관계에서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는 예수의 이미지가 생겨났다. 또한 인간의 그러한 나약함, 가련함을 이해해 주는 동반자 예수의 이미지가 생겨났고, 그 동반자 예수가 다시 자신들 곁에 올 것이라는 신념도 생겼다. 이처럼 예수가 그리스도가 되기 전까지 지녔던 이미지는 제자들의 생생한 고백에서 시작되었다.

― 68p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중에서

 

 스테파노가 처형당했지만, 베드로 일행은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형제자매라고 부르던 신자들이 집집에서 끌려 나와 감옥에 갇히고 있음에도 그들을 돕지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베드로 일행은 예수가 처형된 그 무더운 날에도 그러했듯이 다시 비겁한 겁쟁이가 되었다. 그때 뼈저리게 느껴야 했던 굴욕감, 자기혐오, 양심의 가책, 스테파노의 죽음이나 예루살렘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해를 접하면서 심적 고통에 휘말렸을 것이다. 그날 제자들은 나약함을 통절히 깨달았고, 스테파노의 죽음 앞에서 예전과 다름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다. 사도행전 7장과 8장의 목적은 스테파노 사건을 사실 그대로 보고하는 데에 있지 않다. 오히려 나약했던 제자들이 예수 사후에도 여전히 그때처럼 인간적인 비애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으며, 인간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나약함에 걸려 넘어진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사도행전은 겁쟁이였던 사도들이 강해지기까지 어떠한 과오를 범했는지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다. 우리는 예수 사후에 재기한 제자들이 죽을 때까지 용기와 믿음을 지니고 있었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스테파노 사건을 읽으면 그들도 인간적 나약함으로 괴로워했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이를 통해 큰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된다. 예수를 목격하고 그 현현을 체험한 제자들조차 그러했던 것이다.

― 102~104p ‘강한 스테파노, 약한 베드로’ 중에서

 

 예수는 이 사랑을 말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으로 제자들에게 드러내었다. 십자가에서 바친 마지막 기도에서 그 사랑을 증명해 보였던 것이다. 제자들은 스승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 말을 잃었다. 자기변명도, 자기 정당화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날부터 그들은 자신들이 저버린 예수를 기억 속에서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잊어버리고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예수는 그들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예수는 그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는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다시 나타나고 부활했다

― 258~259p ‘예수의 불가사의, 불가사의한 예수’ 중에서

 

 

 인간이 고독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대하여 내면과 마주한다면, 자신의 영혼이 반드시 어떤 존재를 찾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랑에 실망한 사람은 배신하지 않을 존재를 찾는다. 나의 슬픔을 헤아려 줄 이가 없어 절망하고 있는 이는 자신을 이해해 줄 그 누군가를 찾는다. 이는 감상도 어리광도 아니다. 다른 이에 대한 인간의 조건이다.

 때문에 인간의 존재와 역사가 계속되는 한, 인간은 영원한 동반자를 계속 찾을 것이다. 예수는 언제나 인간의 이러한 간절한 기대에 답했다.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죄를 범했고, 그리스도교 역시 때로는 과오를 범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계속 예수를 찾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 271~272p ‘예수의 불가사의, 불가사의한 예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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