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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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저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역자
윤주현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페이지
116면
정가
13,000
11,700원 (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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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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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4-02-08 상품코드 128791
판형 127*188 상품 무게 0.00g
ISBN 978-89-321-1888-8 04230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도서 > 철학/신학
태그 분류
#신비 #묵상 #죽음 #관계 #부활 #하느님 #예수 #구원 #영원 #희망 #존재 #통찰 #모순 #윤주현 #윤주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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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위대한 신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탐구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마주한다. 특히 가까운 사람이 곁을 떠났을 때 죽음이라는 실체가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으로 보이기에 인간은 죽음을 피하고 싶어 하며 영원을 갈망한다. 과연 죽음에서 영원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그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이다. 발타사르는 이 책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특히 그리스도교적 전망에서 죽음을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죽음의 의미를 탐색하고 죽음에 담긴 ‘신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현존재로서의 모든 인간은 순수 인간적인 수준에서 결코 자신이 간직한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교가 인간을 위한 구원으로 제시된다면, 우리는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교에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결국 이 모순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유한한 존재이지만 영원을 갈망하는 인간,

피할 수 없는 이 역설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먼저 발타사르는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기까지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고찰한다. 그리고 자신의 유한함을 깨달은 인간이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지 보여 준다. 특히 여러 훌륭한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을 언급하여, 영원을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시를 든다.

그러고 나서 발타사르는 그리스도교적 전망으로 들어간다. 즉 인류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그분께서 어떻게 유한한 죽음에서 생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발타사르는 성경, 특히 신약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방식이 새롭게 드러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부활로 죽음이 단순한 육체적 종말이 아닌,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관문으로 변화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죽음이 궁극적인 패배가 아닌, 더 완전하고 심오한 존재로 나아가는 단계임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부활이 인류 전체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죽음 속에서 영원을 갈망하는 인간의 역설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것이다.

예수님의 활동과 수난은 궁극적으로 죽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 드러난다. 이 사명을 완수하는 예수님의 살아 있는 육체는 세상의 예술과 사랑을 넘어서는 최고의 작품이다. 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끔찍했던 실재가 바로 이 육체를 통해 극명하게 현실적으로 드러났으며, 동시에 거기서부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변화되었다.

- 본문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발견하다

죽음은 여전히 인간에게 두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서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지니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 어떻게 영원한 생명으로 이르는 길이 되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발사타르는 ‘성인들의 통공’의 신비를 이야기하며, 지상 교회와 천상 교회가 하나 되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모습을 언급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죽음은 이 세상을 정화하는 봉사의 삶이자, 삼위일체적 사랑에 다가가는 여정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죽음 너머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평화를 찾는 모든 이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새겨질 것이다.

우리는 주님에 대한 희망과 사랑으로 죽음의 두려움에 충분히 맞설 수 있습니다. …… 그럴 때 신앙인에게 죽음은 자신을 ‘결정적으로’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과 결합시키는 기쁨과 희망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죽음 속에서 인생의 모순을 넘어서는 참된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목차

옮긴이의 말 · 5

 

제1장 죽음을 향한 생명 · 17

 1. 모순 속에 있는 현존재 · 24

 2. 적극적인 선택인 포기 · 37

 3. 그리스도의 사명 · 48

 

제2장 죽음에서 생명으로 · 63

 1. 하느님의 권능 · 68

 2. 흘러나온 실체 · 82

 3. 사명 가운데 죽음 · 95

 

제3장 죽음을 통해 하나가 되다 · 107

저자 소개
지은이 :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은이: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Hans Urs von Balthasar)

1905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태어났다. 1928년에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문학을 공부하면서 신학에 관심이 생겼다. 1929년에 예수회에 입회했고 1936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바젤에서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를 만나 영적으로 교류하다 1945년에 함께 재속 수도회를 설립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1972년에는 국제 학술지 〈친교Communio〉를 창간했다. 1988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추기경에 서임했지만 수여식 이틀 전에 선종했다. 주저인 《영광Herrlichkeit》, 《하느님 드라마Theodramatik》, 《하느님 논리Theologik》와 《세계의 심장》, 《발타사르, 예수를 읽다》, 《남겨진 단 하나, 사랑》을 포함하여 단행본 110여 권을 집필하고 그외 수많은 출판물을 작업했다.

 

옮긴이: 윤주현

가르멜 수도회 소속 수도 사제로 1998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2001년 로마 테레시아눔에서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아빌라 신비신학 대학원에서 영성 신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교의 신학 교수로, 2016년부터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 신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가르멜 영성 연구소 소장이자 한국 가톨릭 학술상 상임 심사 위원이며 《신학대전》 번역·간행 위원이다. 2018년(번역상)과 2021년(본상)에 한국 가톨릭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간 58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으며 2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책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눈앞에 닥치면 그의 삶을 이루는 모든 의미는 의문에 부쳐지며 정지된다. 그 의미는 영원히 결정적이지도 유효하지도 않다. 오히려 여러 경우에서 가장 좋은 때의 의미조차도 그저 단편적으로 드러날 뿐이다.

우리는 무의미로 가득한 광활한 바다에서 약간의 의미만을 감지할 수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인생의 마지막에 죽음을 대면하면서 “저 하늘을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죽음의 장막 뒤에서 죽음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 제시되는 모든 견해(영성주의, 영혼 전이 사상, 유물론,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사상)는 결코 그 신비를 파헤치지 못한다.

― 19-20p ‘제1장 죽음을 향한 생명' 중에서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과 육신을 포기하도록 종용하는 이러한 부정적 견해들은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인류 가족 전체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가장 강력한 적으로 군림해 왔다. 왜냐하면 그것은 마지막까지 진지하게 수행되는 가운데 덧없는 현세의 삶에서 행동하거나 사랑하는 데 우리가 치르는 모든 참된 수고를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해석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달리 말해 헌신과 포기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질문이며 휴머니즘적인 질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에 대한 그리스도교적인 해석을 통해서만 비로소 삶이 지닌 모순에 대해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을 수 있다.

― 46-47p ‘제1장 죽음을 향한 생명' 중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천상적이고 신성한 최고의 수준에서부터 하늘나라를 ‘모두 채울’ 뿐만 아니라 당신에 의해 규정된 모든 천상적인 사명을 사람들에게 분배해 주신다. 따라서 이 사명 역시 죽음을 향한 그분의 생명과 죽음으로부터 나오는 그분의 생명을 통해 각인되었다.

그러나 만일 죽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 전체에 각인된다면, 또한 그분의 지상 생애를 결정지은 사멸할 모든 것에도 죽음은 반드시 각인된다. 이승의 삶을 구성하는 것 가운데 성부의 뜻 안에서 이루어야 할 포기와 절멸이 각인되지 않은 것은 없다.

― 75p '제2장 죽음에서 생명으로' 중에서

 

 

“나는 죽었었지만,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다. 나는 죽음과 저승의 열쇠를 쥐고 있다.”(묵시 1,18)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열쇠들을 갖고 계시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친히 돌아가시고 ‘셰올Sheol’에 계셨으며, 따라서 이것을 넘어서 죽은 이들의 나라 전체에 대한 권한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는 보편적인 가치를 갖는 이러한 죽음을 향해 집중되었으므로, 그분께서 선사하시는 영원한 생명은 이 죽음에서 출발하여 성체를 통해 드러난다.

― 92p '제2장 죽음에서 생명으로' 중에서

 

 

이처럼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가운데 “바위를 부수는 망치”(예레 23,29 참조)가 되기 위해 자신을 잊어버려야 한다. 이 바위는 ‘솟아 나와 흘러가는’ 성인들의 통공에 맞서 자신을 닫아걸고 고집을 부리는 우리의 내적 태도를 상징한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서 유래하는 힘으로 이 바위를 걷어치울 수 있다.

그러나 죽음의 바위(누가 우리에게서 이 돌을 거둘 것인가?)는 모든 공격을 견디지 못한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아가 8,6 참조) 혼돈의 강물이 “그 불을 끌 수”(아가 8,7 참조) 없기 때문이다. 

― 115p '제3장 죽음을 통해 하나가 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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