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베이는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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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톨릭출판사
상품 무게
600.00g
저자
김문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2-10-10
판형/면수
154*224/반양장/404면
예상출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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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태 지음/ 오병한 사진/ 최기복 감수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선교 사제들을 만나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때 중국으로 파견되어 선교하다 순교한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해외 선교사’인 김선영 요셉?임복만 바오로?양세환 비오 신부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10년 동안 중국 둥베이(東北三省), 즉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전역과 베이징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로 쓴 선교 답사기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중국 공산당은 모든 종교를 철저하게 국가의 감독과 감시 아래 두어, 중화인민공화국 내의 모든 종교는 공산당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포교 활동을 할 수 있다. 가톨릭교회의 모든 신앙 행위도 공산당 정부가 승인한 중국 천주교 애국회 소속 성당에서만 행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국가의 지시에 불응하는 성직자들은 체포되어 장기간 감금당하거나 고문과 순교 등의 엄청난 탄압을 받았다.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자들이 보낸 스파이’라는 혐의까지 씌웠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세 사제는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 떼를 버리고 떠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그곳에 머물렀고, 모두 감옥에 갇혀 모진 고생을 하다가 돌아가셨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선교 사제들이 신앙의 씨앗을 어떻게 뿌렸고 그 씨앗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 떼를 버리고 떠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자들을 끝까지 돌보려던 세 신부! 이들이 당한 고초는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벽 양쪽에 못이 박혀 있어 돌아눕지도 못하고 기어서 간신히 대소변을 보는 정도의 감방에 갇히기도 했다. 옥살이에 이어 하게 된 강제 노동 중에도 이분들은 공산당 정부의 눈치를 봐 가며 틈틈이 교우들을 돌보는 사목 활동을 하였는데, 이때 역시 인간의 생존에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의식주 중 어느 것 하나도 갖출 수 없었다. 머물 곳도, 적절한 옷가지도 없이 날마다 굶주린 삶이었다. 사람들이 임 신부를 마구 때리고, 고꾸라지면 다시 일으켜 세워 또 때리고 옷을 벗겨 혁대로 내리쳤지만, 임 신부는 마치 어린양처럼 묵묵히 맞기만 했다는 증언도 있다.

임 신부님이 투쟁할 때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그때 내가 앉아 있는데, 신부님을 데리고 사람들이 오더군요. 신부님을 보고 내가 화닥닥 일어났어요. 그리고 울기 시작했어요. 몸을 이래 묶고 들어오는데, 교우들을 보더니 눈감고 눈을 안 떴어요. 교우들이 나서서 귀퉁이를 치기 시작했어요. 아무 소리 안 하고 눈을 꽉 감고 매를 맞았어요. 그다음에는 혁대로 치는데도 소리 한 번 안 내셨어요. 사람을 바꿔 가며 마구 때렸어요. 어떻게 때렸는지 신부님이 막 넘어지셨어요.

(119쪽, 3차 답사 - 하얼빈의 강추위중에서)

또한 임복만 신부는 너무 허기질 때면 허리춤에 찬 콩 한쪽을 씹고 소금을 빨아 드시기도 했다고 한다.

신부님이 선교하러 다니다 허기질 때는 허리춤에 찬 콩 한 쪽을 씹고, 한 덩이 소금을 빨아 먹었다는 대목에서는 애절함이 묻어난다. 허기져서 소금을 빨았다니……. 사제로서, 선교사로서, 외국인으로서, 노인으로서 그렇게 고되게 살아야만 했나 싶다.

(103쪽, 2차 답사 - 무단장 성당에서의 연미사중에서)

이토록 많은 고초를 겪고 돌아가신 분들, 자신에게 맡겨진 양 떼를 버리고 떠날 수 없었다는 이분들을 ‘현대의 순교자’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 선교사의 전형인 세 사제를 본받아

극심한 억압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양 떼를 버리고 떠날 수 없었다는 김선영 요셉?임복만 바오로?양세환 비오 신부! 증언자들은 세 사제에 대해 증언할 때마다 하나같이 모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들의 공통적인 증언은, 중국이 공산화된 이후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세 한국 사제들이 양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돌보면서 참된 목자의 길을 굳건히 가셨다는 것이다. 이분들이 민족과 국가를 초월하여 실천한 그리스도적인 신앙과 사랑은 중국 내 지하교회와 지상교회, 중국 교회와 한국 교회, 중국민과 한국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아울러 중국 선교와 동양 평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현대 선교사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세 사제의 삶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도 또 다른 신앙의 증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분들의 위대한 용기에 힘입어 오늘의 우리도 기쁘게 복음을 선포하며 ‘선교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님 찾아 구만 리의 여정

세 사제들에 대한 선교 답사와 증언 채록은 한마디로 ‘님 찾아 구만 리’의 여정이었다. 모든 것에 우선하여 이 ‘구만 리 여정’에 참여한 주인공들은 증인 인터뷰와 전체 진행을 맡은 최기복 신부, 사진 촬영을 한 오병한 선생, 증언 녹취와 기록을 맡은 김문태 교수였다. 이들은 이를 위해 10년 동안 열두 차례에 걸쳐 동북삼성 구석구석을 누볐다. 아울러 중국의 지하교회와 지상교회, 한족과 조선족을 불문하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세 사제를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증언을 들었다.

중국의 지하교회와 지상교회, 한족과 조선족을 불문하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210명으로부터 증언을 들을 수 있었으며, 그 증언 분량도 방대하였습니다. 증언자 중에는 큰 액수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성직자, 수천 리를 멀다 않고 달려온 나이 든 신자, 거동이 불편해 가족의 등에 업혀 온 병자도 있었습니다.

(11쪽, ‘발간사’ 중에서)

한번 이동하면 보통 7~8시간씩 걸리는 장거리 여행, 일정에 쫓겨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굶는 일이 다반사인 식사, 차 안에서의 불편한 잠자리, 게다가 지하교회 신자들을 만나러 가다가 쫓기기도 하는 등 답사 여행이라기보다는 순례 여행에 가까운 힘든 나날이었다. 하지만 세 사제를 만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의 증언을 빠짐없이 들으려는 열정에 찬 순례 여정에서, 세 사제가 피와 땀으로 뿌린 신앙의 씨앗이 어떻게 자랐는지 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10년간 열두 차례에 걸쳐 중국을 오가며 답사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이 세운 애국교회와 정통을 고수하고자 하는 지하교회의 갈등, 한족과 조선족의 환경 격차에 따른 이질감,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 사이의 미묘한 벽도 하느님 앞에서 마침내 하나로 아우러지리라는 희망을 보았다고 전한다.

세 사제의 외로운 길에 함께한 세 여인

세 사제의 외로운 길에는 늘 세 여인이 함께하였다. 바로 안노길 루치아, 고 최경숙 모니카, 강순옥 데레사 수녀다. 이들은 세 사제를 보필하기 위해 독신으로 지내면서 자신의 일생을 봉헌하였다. 마치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에 성모 마리아와 예루살렘 여인들이 함께하였듯이, 세 사제들의 외로운 고난의 길에 온 마음으로 함께하며 힘과 용기를 주었다.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이자 김선영·임복만 신부님을 수발했던 안노길 루치아는 원래 성이 차씨지만, 안중근 의사를 따라 성까지 그리 바꿀 정도로 열혈 여성이다. 40년간의 옥고와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그가 지탱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신앙심과 애국심이었다.

수녀가 되고자 수녀원에 입회했으나,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수녀원이 폐쇄되자 일생 독신으로 지냈던 고 최경숙 모니카. 그는 임복만 신부님을 하얼빈으로 모셔와 정성껏 돕고, 하얼빈 지역의 신자들을 돌보았다. 평생 평복 수도자로 지내던 그는 사제 부족의 공백을 메우면서 공동체의 기둥 역할을 하였다.

강순옥 데레사 수녀는 평생 세 사제를 돌보며 수녀의 꿈을 접지 않고 동정녀로 살다가 65세의 나이로 중국 지하교회 수녀회에 입회하여 현재 수도자로서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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