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16,200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정가
18,000
판매가
(10%할인) 16,200
자체상품코드
297550
구매혜택
할인 : 적립 마일리지 :
배송비
2,500원 / 주문시결제(선결제) 조건별배송
택배
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성바오로출판사
저자
이영석
출판사
성바오로출판사
출간일
2017-09-29
판형/면수
148*210/376쪽/반양장
ISBN
9788980158997
예상출고일
2~3일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0
총 상품금액
총 할인금액
총 합계금액

글이 참 좋다, 아껴가며 읽는다. 남은 페이지가 아까워 얼마나 천천히 읽었던가. 이런 책을 만나니 참으로 기쁘다. 비유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다 곳곳에서 발견하는 붉은 산호초 앞에 넋을 잃는다. 흥미진진함에 흥분하다가 가슴 깊숙이 송곳처럼 푹 찔러오는 날카로움에 다시 깨어나 여기, 지금을 살게 한다.

 

이 책은 예수회 신부인 저자가 불교 철학을 공부한 후 ‘그리스도교와 불교와의 만남’을 성경과 선승 무문혜개의 해설집인 『무문관』 안에서 그 접점을 찾아내어 풀어내 합일점을 찾고자 노력하였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 <무문관>은 중국 송대의 무문혜개(無門慧開, 1183~1269) 선사가 1700여 칙(則)의 공안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48개의 공안을 가려 화두 참구의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작가의 “『무문관』에 펼쳐진 침묵의 지혜가 성경 말씀에 한 줄기 신선한 빛을, 성경에 표현된 사랑의 말씀이 『무문관』의 48가지 공안(公案)에 생명의 물을 조금이나마 제공할 수만 있다면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일이겠습니까? 왜냐하면, 서로 다른 신앙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은 교리가 아니라 종교체험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책 내용의 깊이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꼭지 끝머리마다 자리한 작가의 짤막한 시는 묵상의 감칠맛을 내면서 다시 글 전체를 되새김질하고 음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음의 작가의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 전체의 구조와 내용을 살짝 맛볼 수 있다.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문법은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삶의 기술’(ars vitae)에 대해서는 겹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겹친다고 해서 동일한 가르침이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교 고유의 주어와 술어로, 불교는 불교 특유의 목적어와 보어로 삶의 내용과 형식을 풀어나가니까요. 

그렇다고 문법에 너무 끌려 다녀서는 핵심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우리말로 소통할 땐 자유자재이지만, 영어를 할라치면 그 놈의 문법 생각에 언제나 꽉 막혀버린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테니까요. 문법을 굴려야지 그것에 굴림을 당해서는 노예의 삶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노예의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 두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인 한 친구는 길이 좁고 문도 좁다(마태 7,13)고 말하고, 불교 신자인 다른 친구는 길이 너무 넓어서 문이 아예 없다(大道無門)고 말합니다. 

진리로 통하는 입구에 서서 서로 달리 표현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아마도 그리스도교 신자는 진리를 인격적인 사랑과 자비의 측면에서, 불교 신자는 비인격적인 지혜의 측면에서 바라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역설이 숨어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바라볼 때, 사랑과 자비가 흘러넘치는 인격적 존재에게로 다가가는 길은 당연히 넓고 문은 활짝 열려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으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문이 없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말해야 합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교환/반품/품절안내

반품/교환 방법 고객센터(02-6365-1888) 또는 마이페이지>고객센터>1:1문의>질문게시판에 문의
반품/교환 가능 기간 상품 교환, 반품 기한은 수령 후 7일 기준으로 하며, 7일 이내라 하더라도 축성받은 성물 및 각인 등 주문제작 상품은 교환, 반품 불가
묵주팔찌는 제조사를 통해 3년 A/S, 금제품은 수리비 제조사 부담으로 평생 A/S (단, 보석류 이탈분실로 인한 수리는 실비 청구)
반품/교환 비용 제품의 하자, 배송오류를 제외한 고객 변심에 의한 교환, 반품일 경우 왕복 배송비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성물, 전자책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잡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상품 품절 공급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드리겠습니다.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카드뉴스

닫기

미리보기

1 / 00
닫기

이미지 확대보기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
닫기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장바구니 담기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찜 리스트 담기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