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21-11-21 | 상품코드 | 123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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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28*188mm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88932118048 |
본문 중에서
그런데 기도를 시작하자, 저는 마냥 행복해졌습니다. 입술은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저절로 움직였습니다. 이렇게 온종일을 지내는 동안 저는 온갖 것에서 멀어지는 것만 같았고, 완전히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38p 제1부 제1장 ‘끊임없는 기도에 대한 열망‘ 중에서
배낭 속에 소중히 넣어 둔 《성경》과 《자애록》이 모두 그들의 손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저는 어린아이처럼 엎드린 채 서럽게 울었습니다. 정말 울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슬픔이었습니다.
……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나의 유일한 재산인 그 책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저는 이런 생각을 수없이 되뇌며 상처 입은 몸을 간신히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벌써 어둠이 짙게 깔린 밤길을 터덕터덕 정처 없이 걸었습니다. 밤이 가고 아침이 와도 제 마음의 상처는 좀처럼 낫지 않았으며 몸도 점점 쇠약해져 갔습니다.
― 50p 제1부 제2장 ‘순례하며 무르익는 기도’ 중에서
어떠한 고통이나 시련도 제 마음을 약하게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설령 어떤 일에 얽매어 있더라도, 기도는 제 심장 안에서 스스로 작동했고, 그로 인해 저는 어떤 일이든지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에게 말을 건네거나 마음을 다해서 책을 읽을 때도 저의 기도는 조금도 방해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을 갖고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사람과 같았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찌 주님을 찬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 하느님! 당신이 창조하신 인간이란 얼마나 신비롭고 위대합니까?”
― 85p 제1부 제2장 ‘순례하며 무르익는 기도’ 중에서
정말 인생길에는 예측하지 못한 일이 더러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은 바로 하느님의 안배에 따른 결과임을 우리는 똑똑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듯이 말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필리 2,13)
― 141p 제1부 제3장 ‘새로운 순례의 시작’ 중에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열렬히 기도하는 데에 많은 학식과 지식이 필요한가요? 오히려 단순한 기도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도가 바로 우리의 스승이신 주님이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요? 용기를 내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멈추지 마십시오! 비록 집중할 수 없다거나 세속적인 일로 채워져 있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직 계속 기도하며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멈추지 말고 평정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오. 왜냐하면 계속 기도하는 그 행동 자체가 우리의 기도를 정화시키기 때문입니다.
― 315-316p 제2부 제2장 ‘체험과 은총을 나눈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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