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코드 | 300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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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28x188mm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88933113240 |
소박한 성탄에 부르는 희망 노래
대림 성탄 길잡이
이 책은 대림과 성탄 시기에 곁에 두고 읽고 묵상하면서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안내서다.
저자는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과 자신의 체험, 영성을 토대로 주제를 진솔하게 풀어내면서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믿음과 일상의 삶을 긴밀히 연결하도록 이끌면서 우리의 시야와 사고의 지평도 넓혀준다.
성탄 준비·대림 시기·주님 성탄 대축일·성탄 시기·새해·주님 공현 대축일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시기에 따라 하나씩 읽고 묵상하면 좋다. 각 장의 앞부분은 전례 시기와 관련한 카를 라너의 글로 시작한다.
저자는 초대의 말에서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찾자는 저술 의도를 밝히고, 우리가 삶에서 배워야 할 세 가지 교훈을 전례력의 마지막 달인 11월과 연결하여 언급한다. 그리고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가 어떤 마음을 지녀야 하는지 상세히 밝히면서 삶의 메마르고 어두운 면을 빛과 연결하여 설명한 데 이어 대림·성탄·새해·주님 공현 대축일 등에 관련된 글이 나온다. 천천히 소리내 읊듯 음미하며 읽을 수 있는 묵상 시도 들어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하느님은 인간의 어둠 속에 인간과 함께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심지어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우리와 가까이, 아주 가까이 계시기 위해서. 소박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이것이 성탄의 본래 모습이다. 성탄은 시끌벅적한 축제가 아니다. 시끄럽고 분주한 곳에서는 성탄의 신비를 찾아낼 수 없다.
또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흠이 있으면 흠 있는 대로, 하느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완벽한 모습을,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우리의 불완전함 속으로 들어오신다.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어둠을 거두지 않으시지만, 그 안으로 들어오시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저자는 대림을 ‘모험’이라고 보면서 이 대림 시기에 새롭게 사는 법을 배우도록, 삶의 모험을 새롭게 감행하도록 우리가 초대받았다고 한다. 그러기에 대림 시기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삶의 방향을 새롭게 정하는 때이기도 하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시기를 보내야 할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구세주의 탄생’이라는 가장 위대한 선물을 받았다. 저자가 강조하듯, 성탄절은 우리에게 오시는 하느님을 기리고 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기리는 축제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을 그토록 사랑하셨기에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가 되기 위해서 태어나신 것이다. 이 성탄에 담겨있는 ‘인류 구원’이라는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성탄절을 어떤 자세로 준비하고 또 맞아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 모든 게 정신없이 휙휙 돌아가는 세상에서 ‘기다림’이란 어쩌면 세태에 뒤쳐진, 어리석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기다림의 시간,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성탄에는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께 무엇을 선물할까? 가족이나 친구들의 선물을 준비하느라, 혹은 모임이나 약속으로 예수님을 까맣게 잊고 있는 건 아닌지?
황금과 유향, 몰약을 드릴 수는 없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아기 예수님께 드리자. 예수님은 좋고 멋진 선물만 받지 않으신다. 슬픔, 불안, 어둡고 무거운 마음도 받으신다.
‘대림과 성탄 길잡이’라 해도 좋을 이 책과 함께 성탄의 참된 의미와 신비를 묵상하면서, 더 기쁘게 나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성탄 축제의 날을 맞이하기 바란다.
책 속으로
그분은 보잘것없는 이들, 가난한 이들, 힘없는 이들에게 오십니다. 하느님은 그들에게 드리운 어둠, 우리에게 드리운 어둠을 거두어 가지 않으시고 직접 그 어둠 속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분은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로서,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는 분으로서 그 어둠 속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지극히 사랑한다. 나는 너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7-8쪽
대림은 삶을 훈련하는 때입니다. 대림과 연관된 표지와 상징은 모두 삶을 가리킵니다. 대림 성가는 희망과 갈망의 노래입니다. 우리는 대림을 분주히 움직이며 삶을 준비하는 몇 주간으로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일 년 365일을 대림 시기처럼 살아야 합니다.
49쪽
우리는 자신이 근사하고 매력이 넘친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니까요. 우리는 어둠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그 어둠을 통과해 가는 분이 계시니까요.
57-58쪽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경계를 넘어서는 것일 뿐입니다. 그 경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형태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거기서는 사람들이 다른 언어로 말하고 다른 화폐로 계산할지도 모릅니다. 경계는 하나의 과정일 뿐, 결코 종점이 아닙니다.
62쪽
하느님은 당신 자신이 넉넉하게 가진 것을 주십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당신 자신을 작게 만드십니다. 인간이 걷는 모든 길을 함께 걸으시기 위해서.
81쪽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좋은 것들을 아기 예수님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 받는 것들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풍요롭게 가지고 있는 것들을 그분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받기를 결코 바라지 않으십니다. 구태여 그것을 시험해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이 성탄 대축일입니다. 선물과 함께 나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때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내가 하느님이 계심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오늘, 지금, 이곳에.
83쪽
우리는 각자 전체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저마다 자기 방식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낫거나 더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다를 뿐입니다. 각각이 모두 필요합니다. 포기할 존재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나를 생각하시고, 내가 나만의 고유한 방식에 따라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분은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 이상을 내게 바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그분도 바라십니다.
153-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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