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잡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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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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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0g
저자
김창렬 주교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2-02-13
판형/면수
148*210 / 반양장 / 456면
예상출고일
1일
은수잡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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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의 영성’을 실천하는 참된 은수자의 가르침

《은수잡록》은 은퇴한 사제가 오십여 년을 사제로, 다시 십여 년을 은수자로 살며 얻은 깨달음과 고찰들을 모은 묵상집이다. 저자인 김창렬 주교가 고요한 자연을 벗 삼아 묵상과 기도의 은수 생활을 하며 신앙과 하느님에 대한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소명처럼 적어 온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김창렬 주교는 수품 후 서울에서 사제 생활을 하다가 1983년 제3대 제주교구장에 임명되어 2002년까지 활동하였다. 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후 제주도의 ‘새미 은총의 동산’에서 매일 기쁨과 감사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신앙의 큰 어른답게 모범을 보이는 김창렬 주교의 모습은 사제와 수도자들이 나아갈 신앙의 길에 대한 조언과 안내가 되어 줄 것이다.
 
50년의 사목 생활을 뒤로하고 나는 지금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야 본래의 성소를 완전히 사는 느낌이다. 그런데 전과는 달리 이제는 내가 교회의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에 큰 부담감이 느껴진다. 오래 질질 끄는 내 목숨에 그 부담감이 붙어 다님을 느낀다. 그러나 무위가 성소이므로 의미 있는 무위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생산적인 무위! 이것이 나를 자극한다. 그래서 현역 때 못지않게 나의 하루를 해야 할 무위로 가득 채운다. 기도가 주로 그 무위의 내용이다. 주님을 바라보고 살지 않는 무위라면 내게 비생산적인 무위며, 그야말로 허무와 다를 바 없다. 나는 무위무사자니 기도의 적임자다. 더욱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기도하기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니 말이다.
- 은수잡록 ‘무의의 길’ 57쪽
 
은수자로 지내는 김창렬 주교는 기도 생활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은수자로서 자신의 제1의 성소는 기도라고 여길 만큼 충실한 기도 생활을 하고 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의 맑은 호숫가와 푸른 숲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는 동안 하느님의 말씀이 김 주교에게 내려왔다. 이러한 하느님과의 영혼의 대화들을 통해 삶과 신앙에서의 진리를 발견하기도 하고, 사제와 신자들에게 전할 만한 가르침들을 배우기도 한다.
 
나는 나름의 방법으로 기도한다. 기도는 독백이 아닌 대화이므로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상대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기도의 성격이 달라진다. 기도는 성령이 이끌어 주신다. 그러므로 성령이 어떤 존재에게 이끌어 주시는지를 알아야 한다. 물론 성령은 우리를 하느님에게로, 주님에게로 이끌어 주신다. 즉 위격신에게로 이끌어 주신다.
- 은수잡록 ‘기도는 나의 제1의 성소’ 21쪽


십여 년의 은수자 생활, 그 속에서 깨닫는 신앙과 삶에 관한 고찰

김창렬 주교는 평생 동안 오직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왔다. 하느님만을 향한 삶을 반추하며 쓴 글에서 평생이라는 세월의 깊이에서 나온 지혜와 통찰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때로는 충고하듯이 때로는 위로하듯이 말을 건네며 묵상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묵상을 통해 우리는 어느덧 우리의 삶과 신앙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간다. 즉 고통 속에 인생을 살아간다. 고통은 인간의 숙명이다. 고통에서 면제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사람은 고통 속에 태어나서 고통 속에 살다가 고통 속에 죽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고통들이 모두 다 십자가는 아니다. 어떤 것들은 십자가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은 그저 통나무일 뿐이다. 십자가의 재료기는 하지만 결코 십자가는 아닌 것들이다.
- 은수잡록 ‘나의 십자가’ 126쪽
 
주님, 오늘 저는 저의 죽음을 생각해 봅니다. 보기 좋고 맛있게 익기를 주님이 기다리시며 이날까지 참아 주신 몸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설익은 채 나무에 달려 있는 몸이기도 합니다.
- 은수잡록 ‘주님 앞에서 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함’ 136쪽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여 어느 순간 우리가 나아가고자 했던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그럴 때 신앙의 큰 어른의 말씀이 우리가 다시 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김창렬 주교가 들려주는 경험과 사색을 통한 묵상의 글들은 우리의 마음에 잔잔히 파고 들어와 어느덧 은수자의 마음과 닮은 평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감사가 우리와 하느님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면 분명히 개인이나 공동체의 모습이 좋게 변할 것이다. 감사하는 인생에는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자리 잡을 것이다.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가리지 말고 모든 인연의 근원이신 하느님에게 감사하고 동시에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부부간, 부모와 자식 간, 형제자매 간, 이웃 간, 사제 간, 동기 간, 동료 간, 상사와 부하 간, 노사 간, 모든 계층 간에 감사하는 일이 체질화하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히 가정과 사회 안에 사랑, 기쁨, 평화의 기운이 감돌 것이다.
- 은수잡록 ‘감사는 나의 또 하나의 성소’ 49쪽


책 속으로

불완전함은 인간의 운명이자 공동 유산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고해성사가 있고 그 성사를 될 수 있는 대로 자주 보라는 것이 아닐까? 신학생 때에는 모든 학생이 학칙에 따라 일주일마다 고해성사를 봤다. 나는 전례 기도나 일상 기도를 바칠 때 내가 불완전하며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또한 우리는 미사를 봉헌할 때 죄의 고백과 하느님의 자비로운 용서를 가장 먼저 청한다. 미사 때마다 바치는 고백의 기도는 내가 생각과 말과 행위를 통해 저지른 많은 범죄 사실과 잦은 의무 소홀을 지적해 주며, 하루에도 수없이 바치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도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 은수잡록  ‘불완전한 나’ 67쪽
 
하느님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완벽하게 또는 멋지게 해내기를 허락하시지 않고 불완전하고 볼품없게 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그분은 내가 볼품없이 만들어 놓은 것을 고쳐 주시거나 모자라게 한 일을 채워 주시는 데서 낙을 삼으시는 것 같다. 이런 점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무슨 일을 하든지 잘 해내려고 억지로 또는 일부러 애쓰지 않기로 했다.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을 나도 기뻐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분의 즐거움은 또한 나의 즐거움이어야 한다. 내 삶 전체에 대해서 말이다. 군데군데 흠이 있고 아쉬움과 모자람이 적지 않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에 이를 고쳐 주시고 채워 주실 하느님의 애정 어린 손길만 바라보면서 나는 긴장 속에서도 평온을 유지하며 하루하루 걸어간다.
- 은수잡록  ‘불완전한 나’ 68쪽
 
“주님, 나로 하여금 오직 나를 붙잡으신 당신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게 하소서. 제게 그 일 밖에 다른 재간이나 능력이 없는 위인임을 당신은 아시나이다. 당신만이 지혜의 원천이시요, 최고의 경륜가이시고, 탁월한 수완가이시며 영도자이시옵니다. 나는 오직 당신이 타고 다니실 당나귀일 뿐입니다.
당신이 친히 인연을 맺어 주신 제주교구와 제주도를 위해 비록 약하고 깡마른 내 등이오나 당신이 타시겠다고 택하셨으니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어 내 등에서의 온갖 불편을 참아 주소서. 그리고 필요한 방향 감각과 힘을 주시옵소서. 아멘.”
- 은수잡록 ‘믿음과 은총으로’ 75쪽
 
나는 계속 어린이의 마음으로 주님 앞에 머물 것이다. 모든 부와 지식과 권세와 선과 덕의 주인이시며 근원이신 그분 앞에서 절대로 재산이나 학식이나 지위, 공덕 따위를 내세우거나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그분 앞에서는 절대로 어른스럽거나 점잖거나 의젓하지도 않으려고 한다. 우리를 위해 외양간에서 나시고 빵의 형상을 취하실 만큼 자신을 낮추신 그분 앞에 그런 것을 내세운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다.
- 은수잡록 ‘어릿광대의 영성’ 81쪽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당신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하신 것, 그것도 세 번씩이나 거듭 고백하게 하신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나 역시 맏형이신 예수님에게 수시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내게 매우 유익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예수님이 베드로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신 것처럼 내게서도 듣고 싶어 하신다고 믿고 시도 때도 없이 그분에 대한 내 사랑을 고백한다. 그럼으로써 나의 사랑을 확인시켜드리는 동시에 나 자신도 그 사랑을 확인한다.
- 은수잡록 ‘예수님과 나’ 88쪽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교황님의 올바른 가르침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팎에 득실거리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사탄의 황금시대며 오늘날 세상은 그놈의 황금 어장이라는 느낌을 도저히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전체 교회의 신앙 실태는 버려두고 한국 교회만 보더라도 냉담 신자가 전체 신자의 3분의 1을 넘는다. 만일 우리 교회 안에 마귀에 대한 부정적 또는 방임적 흐름이 멈추지 않는다면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는 무리가 더욱 늘어나리라는 것이 나의 추측이자 염려며 슬픔이다.
- 은수잡록 ‘사탄’ 307쪽
 
내 뜻과 상관없이 겪고 당하는 고통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는 이치를 깨닫는다. 내 몫의 십자가를 지고 죽음을 향해 갈 길을 다 간 다음에야 비로소 ‘다 이루었다’라고 하면서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임을 알아듣게 된다. 그러므로 고통을 당할 때마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동기를 의식적으로 불러일으키도록 해야겠다. 그러한 동기 없는 고통은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사랑이 빠진 고통은 무용지물이다.
- 은수잡록 ‘성주간의 묵상’ 349쪽
 
예수님을 낳으셨을 때 당신 품에 안으셨고 그 아드님이 돌아가셨을 때 다시 그분을 당신 품에 안으신 성모 마리아가 계시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된다. 왜냐하면 성모님의 품에 안기신 예수님 안에 우리 모두가 들었기 때문이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안으셨을 때 우리도 함께 안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하다. 우리가 넘어지거나 잘못했을 때,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우리를 안아 줄 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사랑과 온기 넘치는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과 품,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품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마음과 품이다.
- 은수잡록 ‘성탄 대축일Ⅰ’ 3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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