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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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

저자
류정호
출판사
파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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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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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01-11 상품코드 309840
판형 129×188mm 상품 무게 0.00g
ISBN 979119005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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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문학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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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질문에 답하는 단 하나의 낱말,

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힘과 생명의 숭고함, 삶의 진정성이 빛을 발하는 감동의 이야기!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을 이어오던 남편의 보호자로서 병상을 지키고, 남편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공여자로서 이식수술을 자처하며, 퇴원 후 예후의 관리자로서 일상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은 일종의 간병 일기이며 치유 에세이이다. ‘치유’라는 수식이 가능한 것은, 저자는 신장 이식의 특별한 경험과 치료의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일상을 성찰하게 하며, 위로와 더불어 난관을 극복하고 주변과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하기 때문이다.

병상 한쪽 구석에서, 퇴원 후 남편 곁에서 틈틈이 기록해온 이 이야기들은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넘어 인간과 삶에 대한 무한한 신뢰, 고통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이타적 헌신, 신을 마주 대하는 겸허한 자세를 감동적으로 드러낸다. 온갖 세속적 욕망과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태 속에서 생명에 대한 존엄과 사랑의 참뜻을 일깨우는,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책이다.

신이 우리에게 두 개의 콩팥을 준 것은, 우리는 고난에 처한 이들보다 여분의 삶을 누리고 있으며, 가슴속에 늘 베풂과 나눔의 마음을 간직하라는 뜻이리라.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고,

달은 자신을 위해 어두운 길을 밝히지 않는다.

사랑은 그런 것이다.

다도 전문가로서 강의와 저술 활동을 이어오며 차향처럼 그윽한 인생을 살던 저자는 남편의 만성신부전증으로 인생의 반전을 맞는다. 30여 년 전에 발병한 당뇨병으로 여러 합병증을 겪었으며, 대장암으로 수술까지 했으나 이때까지 만해도 비교적 잘 관리되어왔다. 그러나 투석을 해야 삶을 겨우 버텨갈 수 있는 만성신부전증은 천형과도 같은 병이었다.

부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던 지난봄, 하나의 신장(콩팥)을 두고 공여자와 수혜자가 되었다. 공여자는 이 책의 저자이고 수혜자는 남편이다. 살아 있는 사람의 신장을 적출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생체이식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다는 기증자가 나서야만 가능한 일이다. 장기 기증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겠는가. 배우자가 기증자로 나서더라도, 이식수술을 위한 교차반응검사와 혈액형 일치에서 ‘적합’ 판정을 받는 희박한 가능성을 통과해야 하며, 다른 장기들과 호응할 수 있도록 미세한 신경과 혈관들을 연결시키는 고도의 의료 기술이 따라야 한다.

저자는 혈육이 아님에도 자식들과 배우자의 형제들을 만류하고 스스로 기증을 자처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랐다. 부부는 애초에 한 몸이며, 배우자의 고통을 방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눈부신 부부애보다 더 값지게 와닿는 것은 글의 전편에 녹아 흐르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희생적 사랑에 주저함이 없는 태도와 고통을 받아들이고 결연히 극복해가는 자세일 것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는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했다. 남편은 나았다.

그런데 이젠 내가 아프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고 했다.

하나의 장기에는 한 사람의 생애에 아로새겨진 모든 유전자 정보가 담긴다. 과학적 논의를 떠나 장기 이식은 온전히 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부품 하나를 갈아 끼우는 기계적 공정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 부부간이라 해도 내어주는 것도 받아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기꺼이 내어주고 겸허히 받아드는 줄탁동시의 순간에 사랑은 빛을 발하는 것이리라.

인생의 한쪽 문이 열릴 때, 다른 한쪽 문이 닫힌다. 누구의 인생도 행복으로만 채워지는 일은 없으며, 불행은 도처에 잠복해 우리를 기다린다. 예고 없이 닥치는 좌절의 순간들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품위를 잃지 않고 견디어낸 사람만이 기쁨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 저자는 청천벽력처럼 다가온 난관들 앞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고 오히려 의료진과 주변에 감사를 전한다. 그 힘의 근원이 바로 사랑과 삶에 대한 진정성일 것이다.

책은 이식수술을 전후로 ‘기꺼이 내어주다’와 ‘겸허히 받아들다’ 2부로 나뉘어 있으며, 에필로그를 통해 현재 자신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임을 고백하고 있다. 이식 전 모든 검사에서 어떤 징후도 발견할 수 없었던 건강한 저자에게 이식수술 후 6개월 만에 일어난 급작스러운 일이다.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이후의 예후 또한 잘 관리되고 있을 때, 또 다른 난관의 문이 열린 것이다. 이 대목에선 참담한 슬픔이 복받쳐 눈시울을 뜨겁게 하지만, 저자는 의외로 담담하게 말한다. “다 잘될 거예요.”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아모르 빈치트 옴니아(Amor Vincit Omnia)! ​


목차

저자의 말_ 좀 더 진한 사랑이 담기기를 

프롤로그_ 오직 당신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Ⅰ_기꺼이 내어주다

목련 사이로 부는 바람

오늘은 일단 해피엔딩!

산다는 것은 조용히 우는 것

이식 전 검사, 검사, 검사

장기 하나에 담긴 한 사람의 생애

자존심 없는 왕비로 살진 않겠어요

깊은 물은 굽이를 틀지 않는다

나로 인해 누군가 웃을 수 있다면

사랑은 두려움을 밀어내지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지탱한다

이식의 마지막 관문 서류, 서류, 서류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D-1

Ⅱ_겸허히 받아들다

창가에 노란 꽃을 놓아주렴

내어주고 받아들던 순간

내 배에도 왕(王)자가

가족의 품으로 귀환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어쩌다 삼시 세끼 요리사

기적은 현재진행형

공연한 공치사는 NO!

석 달 열흘만의 출근

산다는 게 말이야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식

에필로그_ 인생의 한쪽 문이 열릴 때, 다른 한쪽 문이 닫힌다

저자 소개
지은이 : 류정호

지은이 류정호 

부산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물리 교사로 일했으며, 금당 최규용 선생의 ‘금당다회’를 통해 다도에 입문했다.

한국다도대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원대학교에서 ‘차학교육학’과 ‘차학교수학습이론’을 강의했고, 서울대학교 ‘다향만당’에서 다도 특강을 진행해 왔으며, 인문학아카데미 ‘꽃과 문학’, ‘차 한잔의 인문학’ 강의로 차에 인문적 감성을 불어넣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생명사목연구회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스토리텔링으로 떠나는 꽃차여행》 《여행길에 찻집》 《마음 하나 챙겨 떠나는 찻집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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