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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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분도출판사
저자
마인라트 림베크
역자
김형수 신부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7-03-16
판형/면수
128*188/반양장/224면
예상출고일
2일
원제: Abschied vom Opfertod: Das Christentum neu denken


 이천 년 전, 갈릴래아의 나자렛에서 첫발을 내디딘 예수는 골고타 언덕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복음을 이 세상에 선포했다. 죽음 앞에서도 예수는 ‘하느님 나라의 현존’이란 기쁜 소식을 끝까지 지켰다. 예수에게 하느님은 어떤 분이라서, 또 하느님 나라는 어떤 곳이라서 그토록 지치지 않고 기쁜 소식을 전했는가?

  저자 림베크는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예수가 전한 기쁜 소식’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한다. 예수의 복음을 당시 백성들의 믿음에서, 다시 말해 이스라엘 성경의 지평에서 읽어 내는 한편, 우리 시대가 가진 여러 가능성과 어려움을 철저히 살펴보며 오늘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는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 사례를 제시한다. 

 
예수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전하려 한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여기 와 있다!” _(마르코 복음서 1,15)

 
 이 책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예수의 복음 선포와 십자가 죽음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하는 물음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이 물음의 이면에는 ‘예수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지키려 한 복음을 우리가 너무 고착되고 생기 없는 문자적 의미로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반성이 있다. 성경 말씀이 단순히 박제된 문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드는 생명의 말씀이라면, 그 의미를 알아듣고 우리 삶 가운데서 실천하고 실현하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본질이 아니겠는가. 교황 프란치스코가 『복음의 기쁨』에서 강조한 바도 이와 같다. “우리가 원천으로 돌아가 복음 본연의 참신함을 되찾고자 노력할 때마다 새로운 길들이 드러나고 창조적 방식들이 보이며, 또 다른 형태의 표현들과 더욱 설득력 있는 기호들과 오늘날의 세계에 새로운 의미를 갖는 어휘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모든 참다운 복음화 활동은 언제나 ‘새로운’ 것입니다.”

 이 새로움은 우리에게 역동적 생명력을 선사하는 하느님의 힘이다. 림베크가 강조하는 것처럼 하느님의 힘은 당신이 뜻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파괴적 힘을 능가하는 무엇을, 당신 피조물인 우리에 대한 신뢰와 호의를 의미한다. 이 힘을 통해 하느님은 우리에게 새 생명을 거듭 창조하고 선사할 수 있으며, 꼭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니 하느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이러한 힘과 선한 의지를 믿는다는 뜻이다.

 예수에게 하느님은 우리 인간을 차고 넘치게 사랑하기에 인간을 돕고자 하면, 그 어떤 때 그 누구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고 저지되지 않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의 사랑은 대속자의 희생으로 실현되는 것과 거리가 멀다. 이는 하느님이 인간의 태도에서 드러난 그릇된 행위를 보고 운명을 결정하는 심판자로 군림하며 인간과 대척해 있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나아가 림베크가 이 책을 쓴 목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예수의 폭력적 죽음은 예수 자신의 지상의 삶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거기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예수의 고난과 죽음이 비록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해도, 예수의 삶과 복음은 결코 그 의미와 가치를 상실하지 않는다. 예수의 수난은 예수 자신을 통해 그 의미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의 핵심적 복음인 “하느님의 나라가 여기 와 있다!”라는 말씀은 하느님 나라가 세상 종말에 가서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세상이 당장은 상상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장소라는 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잠재적인 방식으로 이미 와 있는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터전을 당신이 다스리는 공간으로, 당신의 나라로, 이로써 지금은 눈앞에 그릴 수 없어도 더 낫게 변화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다시 말해 이미 여기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삶의 긍정적 가능성이 실현될 때, 곧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는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는 아직은 알려져 있지 않거나, 못 보고 지나치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하느님은 이 가능성 안에서 당신을 우리에게 체험될 수 있는 분으로 내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말로 내어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눈앞에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현실로 만든다면 예수가 ‘주님의 기도’에서 가르쳐 주는 것처럼 ‘아버지의 나라’가 현실로 임하게 된다. 더욱이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오늘도 실현되고 있으며, 동시에 아직은 실현되지 않은 가능성으로서 우리에게 책임으로 주어져 있다.

 
책 속에서
  예수는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하느님에 대해 자비로운 아버지와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를 들어 생생한 말로 표현했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루카 15,20). (예수의 확신에 따르면) 하느님은 우리 인간을 차고 넘치게 사랑하기에 인간을 돕고자 하면, 그 어떤 때 그 누구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고 저지되지 않는다. 하느님의 사랑은 대속자의 희생으로 실현되는 것과 거리가 멀다.(31-32쪽)

그렇지만 하느님이 인간에게 순종을 요구한다는 생각도 바오로의 사상에서 예수와의 두 번째로 큰 차이점에 불과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오로가 하느님이 당신의 명령을 어길 때마다 명백히 분노로 답한다고 확신한 것이었다. 이러한 확신은 바오로의 하느님상에 끝까지 각인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바오로는 테살로니카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늘에서 올 하느님의 아들,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그분의 아드님, 곧 닥쳐오는 진노에서 우리를 구해 주실 예수님”(1테살 1,10)을 고대했다.(116쪽)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전능한 하느님’이란 개념을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찾는 것은 헛수고일 뿐이다. 구약 성경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뿐 아니라 초대 그리스도인들도 자신들의 경험을 근거로 해서 하느님이 어떤 분이며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말하려 할 때, ‘전능한 하느님’은 이들에게 타당하지도 적합하지도 않은 개념이었다.(17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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