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아우구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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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분도출판사
저자
줄리아노 비지니
역자
이연학, 최원오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5-08-28
판형/면수
224면
예상출고일
3일
성아우구스티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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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전기다.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피를 타고난 그는 젊은 날 관능에 정직하여 중대한 오류도 범하였으나, 벼락 같은 회심으로 이천 년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수도자요 목자요 신학자가 된 인물이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좌절과 성취, 죄와 회심, 번민과 기쁨, 절망과 영광을 이 책에 농축시켰다. 짧고 쉽지만 알아야 할 건 다 들어 있다. 미화와 과장된 비난도 없고 은폐와 왜곡도 없이, 사실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썼다. 그래서 울림이 크다.


“늦게야 임을 사랑했나이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임을 사랑했나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전해 주는 친교와 사랑의 메시지



이 책은 방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사상을 최소한의 분량으로 함축한다. 저자 줄리아노 비지니가 정통 교부학자가 아니라 서양 고전에 해박한 전문 편집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도교 문헌의 이탈리아어 번역으로 내공을 쌓았고, 기존 성과물들에 대한 치밀한 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작품들을 권위 있게 해석하고 생애를 재구성하는 작업에 능숙했다. 아우구스티누스 저술 목록, 연구 자료, 연보 외에, 역자들의 노고로 아우구스티누스 저작의 우리말 번역 목록을 실은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요제프 라칭거)가 추기경 시절 쓴 추천사도 실려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생각을 어려움 없이 이해하는 디딤돌로 삼을 만하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인간적이고 믿음이 가는 사람인 것은, 삶의 여정이 탄탄대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태생적으로 성정이 뜨거운 사람이라, 젊었을 때부터 엄청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평범한 소시민의 삶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진리의 추구가 너무도 뜨겁게 그를 불태웠기 때문에, 남들처럼 삶을 소모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했다. 그래서 인간 실존의 거의 모든 가능성을 몸소 겪어 보았다. 참된 기준을 탐색하고 진리 자체에 대해 질문하는 일을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신학은 책상머리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모험으로 가득 찬 삶의 험난한 여정에서 고통과 함께 익어 간 것이었다.


  줄리아노 비지니는 이 책에서 간결하고도 핵심을 찌르는 묘사로 이 위대한 인물의 삶과 언어를 펼쳐 보인다. 원전에 대한 깊은 지식으로 정확하고 투명하게 본질을 짚어 낸다. 그래서 독자는 매 구절을 읽으면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게 된다. 그의 인생 곡절을 따라가면서 그 심중(心中)에 생긴 사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은 그저 사건들의 연속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다. 구석구석이 다 진리와 앎, 그리고 이해를 향한 긴장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그의 생애는 그의 위대한 작품들에 대한 설명과 시종일관 연결된다. 말하자면 그의 작품이 바로 그의 삶이다.

줄리아노 비지니가 『아우구스티누스 규칙서』의 설명에 큰 비중을 둔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일반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의 전기들은 특출한 철학자요 신학자로서의 면모에 지나치게 비중을 둔다. 그 결과, 그는 고독한 사색가, 생각하고 글을 쓰는 ‘교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정작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의 인생관은 이와 달랐다. 회심이 그토록 고통스러웠던 것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철학적 삶’(Vita philosophica)에 몸 바치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철학’은 위대한 사상가의 고독한 작업이 아니라 삶의 실천 방식이었다. 그는 신앙이야말로 참된 철학이란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런 그였기에,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복음의 방식에 따라 신앙으로 특징지어지는 삶을 사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살던 방식으로 사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철학적 삶’이란, 복음 권고를 따르면서 진리를 알고 또 사는 데 명운을 거는 공동체 생활에 투신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했던 사제 서품과 주교 서품으로, 그는 이런 생각을 다소 고칠 수밖에 없었다. 주교로서의 직무 수행이, 미처 예견하지 못했던 짐을 그의 삶에 부과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근본에서는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그는 특유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주교 직무와 수도승생활을 결합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보통 평가하는 그 이상으로, 아우구스티누스는 성 베네딕도와 함께 서방 수도승생활의 명실상부한 사부(師父)로 우뚝 서 있다. 이를 간과하면 아우구스티누스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 점을 잘 강조해 준 것이 줄리아노 비지니의 공헌이다.


 

책 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친구들과 어울려 노닥거리며 보낸 그해는 별일 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윤리적으로 서서히 해이해지면서, 육체적으로나 성적으로 한창 성장하고 있던 그는 감각적인 것에 굴복하기 시작했다. 운명은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자유의 쾌감을 맛보게 해 주었고, 그는 그 열락(悅樂)을 속속들이 맛보았다. 자신에게 덧씌워진 규율의 둑을 허물었고, 사랑과 우정에 빠져들었다. 충동과 감성을 절제 없이 토해 냈고, 과수원에서 배를 잔뜩 훔친 일화가 전해 주듯 과시욕과 지배욕이 거침없이 드러나기도 했다. (29쪽)


카르타고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 주었다. 여기서 그는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을 맞게 된다. 흐느적거리는 도시의 유혹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윤리적 저항력을 약화시켰다. 새로운 것과 금지된 것이 지닌 매력은 ‘불순한 사랑의 이글거리는 불꽃’과 자극적인 연극으로 일찌감치 그를 끌어들였다. 그만큼 그의 성적 충동은 강렬해졌고, 심지어 교회 안에서까지 끊임없이 부정한 욕정에 사로잡힐 정도로 통제력은 약해져 있었다. 악습의 소용돌이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나름대로 대안을 모색했다. 한 여인에게서 감성적 도피처와 육체적 만족을 찾기로 한 것이다. (31쪽)


예로부터 회심이라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지는 특성을 지니지만,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은 점진적으로 진행된 영적 여정이었다. 밀라노 집 정원에서 받은 빛은 회심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집어서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 하는 소리에 급히 돌아가 바오로 서간을 집어서 읽어 보니, “흥청대는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 속에 살지 맙시다. 그 대신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그리고 욕망을 채우려고 육신을 돌보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로마 13,13-14)라는 말씀이 자신을 초대하고 있었다. 그 순간 모든 의혹의 어두움은 스러지고, “확실성의 빛”에 휩싸였다.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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