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간과 인연을 맺고 시간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중단 없이 앞으로만 달리는 우직한 시간이라는 수레를 타고 달리다 보면 주기적으로 시간의 매듭이 생기는데, 이렇게 쌓인 시간의 매듭을 편의상 1년이라는 세월로 묶는다. 이렇게 한 매듭씩 묶는 시간의 길이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생명체는 제각기 생존을 이어 가는 유전자 법칙에 따라 생명과 죽음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미래로 계속 전수 유지되는데, 인간의 생명도 이 같은 고정된 법칙의 고리에서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
태양을 중심으로 한 지구의 회전 궤도에 내 삶이 개입된 이래 지금까지 75번이나 회전했기에, 한 바퀴 도는 데 걸이는 시간의 매듭으로 따져 보면 75세가 되었다. 75세가 된 시간은 영원에 비하면 1초란 순간을 수천 번 쪼개는 무(無)나 다를 바 없는 지극히 짧은 찰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내가 지구 회전 궤도에 끼어든 시간과의 인연은 657,000시간이나 된다.
각자 생명의 시작과 삶이 끝나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살아야 한다는 대전제는 다를 바 없는데, 인간 개개인의 삶의 목표와 과정은 천층만층 구만 층이다. 나 같은 경우는 결코 흔하지 않은 삶의 목표에다, 휘기한 목표에 준해 따라오는 삶의 과정도 유별나게 특이하다. 나는 절대 존재인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사제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사제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며 사는 것이 내 삶의 목표다.
나는 열한 살 때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인간의 죽음을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은 내 사제성소에 씨앗이 되었다. 내 기억이 미치는 시점에서 1964년 신학교 입학 직전까지의 기억들을 모은 《시간에 묻힌 한 사제의 삶》 1권은 2013년 3월에 이미 가톨릭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신학 대학 입학과 8년의 학교생활, 그리고 1979년까지 한국에서 사목하던 기억들을 모아 《시간에 묻힌 사제의 삶》 2권을 출간하게 되었다.
-정광영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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