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주교가 자신의 체험담을 스페인의 현존 소설가 에두아르도 가르시아에게 들려주어 작품으로 만든 책입니다.
쇄신되어야 할 교회의 치부에 대해 통렬한 자기비판을 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의 동기와 형식에 대해서는 머리말에 잘 나와 있는 것처럼 다리가 아파서 오랫동안의 병상생활을 하던 중 그리스도와의 특별한 만남을 체험한 부어 맨 주교가 여름 휴가를 얻자 가장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체험키 위해 주교관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주교는 인조석 공장을 찾아가 신분을 감추고 말단 노동자로 취직하여 인간의 가장 밑바닥 생활을 맛봅니다.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가난을 살고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증인이 되어야 할 성직자들이 자칫 그리스도의 모습과는 반대되는 부유와 안일, 권위와 위선에 침체되기 쉬운 현실을 일깨우는 메시지가 소설 형식으로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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