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22-11-30 | 상품코드 | 014241 |
---|---|---|---|
판형 | 290*200mm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9-11-6015-096-4 03230 |
시화집을 펴내며
은퇴하고 나니 시간이 많았다. “은퇴자의 최고 사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다.”라는 말에 공감되어서, 사진 촬영 기법을 배우려고 강의에 등록하고 열심히 따라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히 설악초라는 풀꽃을 찍는데, 그 꽃이 자꾸 무슨 말을 걸어왔다. 그 말을 받아 적어 사진과 함께 놓아 보니 시화가 되었고, 그 이후로 시화 작업에 열중하였다.
거의 모든 노래는 가사(시)가 먼저 써지고, 그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노래에서 가사와 선율은 뗄 수 없고, 그 비중도 같다. 노래를 부를 때 역시 가사 내용을 잘 전달하면서 멋들어진 선율로 노래해야 감동을 준다.
시화 작업에서도 똑같다고 말하고 싶다. 먼저 사진을 찍고 나서 그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시가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둘은 떼어 놓을 수 없고, 그 비중도 역시 같다. 다만 시화에서는 사진이 가사(시)이고 시가 선율 역할을 한다고 하겠다. 비록 사진 하나만 떼어 놓으면 별 볼품이 없고, 글만 따로 떼어 놓으면 시 축에도 들지 못하지만, 둘이 같이 놓이니 요샛말로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봐줄 만하다고 하실 독자들의 호의를 기대한다.
그동안 카메라 촬영 기법을 지도해 주신 곽은진 교수님과 시화 작업에 몰입하도록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이영욱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작품 선별 작업을 도와주신 윤은섭 시인, 책 출판을 독려해 주신 벗 김운회 주교님, 그리고 사진 보정에 공을 들여 주신 네오포토의 황주연 실장과 기꺼이 책을 출판해 주신 가톨릭출판사에도 감사드린다.
2022년 8월 15일
백남용
차례
시화집을 펴내며 / 설악초
제1장 세월의 시작
회상
세배
눈이 오면
꼬꼬마 눈사람
신념
겨울나무
겨울바람
꽃빙수
해빙
가짜의 슬픔
재의 수요일
부활절
꾐
아기 꽃망울
꽃다지
꽃마리
냉이
사랑을 위해
모험
마음의 창
분수
새 생명
시작
아해의 꿈
이웃
솟대의 꿈
제2장 세월의 흐름
오누이
갈증
꼬끼오~
꽃의 기도
행복의 밀어
다름
도시의 아침
물장난
바람의 언덕
생명
아침 안개
좋은 사이
질서
킬 킬 킬
강촌
까마중
오고 가고
안개
잡초
인연
갈등
한란
호박꽃
제3장 계절의 이룸
기도합니다
익어가는 것
가을 예찬
가을잎새
국화 편지
낙엽
낙화처럼
낚시
단풍
둘
만추
세월
시련
저녁 풍경
저녁 해
춤을 춘다
털별꽃아재비
이별은, 이별은
풍경
회한
남천
은발
부와 빈
순간
십일월
마음꽃
은퇴하고 나니 시간이 많았다.
“은퇴자의 최고 사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다.”라는 말에 공감되어서,
사진 촬영 기법을 배우려고 강의에 등록하고 열심히 따라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심히 설악초라는 풀꽃을 찍는데, 그 꽃이 자꾸 무슨 말을 걸어왔다.
그 말을 받아 적어 사진과 함께 놓아 보니 시화가 되었고, 그 이후로 시화 작업에 열중하였다.
- ‘시화집을 펴내며’ 중에서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