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코드 | 30156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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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51*224 | 상품 무게 | 340.00g |
ISBN | 9791187077251 |
아홉 자매들 쏘아올리는 6년의 기도 기록 !
사랑하고 기뻐하며,
믿음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영혼의 소리
이 책에는 문수산 자락에 사는 고막리 70세 넘은 자매들의 6년간의 삶 속에서 몸소 겪은 사랑과 행복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내용은 전부 여섯으로 나누어 구성되었고 각 장마다 나눔글이 배치되어 있으며 꼭지는 43 꼭지입니다.
하나는,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한다’입니다. 둘은, ‘사랑은 나를 필요로 하는 쪽으로 열려 있다’입니다. 셋은, ‘믿음, 생각보다 어렵다’입니다. 넷은, ‘외롭다고 말하기 힘듭니다’입니다. 다섯은, ‘사랑도 능력이다’입니다. 여섯은, ‘신앙은 생각보다 어렵다’입니다. 이귀임 막달레나가 그간 중단되었던 다락방기도를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함으로써 고막리 동네에서 가장 다락방 같은 지은이의 집에서 다락방기도가 시작됩니다.
이 책에는 70-80세를 넘으며 6년을 함께하는 고막리 자매들이 “믿음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영혼의 소리” 소개되어 있습니다.
풍요롭고 꿋꿋한 이귀임 막달레나. 친절하고 열정적인 신정자 임마꿀리따. 다락방 식구들을 많이 사랑하는 김경선 수산나. 80이 넘었는데도 운전하면서 한국살이를 하는 동남아 여인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주는 인생의 멘토이자 수필가인 장춘희 골롬바. 사 남매를 훌륭하게 키워주고 냉담했던 지은이를 성당으로 이끌어준 남궁정순 데레사. 말씀이 자신의 등불이라는 박정순 로사리아. 성모 어머니를 만나 기쁨으로 살고 있는 임숙자 엘리사벳.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189-1번지, 고막2리. 백여 세대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작은 집이 지은이가 사는 곳입니다. 2010년 이사 올 때는 아주 오래된 회색 슬레이트 지붕으로 슬쩍 건들기만 해도 곧 무너질 것 같고 방에 누우면 밤하늘의 별이 보일 만큼 낡고 허술한 집이었습니다.
2012년 봄이었습니다. 집 근처 앞산 덕바위로 산책 갔을 때 이 막달레나가 그동안 중단되었던 다락방기도가 있는데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지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최 세실리아, 집에서 다락방기도를 하면 어떨까?”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것은 지은이의 집이 동네에서 다락방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네 인생에 큰 변화가 있을 테니’ 나를 따라오라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셨던 말처럼, 그때부터 지은이가 기도의 길에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실 겸 부엌으로 쓰고 있는 방은 아주 작았습니다. 그 좁은 공간에서 2012년 초여름부터 고막리 교우 열 명이 모여서 다락방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집은 열악한 기도처였지만 그 뒤에 집은 아주 튼실하게 새 단장을 했습니다.
다락방기도를 시작하자고 말한 이 귀임 막달레나를 비롯해 다락방 식구들은 서로 서로에게 수호천사가 되어주었습니다. 열 명으로 출발한 기도 식구들이 쌓아온 기도 시간은 6년, 달로 계산하니 72개월, 주 1회로 288회. 시간으로 따지니 1시간을 기도로 보면 17,280분으로 아름다운 날들의 흔적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도 기도를 하면 마음속에 다락방을 짓습니다.”
(이 글은 가톨릭 인천 교구청에 계시는 이용현 신부의 ‘추천의 글’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다락방은 예수님 제자들과 성모님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뒤 예수님 제자들 자신들에게 닥쳐올 죽음을 피해 숨은 보호의 공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뒤에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를 바라는 희망의 공간이었습니다. 다락방에서 예수님 제자들과 성모님은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그 안은 새로운 모습의 주님이신 성령님을 체험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기도할 때마다 마음속에 다락방을 짓습니다. 초를 켜놓고, 성모님과 제자들을 초대하고, 성령님이 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이 답답하여 풀리지 않는 문제와 슬픔을 모두 말씀드립니다. 그럼 주님께서는 어김없이 기도의 말미에 이런 응답을 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이사 41, 13)”
제가 있는 통진 성당에는 이름도 따듯한 고막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주님의 귓속을 향해 기도를 쏘아올리는 아홉 명의 자매들이 다락방에 모여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다락방이라는 한 공간에 모여 기도한 그들의 기도내용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찾은 아들에게 언제나 응답해 주심을 느끼게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다락방 하나씩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삶의 어려움을 나누고, 기쁘게 넘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본문 속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어머니’
오늘도 내 인생의 시간을 다시 만나지 못할 것처럼 사랑하렵니다.
다락방기도 모임은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수요일에 한다. 누가 시킨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고막리 다락방 식구들은 수요일 2시가 되면 어김없이 고막리 189-1번지, 우리 집으로 온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도 기도시간에 모여드는 모습은 참 신기하기도 하고, 바로 이 모습이 기적이 아닐끼? 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다락방기도 식구는 열 명이 넘었다.
좁을 거실에 빽빽이 둘러앉아서 힘찬 목소리로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기도문 한 문장 한 문장에 호흡을 같이하며 기도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다.(본문 19쪽)
‘내가 항상 너희와 있으니 모든 이에게 나의 자녀임을 나타내 보여라.’
성령송가, 다락방기도의 뜻을 되새기는 성서봉독, 묵주기도 5단, 교황님을 위한 기도, 곱비 신부님을 통해 주신 성모님 메시지 읽기, 성모님 메시지에 대한 영적 대화,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께 드리는 봉헌문 합송, 그리고 가슴 설레고 벅차오르는 마음을 모아서 어머니의 성가와 아침기도로 마무리 하는데 대략 한 시간 동안 한다.(본문 20쪽)
베로니카
우리가 넘어졌을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준다면 일어나기가 쉽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자빠지면 땅을 짚고라도 아니, 죽는 힘을 다해 혼자서 일어나야만 한다.
곤궁할 때 누군가가 내밀어 주는 따사로운 글, 나에게는 그런 손이 곁에 있다.
70여 년 살아오는 동안 힘든 때가 많았다. 제일 힘들었던 때는 고막리에 이사 온 직후였다. 겨우 겨우 이사는 했는데 등록세, 취득세를 은행에서 단기대출을 받아 해결한 일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이고 말았었다.(본문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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