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종료>2/예수여기에그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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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가톨릭출판사
상품 무게
625.00g
저자
제임스 마틴
역자
오영민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7-03-30
판형/면수
148*210/468면
ISBN
978-89-321-1474-3 04230
예상출고일
1일
책 소개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책!  
제임스 마틴 신부의 예수 탐구 여행기 완결편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만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을 만나는 여정도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런 분들에게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 만나게 해 주는 책이 바로 《예수, 여기에 그가 있었다》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우리 모두가 믿어야 하는 예수님을 말해 주는 책이 아니다. 저자 자신이 먼저 자신이 예수님과 만난 여정을 밝히며 우리 안에 있는 예수님을 찾도록 알려 주는 책이다. 그동안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1권을 읽고 나서 성지 순례를 떠나고 싶게 해 주는 책이라는 평을 해 주며, 2권을 기대해 주었다. 그 기대에 걸맞도록 이번에 출간된 《예수, 여기에 그가 있었다》 2권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순례 여정을 계속하며 특히 예수님 생애의 절정인 수난과 죽음, 부활의 여정에 우리를 초대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제66회 크리스토퍼상 수상에 빛나는 책

 이 책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된 《성자처럼 즐겨라!》를 집필한 제임스 마틴 신부의 신간이다. 저자의 뛰어난 필력은 그동안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 다른 책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쓴 책들은 그동안 여러 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저자의 다른 저서들은 꾸준히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 《예수, 여기에 그가 있었다》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고, 제66회 크리스토퍼상을 받을 만큼 저자의 뛰어난 필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예수님을 가장 인간적인 면에서부터 다각도로 살펴본다. 각 장마다 먼저 자신이 성지를 순례하며 일어난 일화들을 밝히며 우리가 쉽게 그 장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일어난 일이 나오는 성경 구절을 찾아서 4복음서를 직접 대조해 보고 성경 연구서의 설명을 살피며 실제로 예수님과 그 주변 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했으며, 어떤 마음이었을지를 알아본다. 여기에 자신이 살면서 겪은 수많은 일과 여러 묵상을 덧붙여 자신이 느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우리에게 잘 형상화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듯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 삶에 그분과 함께할 수 있다. 


예수님 생애의 절정인 수난과 죽음, 부활로 이어지는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 보는 성지 순례기
 
 예수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 싶었던 제임스 마틴 신부는 그분에 대해 쓰려면 성지에 꼭 가봐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친구인 조지 신부와 함께 예수님의 일생에 따라 이스라엘 성지로 순례를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자신의 예수님 이야기를 썼다. 1권에서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활까지를 경험하는 여행으로 이끌어 주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2권에서는 특히 예수님 생애의 절정인 수난과 죽음, 부활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으로 이끌어 준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었던 ‘타브가’와 서른여덟 해 동안 병을 앓은 병자를 치유해 주신 벳자타 못에서부터 시작하여, 바르티매오와 자캐오를 만나신 ‘예리코’를 지나,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최후의 만찬 방’과 예수님이 기도하시던 ‘겟세마니 정원’,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골고타 언덕’과 ‘주님 무덤 성당’까지 성지를 직접 다니며 우리가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의 길을 차분히 따를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알게 된 주님 무덤 성당으로 다시 돌아가서, 주님 무덤 성당이 예수님이 묻히신 곳이기도 하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신 곳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이어서 예수님의 부활 후에 일어난 사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엠마오’와 ‘갈릴래아 호수’로 우리를 안내하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묵상하도록 도와준다. 


성경 속 예수님이 지금 우리에게 걸어 나오시듯,
우리 삶과 연결된 성경 묵상서

 이러한 내용은 참으로 깊은 묵상이 필요한 것들이지만 저자인 제임스 마틴 신부는 우리가 이를 쉽게 이해하도록 해 준다. 성경을 여러 번 읽은 사람이라도 때때로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순례를 통해 바로 그 현장에서 예수님이 직접 눈앞에 계신 것처럼 성경 속 장면으로 들어가게 할 뿐만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의 삶에서 그분을 만나게 한다. 
 벳자타 못에서 서른여덟 해 동안 중풍을 앓은 병자에게 예수님이 다가가시어 “건강해지고 싶으냐?”라고 묻는 장면에 대해 저자는 20여 년간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고통받은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며, 수십 년간 병마와 싸우며 절망에 빠져든 이들에 대해 묵상한다. 고통을 겪다 보면 자신에게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 정상적인 삶을 기대할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러한 상황에 있었을 중풍 병자에게 예수님이 던지신 “건강해지고 싶으냐?”라는 물음을 우리에게도 물으면서, 절망에 빠진 우리에게 하느님은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셔서 우리의 희망을 찾아내신다고 말한다. 이처럼 저자는 성경 속 이야기를 지금의 우리와 연결해 들려준다. 예수님은 성경 속에만 계시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임을 말해 준다. 


곳곳에 담긴 유머와 위트,
그리스 원전과 신학서들도 살펴보며 성경 속으로 더 깊이 안내

 이 책은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는다. 한 편의 여행기처럼 작은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어쩌면 무거울 수 있는 우리의 영적인 여행을 밝게 한다. 한 예로, 성 제오르지오 수도원을 찾아간 길이 오르막과 무더위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낸다.

 동아프리카에서 지낸 2년을 포함하여 내 삶을 통틀어 가장 무더운 날이었다. 한 지점에서는 조지 신부가 심장 마비가 일어날 것 같다고 토로했고, 또 한 지점에서는 내가 실신할 것 같았다. 심장 마비와 실신을 겪을까 봐 걱정하다가 나는 광야에 계신 예수님을 떠올렸으며, 그분과 제자들이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가 교황청립 성서 연구소에 돌아와서 너무도 더웠던 그날의 순례 이야기를 꺼냈더니, 한 예수회원이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아마도 밤에 여행했을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 113p 제17장 ‘예리코’ 중에서

 또한 이 책은 성경의 그리스어 원전을 살펴보며 성경상의 표현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아울러 다른 연구서들도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책 한 권으로 좀 더 깊이 있으면서도 다각도로 성경을 알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세 사람, 곧 첫 제자 가운데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가신다. 그리고 “공포와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공포를 나타내는 그리스어 ‘에크탐베이스타이’와 번민을 나타내는 그리스어 ‘아데몬네인’은 극단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번역은 ‘심히 놀라고 …… 몹시 두려워하시며’에서부터 ‘슬픔에 젖어 마음이 산란하시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레이먼드 E. 브라운은, 예수님의 수난 사화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연구서일 그의 저서 《메시아의 죽음The Death of the Messiah》에서 이 강렬한 두 단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 235~236p 제20장 ‘겟세마니’ 중에서  


생생한 현장감과 공감!

 또한 이 책은 실제로 성지 순례를 하며 예수님의 삶을 전해 주기 때문에 다른 어느 책보다도 훨씬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예수님과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전해 준다. 성지에 직접 가서 그 장소가 어떠한 모습인지 우리에게 전해 준 다음, 예수님이 어떠한 상황이셨을지, 다른 이들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해 보기 때문에 훨씬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순례를 상상했을 때, 예수님의 가장 위대한 기적이 일어난 장소인 라자로의 무덤에 사람이 무척 많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혼자였다. 
 좁은 돌계단은 불이 켜져 있어도 어두컴컴했다. 또한 내려갈 때 발소리가 습기 찬 벽에 반사되어 울렸다. 나는 금방 조그만 방에 이르렀는데, 그곳은 가까스로 서 있을 만한 공간이었다. 나는 처음에 그곳이 무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방 한쪽에 바닥 가까운 곳으로 벽을 뚫은 작은 입구가 있었는데, 너비가 약 90센티미터, 높이가 약 120센티미터 정도 되어 보였다. 그 입구가 또 다른 방, 곧 무덤으로 연결되었다.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나는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좁은 공간을 통해 기어가야 했다. 
 작고 어두우며 회색빛이 감도는 녹색의 돌무덤 안에 서서, 나는 라자로가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고 생각했다. “이리 나와라.”라는 말씀에 그는 무슨 결심을 해야 했을까? 라자로는 남아 있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누가 그를 나무랄 수 있었을까? 죽는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다시 사는 것 역시 두려운 일이다. 변화는 무엇이든 두려우니 말이다 
― 178~179p 제18장 ‘베타니아’ 중에서 


이제 당신 자신만의 예수님을 만나러 떠나라!

 저자는 이렇게 이스라엘 순례를 떠나며, 그 현장에 가서 성경 속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그곳에서 느낀 묵상과 체험을 들려주었다. 그는 순례 마지막에서 이러한 감회를 들려준다. 

 나는 내가 체험했던, 영적으로 깊이 있는 순간들에 대해 감사했다. 갈릴래아 호수를 처음으로 보았을 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쁨을 느낀 일, 호숫가에 앉아 ‘예수도 여기를 보셨겠지.’ 하고 생각한 일, 호텔 방에서 카파르나움을 찾아내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린 일, 벳자타 못에서 믿기 어려울 만큼 가까이 느낀 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 무덤 성당에서 무덤에서 부활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느끼고, 체험한 일에 대해 감사했다.
― 431~432p 제25장 ‘아멘’ 중에서 

 예수님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이 책은 “나는 당신이 예수님을 만나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나의 예수님을 만났다. 이제 당신 자신만의 예수님과 만나라.”라고 마지막 장에서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 관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순례’입니다. 먼저, 저와 제 친구가 함께 예수님의 삶에서 중요한 장소를 둘러본 현실에서의 성지 순례 이야기(때론 웃긴 이야기)입니다. 둘째, 그분의 삶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 즉 예수님의 순례 이야기입니다. 셋째, 제 삶의 이야기와 복음에 대한 저의 묵상을 나누는 제 개인적인 순례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독자들의 순례 이야기입니다. 
― 442p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이처럼 저자가 이 책을 쓴 까닭은 바로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만나는 순례를 떠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순례를 떠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그런 노력을 기울일 때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저 너머 보이는 곳은 어디인가요?”
 텔레스포라 수녀가 쾌활하게 말했다. “게라사인들의 땅이에요.”
 내가 말했다. “에이, 농담이시죠! 저기가 그 더러운 영이 들린 게라사인 이야기가 일어난 곳이라고요?” 
 하지만 텔레스포라 수녀가 눈썹을 치켜 올린 모습을 보니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성경에서 말하는 ‘호수 건너편’이 바로 저기예요.” 
 그 순간 문득 나는 4복음서에서 항상 모호하게 들리던 “호수 건너편”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는 예수님과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실 어느 쪽인지 방향을 전혀 모를 때는 ‘호수 건너편’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다시 한 번, 나는 이곳이  바로 예수님이 계셨던 곳이라는 기세에 눌려 입도 뻥끗 못했다. 
― 14~15쪽 제14장 ‘게라사’ 중에서

 희망이란 마치 벳자타 못과 같다. 오랫동안 그곳은 잃어버린 장소였고, 그저 하나의 신화에 불과했다. 벳자타 못은 오랫동안 진흙과 자갈과 쓰레기 아래에 덮여 있었다. 사람들은 언젠가 그것이 존재하기는 했겠지만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항상 그 자리에서 발견되길 기다리고, 복원되길 기다리고, 다시 드러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결국은 발견되었다.
 하느님도 우리에게 그렇게 오신다. 그분은 우리가 여전히 치유를 바라는지, 여전히 믿고 있는지, 여전히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물으시며 오신다. 우리가 절망 속에 빠져 있을 때에도, 하느님은 우리의 희망을 찾아내시어 우리에게 물으신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 101쪽 제16장 ‘벳자타’ 중에서

 자캐오가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예수님은 그에게 말씀해 주실 것이 없으시다. 흔히 우리도 그러하다. 우리는 자주 하느님께 어떤 식으로든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시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려 달라고 청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는 자신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말했듯이, “나를 괴롭히는 것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성경 구절이 아닙니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구절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 136쪽 제17장 ‘예리코’ 중에서

 여기서 예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고통이 하는 역할에 대해 풍부한 신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하지만 우선 관련된 문제에만 집중해 보도록 하자. 예수님은 자신의 처형에 대해 정확히 예상하셨을까?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대략 40년 후(서기 70년경)에 복음서를 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세한 내용을 덧붙였을 수 있다. 예수님이 완전한 예지가 있으셨는지는 잘 모른다 할지라도, 그분이 어떻게 자신의 폭력적 최후를 예측하실 수 있었는지는 이해하기가 쉽다. 첫째로, 그분은 자신보다 앞서간 예언자들이 어떠한 운명을 맞았는지 알고 계셨다. 둘째로, 그분은 일찍이 나자렛에서 무시당하셨을 때부터, 설교와 치유를 하시던 내내 일부 종교 지도자들의 반대에 부딪히셨다. 
― 195쪽 제19장 ‘예루살렘’ 중에서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예수님이 몸을 숨기지 않으실까? 왜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지 않으실까? 제자들이 틀림없이 원했을 일을 하지 않으실까? 왜냐하면 그 순간 예수님이 판단하시기로는, 그것이 아버지가 마음에 두고 계신 일이라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느님이 마련하신 미래였고, 예수님이 몸을 내맡기신 일이었다. 예수님은 그 사실을 알아차리시자마자 그 길에 계속 머무시는 것을 단호하게 선택하셨다. 게르하르트 로핑크는 깊은 통찰력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느님의 뜻’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하셔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도首都를 포함하여 이스라엘 전역에 하느님 나라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일이 죽음을 의미할지라도, 예수님은 그것을 받아들이신다. 
― 245~246쪽 제20장 ‘겟세마니’ 중에서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차가운 돌을 향해 이마를 숙이고 손으로도 만졌다. 손을 대자마자 돌 위에 누워 계시다가 일어나 앉으시는 예수님의 이미지가 강렬하고 생생하게 떠올랐다. 나는 부활하시는 그분을 볼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그 이미지가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나는 눈물을 흘렸다.  
 비틀거리며 무덤에서 나온 나는 기둥 옆에 멈추어 무릎을 꿇었다. 나는 왜 이 성당이 단지 주님 무덤 성당, 곧 그분의 무덤을 기념하는 성당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이 성당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성당이기도 했다. 
― 308~309쪽 제22장 ‘부활하심’ 중에서

 이 책은 내가 공부한 예수님, 내가 따르는 예수님, 내가 성지에서 만난 예수님을 당신도 만나 보도록 보내는 초대다. 내가 이 책을 쓰면서 깨달은 것은, 사람은 결코 그분을 완전히 다룰 수도 완전히 설명할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비록 그 사람을 알았던 사람을 다 만나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편지를 모두 읽고, 수십 권의 전기를 읽고, 심지어 그 사람이 살았던 곳을 방문한다 할지라도 불가능하다. 약간 철학적으로 개념을 바꾸자면, 사람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아야 할 신비다. 바로 이 말이 지금까지 살았던 어느 누구보다도 예수님께 더 적합하다. 나는 이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책에 예수님을 다 담을 수 없으며, 또한 내가 그분에 대해 느낀 모든 것을 전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사실 부족하긴 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당신이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탐구하게 되기를 바란다. 어쩌면 당신은 복음서를 다시 읽거나, 아니면 처음으로 읽을 것이다. 또 성경 주해서를 집어 들거나, 내가 그동안 내내 언급해 온 책들 가운데 어떤 것을 읽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본당의 성서 모임에 가입할 수도 있겠고, 가까운 대학교나 교리 신학원에서 신약 성경 과정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피정을 하며 복음서들의 어떤 구절들에 대해 기도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며, 언젠가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당신이 예수님을 만나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나의 예수님을 만났다. 이제 당신 자신만의 예수님과 만나라.
― 434~434쪽 제25장 ‘아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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