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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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분도출판사
저자
호인수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6-11-24
판형/면수
150*215/반양장/312면
예상출고일
2일
또 다른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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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제의 솔직한 성찰과 고백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했고 1990년대에 ‘우리신학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의 평신도 신학 발전에 기여한 호인수 신부는 ‘인천 지역 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40년의 사제생활 동안 교회와 사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교회의 사회 참여를 옹호했다. 은퇴를 앞두고 그동안 「한겨레신문」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나눈 사제의 삶과 이웃과의 만남, 교회와 사회에 대한 걱정과 따끔한 충고를 한데 묶어 펴냈다. 


내가 만난 이웃들
호인수 신부는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우리신학연구소’를 설립해 이사장을 지내는 등 진보적인 평신도 신학을 이끈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인천 지역 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그는 1984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은퇴를 앞둔 저자가 그동안 「한겨레 신문」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나눈 사제의 삶과 이웃과의 따뜻한 만남, 교회와 사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한데 묶어 펴냈다. ‘노동자 신부’, ‘시인 신부’로 잘 알려진 호 신부는 40년 동안 본당사제를 지냈다. 도심 변두리, 산간벽지, 도서 지방의 크고 작은 성당에서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이었다. 점을 쳐 주며 생계를 유지하는 맹인 천주교 신자, 핍진한 삶을 살아가는 덕적도 이웃들, 가난하지만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나누는 사람들, 삶에 지쳐 신앙생활을 이어 가기 힘들어하는 젊은이들, 좋은 일에 큰돈을 선뜻 기부하는 사람들 등 저자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삶과 마음, 생각을 나누며 살았다.


교회의 자리
저자는 교회와 사회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교회의 사회 참여를 적극 옹호했다. 정권이 저지르는 부조리에 목소리를 냈으며, 교회는 침묵하지 말고 억압받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환경 파괴, 변질된 신앙, 세월호 참사, 사제로서 근원적인 물음, 교회의 크고 작은 부패상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물음을 던지고,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는 모습에서 그가 사제로서 어떤 고민을 안고 살았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늘 열심히 고민하며 산 한 자세의 모습에서 작은 희망도 보게 된다.


사제생활 40년
은퇴를 앞둔 사제가 자신의 사제생활 40년을 돌아보며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호 신부는 감사하고 은혜로웠던 순간뿐 아니라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이야기도 드러내 놓는다. 자신을 지지해 주고 아껴 준 사람들, 늘 혼자 사는 아들 걱정만 하신 어머니, 신학교 시절 끔찍이도 무서웠던 신부님, 본당 신자들과의 갈등에 관한 이야기들은 사제로서 녹록치 않은 삶을 엿보게 해 준다. 
한 사제의 가감 없는 성찰과 고백이 어떤 이에게는 죽비가, 어떤 이에게는 거울이, 어떤 이에게는 희망이 되기를 바라 본다. 어쩌면 우리에게 이런 사제가 있다는 것이 작은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서
지난 40년 동안 나는 다른 사제들처럼 교회 각 분야에서 특수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 이름 옆의 괄호 안에 신분과 직책을 표기할 때는 늘 ‘본당사제’가 전부였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성직자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또는 달라야 한다는 인식이 상식이 되었지만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사제들 가운데 제일 흔하고 평범한 직책이 본당이라는 단위 교회를 맡은 주임, 혹은 보좌입니다. 공무원이라면 지방의 일반직 말단관리요 학교라면 평범한 담임교사입니다. 그런 내가 글을 쓴들 무슨 뾰족한 것이 나오겠습니까? 그저 그렇게 살면서 몸으로 겪고 가슴으로 느껴 온 사회와 교회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덕에 나는 한 사람의 필부로서 평생을 농촌에서, 섬에서, 도시 변두리에서 수많은 다양한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웃고 울고 뒹굴 수 있었으니 그건 여느 동료나 선후배 사제들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나만의 큰 행운이라고 믿습니다.(6쪽)

‘행복한 집’의 어르신들을 위하는 일이라면 수녀님은 매사에 그렇다. 노인들이 음식을 먹다가 흘리고 쏟는 일은 다반사인데 그때마다 수녀님은 아랫사람을 불러대기 전에 먼저 털어 주고 닦아 주고 예뻐 죽겠다는 듯 쓰다듬는다. 할머니가 치마 밑으로 오줌을 질질 흘리며 헤매고 다녀도 얼굴 한 번 안 찡그리고 엎드려서 바닥을 닦고 아기 달래듯 목욕탕으로 모시고 가 새 옷을 갈아입힌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두 눈 가득 눈물이 글썽인다.
내가 언제 우리 본당 교우들을 위해서 저토록 정성을 다한 적이 있었던가? 어림도 없다. 그렇다면 저런 지극정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올까? (46~47쪽)

일약 세계의 스타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 사제 서품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 영적으로뿐 아니라 온몸으로 가르침을 실천하라!” 그는 정치·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진 남미 아르헨티나의 교구장이었으니 사회나 교회, 동료 사제들의 속사정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겠지요. 그런 그가 취임 원년에 사제는 세상과 단절된 교회 안에서 심신의 안일만을 추구하지 말고 갖가지 상처로 얼룩진 세상 속으로 들어가라고, 흙먼지에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절대 만만찮은 당부입니다. 그의 뜻을 실천하려면 옷은 물론이고, 맨살마저 상하기 십상이니까요. 엄청난 희생과 손해를 무릅써야 비로소 가능합니다. 부자와 권력자들의 소리는 크고 강하지만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아서 교회의 기득권자인 사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칫 대세의 흐름에 휩쓸리기 때문입니다.(304~305쪽)

더 절절히 사랑하기 위해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교회에 몸담은
한 평범한 사제의 솔직한 성찰과 고백이며,
몸으로 겪고 가슴으로 느껴 온
사회와 교회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의 필부로서 평생을 농촌에서, 섬에서,
도시 변두리에서 수많은 다양한 사람과 어깨동무하고
웃고 울고 뒹굴었던 이야기입니다.
더 많이, 더 절절히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자
애쓰며 지냈던 날들의 기록입니다.
남은 날들의 마지막 순간을 더는 부끄럽지 않게 맞이하기 위해
이미 쏟아 놓은 해야 할 말, 하고 싶은 말들을 비질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독자들께 바칩니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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