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보나벤뚜라(1221~1274.7.15)
본명은 요하네스 피단짜. 위대한 스콜라 신학자이며 뛰어난 성인으로 로마 고황령에 있는 바
르노레아에서 출생.17세기에 프란치스꼬 수도회에 들어갔고, 후에 파리대학에서 할레시우스
에게 사사하였으며, 27세 때 이미 파리대학 교수로서 신학을 강의하였다.
그는 동시대 신학자 아퀴나스와도 접촉하였다. 전해지는 일화로, 어느 날 아퀴나스가 보나벤
뚜라에게 어디서 어떻게 그런 심오한 지혜를 배웠는지 물어보았는데, 보나벤뚜라는 십자가
를 보여 주면서 "이것이 나의 지혜의 샘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한다. 또 다른 때아퀴나스가
보나벤뚜라를 찾아갔다가 보나벤뚜라가 성 프란치스꼬 전기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는 "성인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성인을 방해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자기 수도원으로 되돌아
갔다 한다.
보나벤뚜라는 심오한 지식을 지녔음에도 지극히 겸손하였는데, 그에게 있어서 지혜란 하느님
을 더 사랑하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하는 사람이었던 동시에 항상 기도하
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성덕으로 그는 성 프란치스꼬가 돌아가신 지 30 여년 되던 1257년에 프란치스꼬 수도
회의 총장이 되었다. 당시 수도회가 날로 규모가 커지고 확산됨에 따라 어려운 문제들이 많
이 일어났는데, 총장이 된 그는 수도원의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처음으로 수도회의 회헌을
만들어 그 발전에 전력하였다.
1273년 6월 3일 교황 그레고리오 10세는 그에게 알바노 추기경직을 주었다. 그 이듬에 제2
회 리용 공의회에 참석, 신학 고문으로 초빙되었으나 회기중인 1274년 7월 15일에 천국에 올
랐다. 1482년에 성자 반열에 지명받았고 1588년에는 교회 교부로 추대되었다.
많은 저서 중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르치는 저서가 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