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니의 저술 속에 흐르고 있는 가장 깊은 사상적 토대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간성 상실에 대한 염려와 애정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 물질문명의 부정적인 모습, 즉 인간의 수단화, 물상화, 객체화 현상, 자연 생태계의 파괴, 날로 단편화, 파편화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학문과 문화의 제 현상 등, 과르디니는 이러한 현대 문명에 대해 새로운 각성을 촉구한다.”
19세기 말 이래로 고양되기 시작한 의학적인 것, 정치적인 것, 사회적인 것, 윤리적인 것, 종교적인 것 등과 구별되는 교육적인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하는 순수 교육적인 것을 추출해 내려는 일련의 노력들은 오랫동안 다른 영역에 의해 내려졌던 교육적인 것의 본질에 대한 정의를 거부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이 책의 저자 로마노 과르디니는 교육학이 그 본연의 가치를 규정하기 위해서는 교육학이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과정에서 거부한 여타의 영역들 가운데서 무엇보다 종교적인 영역이 회복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 위에 신과 인간의 연관성 안에서 오늘날 교육학 본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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