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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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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Code32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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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나미
Translation
감수자, 심백섭
Publisher
생활성서
Page
280
Size
140*210mm
ISBN
9788984816398
date
2023-05-24
List Price
$12.37
Sales price
$11.13
Benefit
Discount : Earning 마일리지 :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융 심리학으로 탐구하는 삶의 자리 

교회의 역사에 한 획을 남긴 성인들의 삶은 보는 이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준다.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삶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지닌 ‘종교심宗敎心’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인연 속에 얽힌 아픔과 기쁨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 종교심宗敎心만큼 도움이 되는 이론은 없”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이자 융 분석 전문가인 이나미 박사는 성인과 현자들의 이야기를 분석 심리학적 관점으로 풀어내어 그들이 삶으로 증명한 메시지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전해 준다. 신앙과 삶에 관한 깊은 묵상과 지혜에 더해 통렬한 자기반성과 현대 문명에 대한 회고回告는 위기의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이 ‘참자기’를 찾는 여정에 적극적으로 투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어둠 속에서 만난 

교회의 별들 

우리는 알지 못하는 무지의 상태를 흔히 ‘어둠’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라는 문구는 문자 그대로 칠흑 같은 어둠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가야할 바를 모르는 경우에도 통용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우리는 ‘빛’을 지혜나 해결책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만화적 상상력에서 좋은 생각이 떠올랐을 때 캐릭터의 머리 위에 떠오르는 불이 켜진 전구의 이미지를 기억해 보자. 어둠을 가르는 ‘한 줄기 빛’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자 구원의 동아줄처럼 여겨지는 것은 비단 시각적 효과만은 아닐 것이다.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의 내용을 감수한 예수회 심백섭 신부는 ‘감수자의 말’에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리했다. ‘교회의 별들과 함께 떠나는 내적 순례 여행의 가이드’ 이는 곧, 우리의 삶에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 그 무지의 어둠을 밝혀 줄 별빛들로 인해 우리 안의 신앙의 힘이 일깨워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변화된 우리 내면의 힘은 마치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우리 각자의 삶에서 어두운 길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데레사 효과’, 

내 안의 보석 찾기 

하버드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마더 데레사 성인의 전기를 읽거나 그의 영상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력이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를 ‘데레사 효과’라고 명명했다. 즉, 존경받아 마땅한 성인의 삶을 관조하는 것만으로도 실제적인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심백섭 신부는 “그 데레사 효과와 같은 것을 저는 이 책을 감수하며 읽을 때 자주 실감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물론 우리가 건강을 위해 책을 읽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빵 부스러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냥 끌리듯이 교회의 역사 속 보물을 바라보는 눈은 뜻밖의 선물을 만난 듯 내 안의 보석으로 이끌립니다.” 이는 곧 이 책의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만나는 성인들을 통해 자기만의 보석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그 보석은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막연한 만족감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 이나미 박사가 융의 분석 심리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교회의 성인과 현자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특별한 시도이며, 성현들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사는 오늘의 모습을 어떻게 읽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다루고 있기에, 이를 통해 세상을 사는 지혜까지도 얻을 수 있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는 융의 심리학적 분석으로 성현들을 이해하고, 이어 ‘지금 여기’ 삶의 자리를 인식하면서 그들의 삶과 죽음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풍성한 체험이다. 

 

‘종교심’ 탐구에서 

‘참자기 찾기’까지의 여정 

심리학계의 두 거두 프로이트와 융의 가장 큰 차이 중의 하나는 종교와 종교심에 대한 관점이다. 프로이트가 종교와 종교심을 일종의 ‘병적 증상’으로 본 반면, 융은 종교심을 “인간의 원형적 특징으로 매우 중요한 본능”이며, “삶 저 너머에 있는 죽음을 인식하고 자신의 한계를 의식하는 종교심이야말로 인간과 타 생명체를 구별하는 인간 존재의 의식적 중심”으로 보았다. 융 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에 따라 교회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삶과 사상을 꼼꼼히 들어다보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에 종교심이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그리고 그 분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과 공동체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역설力說한다. 

 

범인凡人들의 삶에서는 자아를 찾아 떠난다는 사뭇 거창해 보이기도 하는 수사가 때로는 그 자체로 부담으로 다가온다. ‘자아 혹은 자기를 찾는 법’이 구체적으로 특정된 무엇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을 시도한다. 색다른 취미를 찾거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교회사의 중요 인물인 성인과 현자들의 삶을 톺아보며, 그들의 삶을 묵상하는 것이 최선의 치유책이자 길잡이라고 제안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우리와는 참 많이 달랐던 고결한 이들이 걸었던 삶의 궤적과 사상의 형성 과정을 찾아 감히 흉내라도 내 보려 한다면, 그저 막연해 보였던 ‘참자기 찾기’라는 고귀하면서 말로 설명하기 힘든 여정의 시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현의 삶을 보고 

내 삶의 여백을 채운다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은 성현들의 삶을 톺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들이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 맞닥트린 선택과 그 선택에 따른 결과를 보는 것은 후세를 살면서 그들의 삶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이들이 가진 특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으로 악을 이긴 아우슈비츠의 성자’ 막시밀리안 마리아 콜베 성인의 이야기(28-35쪽)를 사례로 들어 보자. 성인은 1894년 가난하지만 가톨릭 신앙이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특히 어머니와의 유대가 남달랐는데, 이는 성인이 이후에 갖게 될 성모 신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콜베 성인은 특유의 명민함으로 학업에서도 뛰어난 성취를 거두었다. 이는 가난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이들에게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자기 극복의 과정으로 보인다. 반反교회 단체들의 폭거와 공산주의의 출현으로 위기에 처한 교회를 보면서 성인은 “세상의 악과 반교회 세력들을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회개로 이끌기 위해” ‘성모 기사회’를 조직했다. 그들은 무기 대신 순종과 겸손의 삶으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한 성인의 노력은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전쟁의 업화에 직면해 위기에 처하고 만다. 유대인도 아니었고, 독일인 아버지를 둔 폴란드인으로 마음먹기에 따라 전쟁을 피해 제3국으로 도피할 수 있었음에도 성인은 독일에 남아 유대인을 수도원에 숨겨 주고 탈출을 도왔으며, 그들을 위해 라디오 방송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철학 박사이자 신학 박사였지만 상아탑 속에 안주하지 않고 대중 매체를 통해 정의롭지 않은 사회에 적극적으로 바른 목소리를 냈던 것이다.” 성인의 선택은 이와 같았다. 그렇게 정의를 위해 헌신하던 성인은 결국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다른 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선택을 한다. 

 

콜베 성인의 숭고한 삶을 그대로 따라 살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삶에 있어 마주한 갈림길에서 성인의 선택을 보고, 이해하며, 그 궤를 흉내 내 보려는 노력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 각자의 삶도 집착을 버리고, 지금보다 더 성장하여, 예수님을 닮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인 이나미 박사는 콜베 성인의 삶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콜베 신부의 태도는 작은 자아, 내 집단, 내 것에만 사로잡혀 오로지 자신의 소망, 성취욕, 성공, 애정 욕구, 건강 등을 하느님처럼 섬기며 붙잡고 사는 21세기 우리와는 참 많이 달라 보인다. 가장 낮고, 힘없고, 외로우며, 고통받는 이들과 항상 함께하시고 마침내 그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모르는 이들에게 고통스런 고문과 아사에 이르는 마지막을 선택한 콜베 신부의 결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콜베 신부는 자아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예수님의 죽음을 닮는imago Dei 선택을 해서 마침내 하느님과 일체가 되려는 큰 자기를 지향함으로써 진정한 자기실현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 준, 이 시대 우리 마음에 여전히 살아 있는 성인이다.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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