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풀지 못한 영원한 숙제와 같은 고통에 대한 답
우리는 매일 수많은 뉴스를 접한다. 바로 우리 주변의 일일 때도 있고, 지구 어딘가의 일일 때도 있다. 지진, 해일, 화재, 태풍, 테러 등 끔찍한 사건들이 매일 쉬지 않고 일어난다. 수많은 뉴스에서 사람들이 울부짖고 죽어 간다. 고통 속에서 사람들은 묻는다. “내가 이렇게 고통을 겪을 때, 하느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시는가?”
비단 큰 고통을 겪지 않더라도 살면서 우리도 한번쯤은 묻게 된다.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나가게 될 때, 사랑하는 가족이 내 곁을 떠날 때, 갑작스럽게 중병을 선고받았을 때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물을 것이다. “내가 이토록 하느님을 찾는데 그분은 어디에 계시는가?
누구도 풀지 못한 영원한 숙제와 같은 이 질문의 답을 알려 주는 책 《고통의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하느님의 약속》이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디다꼬 신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고통의 한가운데서 깨달음으로 나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자들은 그 이야기에서 고통의 이유에 관한 실질적인 답과 고통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에 관한 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고통을 지혜롭게 견디어 내는 법을 배워 고통을 통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다.
이 책은 하느님이 계시다면 왜 고통받는 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이는지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분은 고통을 더 잘 견디어 내는 법을 배워서 이전에는 느껴 본 적 없던 평화와 행복을 체험하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정말 가능할까? 가능하다. 나는 내 삶에서 이 과정을 체험했고,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이를 목격했다.
― ‘머리말’ 중에서
고통에서 벗어나 치유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책
사제이자 미국 폭스 뉴스의 해설자인 저자는 여느 때처럼 앵커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쓰나미와 지진으로 아시아와 파키스탄에서 37만여 명이 죽었다는 뉴스를 본 앵커가 갑자기 “한꺼번에 발생한 죽음과 파괴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합니다. 신이 화가 났나요?”라고 질문했다. 그 순간 저자는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전국에 생중계되는 텔레비전을 통해 30초 이내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한다. 그날 이후 저자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던 그 질문에 관한 생각들을 모았고, 이 책 《고통의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하느님의 약속》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바탕에는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이끈 사목 활동의 경험들이 있다. 저자는 그 경험들에서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고통이 나타나는지 보았고, 그를 통해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에 고통이 존재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 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하게 되었다.
저자가 만난 이들 중에는 병으로 시간이 갈수록 몸의 일부분이 점차 마비되어 가는 젊은 가수, 마음의 병으로 인해 몸에 큰 병이 난 사람, 학창 시절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일생이 송두리째 바뀐 젊은이 등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가 사는 동안 주변에서 만났거나, 우리가 직접 겪었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리하여 그 사례들은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며, 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치유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동안 더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삶이란 그런 것인가? 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 어른들은 우리에게 사랑이 지극하고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도 알고 계실 정도로 우리를 잘 아시는 하느님,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해 주려고 하시는 하느님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제 우리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우리는 그토록 선하고 힘센 하느님의 존재와 모든 이가 아파하는 세상을 어떻게 연결시켜 볼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우리는 하느님을 법정에 세우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하는 고통
이 책에는 고통을 겪는 이들이 고통을 멈추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삶의 원칙과 실천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마주하는 크고 작은 고통을 탐구하여 고통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깨닫게 하고,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원천에 다다르도록 이끌어 준다.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 뒤에 더 큰 선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우리가 고통을 겪을 때에 우리가 늘 기억하기를 바라며 말씀하신다. “내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으며 또 내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고통을 지혜롭게 견디어 내는 법을 배운다면 고통을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나를 인터뷰하는 앵커는 예의범절을 지키는 전문가였다. 내가 알기에 그는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그날 텔레비전 생방송으로 자선과 국제 원조에 관해 이야기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는 인터뷰 도중에 갑자기 이런 질문을 했다. “한꺼번에 발생한 죽음과 파괴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합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신이 화가 났나요?” 그의 질문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는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어려운 질문, 우리가 겪는 고통에 하느님의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원했다. 그것도 전국에 생중계되는 텔레비전을 통해 30초 이내에 내가 대답해 주기를 바란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삶이란 그런 것인가? 우리가 어린아이였을 때, 어른들은 우리에게 사랑이 지극하고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도 알고 계실 정도로 우리를 잘 아시는 하느님,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해 주려고 하시는 하느님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제 우리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우리는 그토록 선하고 힘센 하느님의 존재와 모든 이가 아파하는 세상을 어떻게 연결시켜 볼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우리는 하느님을 법정에 세우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
하느님은 누구신가? 그분은 어떻게 행동하시는가? 그분은 어떻게 생기셨는가?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신적 존재가 누구이며 우리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묘사하려고 할 때, 우리는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서로 공통되는 점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 ‘3. 하느님 같은 이’ 중에서
하느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예수님의 삶과 죽음은 우리를 위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우리가 겪는 고통에 하느님이 함께하신 것이다. 그분의 삶과 죽음은 하느님의 인격적이고, 섭리하시는 본성의 궁극적 표징이다. 인격적인 하느님은 우리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하느님이시다. 섭리하시는 하느님은 이 땅과 하늘에서 우리에게 충만한 행복을 주시고자 우리 삶에 개입하는 하느님이시다. 우리 삶에 하느님이 가장 크게 개입하신 사건은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일이다.
― ‘4. 우리가 신뢰하는 하느님은?’ 중에서
나는 고통을 자유 의지의 탓으로 여길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한 가지 조건 아래에서만 그렇다. 곧 하느님이 그 모든 고통과 악 하나하나에서 더 큰 선을, 고통과 악으로 잃었던 그 선보다 더 좋은 것을 가져다주실 수 있다는 전제에서만 그 모든 고통을 자유 의지의 탓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이 약속이다! 그것이 상처투성이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다.
― ‘6. 하느님의 약속’ 중에서
제3부에서는 의미 없는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도록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원칙들을 제시한다. 이 원칙들은 우리의 의지를 굳세게 하여 하느님의 성화 은총에 우리가 더 잘 협력하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이 원칙들을 통해 자유롭게 사는 삶으로 나아갈 것이다.
― ‘11. 거룩함을 기본적으로 선택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