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색칠 작업을 넘어, 기도와 묵상으로 이끄는 프로그램, ‘성화聖畵 기도 여정’ 시리즈
우리 신앙인은 자신이 믿는 바를 지성으로 이해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해로써 보다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성경 공부를 많이 하게 되는 이유가 그것일 터이다. 그러다 보니 그간 우리의 성경 공부가 많은 경우 지식 위주로 흘렀다.
지식적 성경 공부가 아닌 경우는 역으로 지나치게 생활 나눔 위주가 되기도 한다.
그러한 현실이 안타까워 생활성서사에서는 이번에 믿음에 대한 지식을 마음 깊이 내면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성화聖畵 기도 여정’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 시리즈는 하느님 말씀과 컬러링을 통해 가장 깊은 관상 기도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그래서 단순한 색칠 작업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어떤 물성을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말씀을 읽고 듣고 쓰고 색칠을 하는 다양한 과정을 통해 기도와 묵상을 하도록 이끌어 준다.
그래서 개인은 물론 그룹 혹은 단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책 속에 넣었다.
전 세계에 발현하신 성모님 이야기를 읽고 그 모습을 색칠하면서
성모님과 함께 자신과 온 세상을 위한 기도를 하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은, 세상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나타나시어 많은 위안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지와 그 밖에 성경의 성지와 더불어, 요즘 성모 성지에 대한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포르투갈에 있는 파티마 성모 발현지를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동서고금의 다양한 성모님의 모습을 색칠하는 이 책 『사랑하올 어머니』는, 우리 곁에 오신 성모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모습의 성모님과 친교를 나누게 해 준다. 책 속의 성모님 발현 이야기들에 우리 인류의 역사가 있고, 아픔과 갈등에서 벗어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성모님 사연을 읽고 그 모습을 색칠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전 세계의 성모님과 더불어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하나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마치 동화와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하나에 사랑과 기쁨과 행복이 담겨 있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손삼석 주교 추천사
(상략) 이번에 출판된 『성화 기도 여정』 역시 기존의 『여정』 시리즈에서 맛볼 수 있었던 감동과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해 줍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성화 기도 여정』에서는 ‘컬러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컬러링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깊은 성찰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자주 애용하는 기법입니다. 컬러링을 통해 성화聖畵를
만나는 경험은, 성경을 봉독하고 필사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성경의 장면 장면을 시각적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성경은 오랜 세월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그 체험을 담아놓은 위대한 유산입니다. 그런 하느님의
말씀과 꾸준히 만나며 삶을 나누는 것은 가톨릭신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하느님을 따르는 삶이란 ‘그분이 의도하시는 커다란 바탕 그림에 나만의 색깔을 채워 나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그 말씀을 이웃 안에서 고스란히 구현해내는삶, 그것이 바로 하느님과 함께 완성하는 한 폭의 멋진 그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화 기도 여정』이 가톨릭 신자들과 다른 모든 독자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고 그로 인해 세상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물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