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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분도출판사
저자
일데군데 뵐러
역자
윤선아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5-12-21
판형/면수
128*188/반양장/136면
예상출고일
2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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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IEBE: Geschichten aus der Bibel


   인간의 삶에는 경건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난다. 격정과 혐오, 우정과 배반, 갈등과 살인 등이 그것이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지루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과 욕망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애써 외면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것을 반추하여 삶의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다.


   이 책에는 구약성경에서 가려 뽑은 18가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의 미지근한 사랑도 이내 뜨거워지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지금껏 외면해 온 인간적 사랑의 두 얼굴
-지금 내 마음을 건드리고 뒤흔드는 사랑 이야기



“야곱은 라헬을 얻으려고 칠 년 동안 일을 하였다.
이것이 그에게는 며칠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그가 그만큼 라헬을 사랑하였던 것이다.”
_창세 29,20



▶헌 책이 아닌 새 책
   성경을 한번 여기저기 골라서 읽어 보자. 특히 구약 성경을 주의 깊게 살펴 보자. 어떤 사람은 이 오래된 책을 지루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 특히 유다인은 인간의 불안정한 삶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히브리어로 쓰인 이 성경에 이미 다 담겨 있다고 확신한다. 인간의 삶에는 경건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도 실은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성경은 영웅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것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사랑과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을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애욕으로 말미암은 격정과 배반, 살인과 정치, 갈등과 권모술수 등이 그것이다. 성경의 이러한 인간적 면모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도 우리의 마음을 건드리고 뒤흔든다.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은 여전히 인간일 뿐이고, 인간의 ‘사랑과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인간의 추하고도 아름다운 얼굴
   이 책에는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가려 뽑은 18가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는가? ‘경건한’ 사람이라면 낭만적 사랑, 거룩한 사랑, 그러니까 그저 아름다운 사랑을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뻔한 말이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다. 저자 힐데군데 뵐러는 빛과 어둠을 함께 보며 성경 속 사랑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로 새로 쓴다. 예컨대 이렇다.


   한 전설에 따르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갈빗대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여자’는 ‘하와’가 아니라 다름 아닌 ‘릴리트’였다. 애초부터 릴리트는 자신이 아담보다 낮은 위치가 아니라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릴리트는 아담과 잠자리를 함께할 때도 사람들이 훗날 ‘선교사 체위’라고 부른 남성 상위 체위를 거부하고 주도권을 요구하곤 했다. 그래서 아담은 하느님을 찾아가서 투덜댔고 결국 릴리트는 에덴 동산에서 사막으로 쫓겨났다.



▶ 균형 잡힌, 또한 재미있는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이 별안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하느님 체험을 인간의 말로 옮긴 저자들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인간의 말을 통해 하느님은 우리에게 친히 말씀하신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인의 믿음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위대한 기록을 자신이 취한 입장이나 태도에 따라, 또는 처한 상황이나 위치에 따라 제멋대로 해석하기 일쑤다. 제 논에 물 대기 바쁘다. 아니면 나도 모르게 내 안의 ‘경건한 심판관'의 검열에 따라 조금이라도 불편한 내용은 외면해 버린다.


   이 책은 작다. 이론적 구조가 탄탄하거나 논리적 구조가 치밀한 책이 아니라, 그저 작은 이야기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성경을 새롭게 보려는 시도다. 남성 위주가 아닌 남녀 동등한 관점에서, 성경의 빛과 어둠을 함께 보는 균형 잡힌 관점에서 성경 속 사랑 이야기를 새로 엮는다. 볼 꼴 못 볼 꼴 함께 다 말한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재미있다. 흥미진진하다. 사실 성경은 그런 책이다.



책 속에서
   그녀는 공주였고 그는 평범한 백성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녀는 그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사랑은 불운했다.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쳐 죽인 다윗은 사울 왕을 모시는 이름난 전사가 되었다. 필리스티아인들과의 전투에서 다윗은 늘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하지만 다윗이 빛나는 승자가 되어 돌아와서 백성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을 때마다 사울은 다윗을 점점 더 시기했고 자신의 권력을 잃을까 봐 두려워했다. 게다가 다윗은 아주 잘 생긴 젊은 사내였다.
   그런데 사울은 자기 딸 미칼도 다윗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울은 미칼의 사랑을 미끼 삼아 다윗을 없애기로 작정했다. 사울은 다윗에게 신하들을 보내서 임금의 사위가 되는 게 좋겠다고 귀띔하게 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천한 신분을 잘 알고 있었고 자존심도 강했다. 사울은 또다시 신하들을 보내서 넌지시 말을 전했다. “물론 임금의 사위가 되는 영예를 누리려면, 이에 어울리는 아주 특별한 신부 값을 치러야 한다네. 다름 아닌 필리스티아인의 포피 백 개를 거두어서 임금께 바쳐야 한다네.”
「다윗과 미칼」 78-79쪽



욕망은 무엇이고 사랑은 또 무엇인지 가끔은 서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젊은 남자들은 자신의 본능을 정말 막무가내로 채우려는 것처럼 보인다.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그랬다. 암논은 아름다운 타마르에게 홀딱 반했다. 암논과 타마르는 둘 다 다윗을 아버지로 두었지만 어머니가 서로 달랐다. 그러니까 타마르는 암논의 이복 누이였다. 물론 이성적으로야 암논도 자기가 타마르와 맺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채워질 수 없는 그 격정은 암논을 병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처녀인 타마르 공주에게 어떻게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암논과 타마르」 97쪽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한 이야기를 찬찬히 다 살펴보면 우리는 깜짝 놀라 입이 딱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모든 상상이 라틴어로 된 세 마디 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나를 만지지 마라”(Noli me tangere).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분이 살아 계신 것을 보고 너무 기쁜 나머지 그분을 안으려고 하자 하신 말씀이다. 경건한 이들은 이 말씀을 읽고 다음처럼 상상한다. “거룩하신 그분을 감히 만지려 하다니, 마리아 막달레나는 어찌 그런 주제넘은 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예수께서는 아직 하늘 나라로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당신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분명 이 말씀은 그분께서 살아 계신 동안에는 그분을 만지는 일이 예사였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 122-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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