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티나성녀의 의탁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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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으뜸사랑
상품 무게
225.00g
저자
자비의 성모 수녀회
역자
여진주
출판사
으뜸사랑
출간일
2014-09-03
판형/면수
114*190
ISBN
9788997158645
예상출고일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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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1. 서문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의 영성’에 이어 우리는 ‘파우스티나 성녀의 의탁의 학교’를 독자들에게, 특별히 하느님 자비의 사도들에게 선보인다. 앞서 출판되었던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의 영성’에서 우리는 성녀 영성의 핵심적인 윤곽들을 살펴보았다. 즉, 하느님 자비의 신비에 대한 지식과 일상생활에서 그에 대한 묵상, 하느님께 의탁하고 이웃에게 자비로운 태도, 교회에 대한 사랑과 잃어버린 영혼들의 구원에 대한 염려, 성체께 대한 흠숭, 자비의 성모님께 대한 신심 등을 살펴보았다.
이 책에서는 하느님께 의탁하는 태도에 관해서 폭넓게 논의한다. 의탁하는 태도는 파우스티나 성녀 영성의 매우 중요한 특성이다. 따라서 의탁하는 태도는 이 길을 따르는 하느님 자비의 사도들의 특성이기도 하다. 그런데 서문에서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파우스티나 성녀의 생애와 일기에서 나타나는 의탁하는 태도는 단지 신앙의 진리에 대해 어떤 경건한 느낌을 갖거나, 혹은 이를 지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탁하는 태도는 하느님과 관련하여 한 개인 전체를 아우르는 전인격적인 태도이다. 이 의탁하는 태도는 계명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의무, 그리고 성령의 영감에 내포되어 있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표현된다. 의탁하는 태도의 기초는 하느님 자비의 신비에 대해 알고 일상생활에서 이를 묵상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의탁하는 태도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이 태도를 구성하는 덕성들(믿음, 희망, 사랑, 겸손, 통회)을 실천해야 하고 성사생활과 양심성찰,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수행할 필요가 있다. 의탁하는 태도가 커지면 우리는 쉬지 않고 기도하게 되고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결합하게 된다.
파우스티나 수녀는 하느님께 자신을 아이처럼 내맡기는 태도의 모범이다. 따라서 그녀의 영웅적인 의탁의 태도에 관해 연구하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우리는 그녀의 모범을 닮아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영성생활은 깊어질 것이며, 그리스도와 더욱 밀접하게 결합될 수 있고, 그분의 구원사업에 완전하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하느님 자비의 사도연합회(파우스티늄)의 영성자료 가운데 두 번째 파트(파우스티나 성녀의 영성과 사명)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 책을 출판하는 목적은 독자들이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을 받아들이고, 파우스티나 성녀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의탁의 길을 걷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2. 의탁의 기초인 믿음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trust(의탁, 신뢰)’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누군가에게 의탁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선함과 성실함을 믿으며,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어떠한 염려나 걱정도 하지 않고 깊은 친교를 바탕으로 그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우리의 내밀한 고통을 그 사람과 나누는 것이고, 그 사람을 완전하게 신뢰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자신을 그 사람의 돌봄에 내맡기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선천적으로 자신이 완전하게 의탁할 수 있는 누군가를, 다시 말해 자신을 내맡길 수 있는 누군가를 찾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갖고 있다. 더욱이 사랑이나 우정과 같은 인간관계에서도 신뢰가 없다면 깊은 관계가 형성될 수 없다. 신뢰가 부족할 때 모든 것은 사라져 버린다. 기본적으로 신뢰를 형성한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관계에서, 그리고 공동생활에서 소통을 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서로 깊이 신뢰하며 우정과 사랑을 느낄 때, 두 사람 사이의 신뢰는 그들의 우정을 깊게 하며 성장시킨다.
‘trust(의탁, 신뢰)’라는 말은 비단 사람 간의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인간과 하느님 간의 관계에서도 해당된다. 하느님께서 먼저 사람을 신뢰하셨다. 그래서 하느님은 인간도 이와 같은 태도를 갖기를 바라신다. 신학사전을 살펴보면 trust라는 말은 거의 대부분 믿음이나 희망의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반해 파우스티나 수녀의 일기에서의 이 용어는 개인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하느님께 대한 태도이다. 이 태도는 자발적이고, 겸손하며,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교화되어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기대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것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을 수행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의탁은 믿음의 태도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 17,20)”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을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바라셨던 태도, 즉 완전히 내맡기는 태도이다. 성 바오로와 그리스도교의 모든 신학에서는 이러한 태도를 살아있는 희망의 태도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태도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선하심을 굳게 믿는 생생한 믿음에서 솟아난다.
파우스티나 수녀의 생애에서 의탁은 아이처럼 친밀함을 가지고 하느님께 전적으로 내드리는, 즉 내맡기는 바로 그런 태도였다. 그래서 그녀에게 있어서 의탁은 단지 믿음과 희망의 덕성에서 나오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특별히 하느님과의 사랑의 결속에서 나오는 태도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의탁은 향주덕(믿음, 소망, 사랑) 외에도 겸손, 통회, 죄에 대한 뉘우침, 즉 하느님과 더욱 완전히 결합하기 위해서 죄에서 돌아서는 것과 같은 도덕적 덕성을 요구한다. 폭넓게 이해하면 의탁의 태도는 개인과 하느님 간의 협력의 결과로 이루어지며, 성사생활과 기도생활에 의해 튼튼해진다. 의탁은 은총을 긷는 그릇이며, 은총을 얻기 위한 조건이다. 하느님께 의탁하는 태도의 기초는 그리스도인이 세례 때 받는 향주덕 가운데 하나인 믿음에 뿌리를 둔다.

1) 향주덕인 믿음
믿음의 개념을 정의하면서 신학은 계시된 진리인 객체(object)적 측면과 신적 구원에 대한 인간의 개인적 응답인 주체(subject)적 측면을 구분한다.
인간은 하느님의 업적을 통해 그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지식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영역이 있다. 그것은 신적 구원의 영역이다. 하느님은 자유의지로 당신 자신을 인간에게 드러내시고, 또 내주신다. 하느님은 당신 생명의 신비와 관련해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의 계획과 관련해 그 베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전하게 벗겨 주신다. 하느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 우리에게 계시하신 모든 것은 성서에 나타나 있으며 교회의 전승을 통해 전해진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들을 보전하고, 해석하며, 사람들에게 제안한다. 그리고 그것을 충실하게 선언한다. 그래서 믿음의 객체는 계시된 진리들의 집합(collect)이며, 교회는 이것을 믿으라고 제안한다.
인간은 하느님이 계시하신 진리에 대해 자유를 갖는다. 즉 인간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그 진리들에 대하여 무관심할 수도 있고, 대항할 수도 있다. 이처럼 계시된 진리에 대한 인간의 개인적인 태도를 믿음의 주체적 측면이라고 부른다. 가톨릭교회의 교리문답에 따르면, 믿음이란 친히 자신을 계시하신 하느님을 개인적으로, 전인격으로 신봉하는 것이다. 그것은 지성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며, 자신의 말과 행위를 통해 하느님이 이루신 업적들을 직접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들을 마음으로 신봉하고 따르는 것은 우리가 세례 때 받는 덕성인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믿음은 신적인 진리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친히 드러내시는 하느님께 응답하도록 한다. 믿음은 계시하신 분인 하느님을 근거로 해 계시된 진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계시하신 진리는 우리의 지력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 토마스는 “믿음은 은총으로 감화된 의지에 의해 신적인 진리를 지적으로 동의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믿음의 행위에는 신적 진리를 아는 지성적인 측면, 그리고 신적으로 계시된 진리에서 선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지적 능력으로는 불가사의한 이 진리에 동의하도록 지성에 지시하는 의지적인 측면, 그리고 이러한 지성과 이성의 활동을 감화시키고 도와주는 은총이 포함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믿음이 인간의 활동을 자유롭게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믿음으로 인간은 완전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유롭게 자신을 하느님께 맡긴다.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신앙의 순종’을 드러내야 한다. 이로써 인간은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지성과 의지의 완전한 순종’을 드러내고 하느님께서 주신 계시에 자발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자기를 온전히 그분께 자유로이 맡기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믿음이 있으려면 하느님의 도움의 은총이 선행되어야 하며, 성령의 내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이로써 성령께서는 마음을 움직이시고 하느님께 회개시키시고 마음의 눈을 여시며 ‘진리에 동의하고 믿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을 모든 이에게 베푸신다.’(DV5).” 하느님의 은총은 항상 인간의 응답에 앞선다. 예견된(prevenient) 은총, 마음을 감화시키고 의지를 움직이는 특별한 은총 없이 인간은 하느님을 믿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은총은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받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그러나 자발적인 노력이 있으려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에 관한 초자연적인 지식 없이는 하느님의 영역을 추구할 수 없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하느님은 당신 자신을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으로서 계시하신다. 그리고 인간이 이것을 알게 되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믿음의 활동을 통해서이다.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의 신비에 대한 지식은 하느님께 순종하도록, 특히 완전히 자신을 하느님께 내맡기도록 한다.
성 토마스는 믿음의 성장 과정을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분석한다. 첫 번째 단계는 “나는 하느님이 존재하심을 믿는다(I belive that God exists)”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믿음을 교회가 가르치는 신앙의 진리를 마음으로 동의하는 것으로만 한정할 수는 없다. 이 단계에서는 하느님께 대한 개인적인 응답이 빠져 있다. 이 단계는 단지 신적 계시에 내포된 진리를 지성적으로 승낙하는 차원에 불과하다. 초자연적인 믿음은 두 번째 단계에서 시작된다. 두 번째 단계는 “나는 하느님을 믿는다(I believe God)”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믿음은 하느님을 향한 개인적인 돌아섬, 자신의 마지막 지점으로서 하느님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아직 완전한 믿음이 아니다. 완전한 세 번째 단계는 초자연적 사랑에 의해 형성되는 단계로서 “나는 하느님을 믿는다(I believe in God)”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직 이 경우에만 믿음의 모습이 필연적으로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하느님께 자신의 전부를 맡기려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믿음은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 다시 말해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다.
세례 때 싹튼 믿음의 덕성을 길러 나가기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방법들을 활용해야 한다. 우선, 성서나 교회 문헌들이 설명하는 신적 계시에 관한 신앙 서적이나 연구물들을 읽으면서 믿음의 진리들을 계속 탐구해 나가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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