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가 프란치스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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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분도출판사
저자
익명의 사제
역자
윤선아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4-08-14
판형/면수
140*200/반양장/216면
예상출고일
2일
프란치스코가 프란치스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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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IEBER BRUDER FRANZISKUS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보낸 14통의 가상 편지.


2013년 3월 13일,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베르골료 추기경이 선택한 교황명은 가난과 평화의 성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였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이름을 선택한 ‘바티칸의 프란치스코’에게, 곧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어떤 위로와 당부를 전할까?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쓴 이 편지들은 물론 허구다. 그렇지만 13세기에 활동한 위대한 성인, 프란치스코의 생각과 활동을 담고 있다. 이 편지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 시급한 개혁이 필요한 오늘의 교회를 현실적이며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앞으로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또한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과 현대 그리스도인의 삶 사이에 놓인 모순을 지적한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바티칸의 프란치스코’에게, 곧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부치는 격려와 당부의 편지, 열네 통



가난한 이들의 목자,
교황 프란치스코의 탄생

  2013년 3월 13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베르골료 추기경이 선택한 교황명은 가난과 평화의 성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였다. 가난한 이들의 교황을 자처한 것이다. 이후 교황은 오랜 관례를 깨고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종교가 다른 무슬림에게, 사제가 아닌 병자와 노인에게 세족식을 거행했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신경섬유종증이란 질환으로 머리가 온통 혹으로 뒤덮인 남성을 감싸 안아 입을 맞췄으며, 또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는 신자들의 고해를 듣기 전에 자신이 먼저 일반 사제 앞에 무릎을 꿇고 죄를 고해했다. 교황이 공개적인 자리에게 고해성사를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파격적 행보였다.


가난과 평화의 성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누구인가

  교황명을 선택하는 것은 어떤 임의적 선택이 아니다. 교황이 앞으로 수행하게 될 교황직의 기본 방침이자 계획이다. 그렇다면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누구인가. 성 프란치스코는 1182/1182년 이탈리아 아씨시에서 부유한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산 다미아노 성당에서 “허물어져 가는 나의 집을 수리하여라”라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자신의 소명을 깨달았다. 소유 재산과 가족 관계를 다 버리고 ‘작은 형제들의 공동체’를 세웠다. 1211-12년에는 시리아로, 1212-13년에는 모로코로 선교 여행을 다녀오고, 1219년에는 이집트 술탄에게까지 복음을 전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길 위의 삶을 살아가다, 1226년 아씨시에서 선종했다.



바티칸에 부치는
위로와 당부와 질책의 편지, 열네 통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성직자들, 보호자들, 백성의 지도자들, 레오 형제, 안토니오 형제, 신자들, 자신의 공동체 형제들에게 여러 편지를 보내며 때로 격려하고 때로 질책했다. 또 그리스도의 복음을 끊임없이 일깨웠다. 그리고 800년이 지난 지금 여기서, 다시금 편지를 부친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이름을 선택한 ‘바티칸의 프란치스코’에게 과연 어떤 위로와 당부를 전할까?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쓴 이 편지들은 물론 허구다. 그렇지만 13세기에 활동한 위대한 성인, 프란치스코의 생각과 활동을 담고 있다. 이 편지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 시급한 개혁이 필요한 오늘의 교회를 현실적이며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앞으로 교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또한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복음과 현대 그리스도인의 삶 사이에 놓인 모순을 지적한다.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는,
다른 한편으로는 불편한 마음이 드는 편지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각기 다른 주제로 쓴 열네 통의 편지는 한편 반갑지만, 또 한편 불편하다. 반가운 것은, 성 프란치스코가 촉구하는 바를 이미 교황 프란치스코가 앞서 실천하는 까닭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당부한다. “교회에서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그 직무가 교황일지라도,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모든 사람의 형제라는 그대의 직무일지라도 다른 사람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종으로서 다른 사람 ‘밑에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낮은 자세로 씻어 주신 것과 같은 이치지요”(26쪽). 그런데 교황은 아르헨티나 시절부터 가장 가난한 이들을 가장 낮은 자세로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이것은 ‘베드로의 후계자’가 된 지금도 변치 않고 있다.


  또한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는 일깨운다. “교회도 많은 재산을 쌓아 놓았습니다. 큰 건물들, 즉 교회 건물뿐 아니라 저택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 금융 문제에 얽혀 있는 것은 교회도 매한가지입니다. ‘종교 사업 협회’라는 이름을 가진 바티칸 은행이 갖은 음모와 돈세탁과 다른 여러 문제에 연루되어 있는 상황을 보십시오”(76-77쪽). 여기에 대해서도 교황은 즉위 이후부터 개혁에 착수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계적인 회계 법인에 감독을 의뢰했다.


  하지만 아직은 불편한 요구도 있다. “그런데 지도직을 한번 살펴봅시다. 그것이 교회의 지도직이든, 주님의 만찬을 주재하는 일이든 여자들은 제외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요직에는 남자들이 앉아 있습니다. 부제, 사제, 주교, 추기경의 자리는 물론이고, 교황의 자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부 다 남자들 차지이지요”(117쪽).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서적 반감이 높고, 교황도 “사제직을 남성에게만 유보하는 것은 토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입니다”(「복음의 기쁨」 104항)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되새겨야 할
성 프란치스코의 도전적 요구들
  열네 통의 편지로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요구하는 바에 대해서는 누구나 반대할 수 있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저 작은 공동체를 이끌었지만, 교황 프란치스코는 12억에 달하는 거대한 교회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 그럼에도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동을 따르는 삶을 실천했기 때문이다. 또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이 선택한 교황명이 다름 아닌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이기 때문이다. 결국 성 프란치스코가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더불어 지금 우리에게 촉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란 본질을 지키자는 것이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부차적이라는 것이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이후 800년이 지난 지금, ‘바티칸의 프란치스코’가 나온 지금, 이제는 다시금 성 프란치스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



책 속에서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형제여, 소유에 대한 그대의 태도로 볼 때 그대와 나는 영적으로 형제이고, 나는 이게 참 기쁩니다. 과거 내가 이탈리아에서 그랬듯이, 온전히 그대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편에 선다고 수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 그대는 부자와 권력자에게 경고합니다. 그들에게 회개와 나눔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 편에 서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권력을 손에 쥔 자들과 대립하더라도 그래야 합니다.” 이 말은 지난날 내가 한 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여, 고맙습니다.(62-63쪽)



나로서는 그대들을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신데, 정작 그리스도인인 그대들이 서로 갈라져 있다는 것, 그대들이 여러 교파로 찢어져 있다는 것은 수치스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 부분으로 갈라지셨습니까? ‘어떤 교파가 어떤 전통을 근거로 유일하게 참되고 올바른 직위를 구현하는지’를 놓고 그대들은 신학적인 궤변과 권력 놀음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의 하느님과 창조주는 오직 한 분뿐입니다.(153쪽)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형제여, 그대가 이미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하느님을 믿지는 않지만 책임감 있는 삶을 위해, 그리고 다른 이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꾸준히 성심껏 노력하는 이들과의 대화도 꼭 필요합니다. 그들과 대화할 때 그대를 지도자로 두고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선생’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은 길을 찾고 물음을 던지며 다른 이들과 함께 길을 걷는 동반자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스스로를 도덕과 윤리를 결정하는 최고 법정의 심판관으로 생각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판결을 내리면서 그들의 삶에 간섭하려 드는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는 힘이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삶을 지지하는 움직임이어야 합니다.(174-175쪽)



그러니 그대가 진정한 의미의 가톨릭이 되십시오! 모든 시대를 포괄하는, 무엇보다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가톨릭이 되십시오.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주인이든 종이든,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하는 가톨릭이 되십시오. 유다 문화든 그리스 문화든, 독일 문화든 중국 문화든 상관없이 모든 문화를 다 포용하는 가톨릭이 되십시오. 특정한 관념이 불편하더라도 모든 사고방식을 다 포용하는 가톨릭이 되십시오. 가톨릭이 되십시오. 자유로움과 열린 마음을 향해 용기를 내십시오. 박차고 일어설 용기, 새로 다 바꿀 용기, 문자가 아닌 영으로 살아갈 용기를 내십시오.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형제여, 가톨릭이 되십시오!(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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