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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원 신부의 영적 성장을 위한 감성 수련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우울증, 상실감에 이어 외로움을 다루고 있으며 전체 3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외로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다양하게 설명해주고, 2부에서는 세대별로 드러나는 외로움의 양상 그리고 3부에서는 외로움이 초대하는 영적 성장의 단계, 고독과 침묵 기도를 설명해준다.
다양한 사례 모음, 실제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검사 등이 실려 있어 좀 더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심리 안내서다.
많은 사람은 외로움을 표현할 때 그들 삶의 ‘구멍’인 공허감이라고 표현한다. 놀랍게도 너무나 세계적인 현상인데도 외로움에 주어지는 관심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명백한 이유는 외로움의 존재가 실패를 암시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외로움을 인정하기란 당황스러운 것이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라.”고 조언한다. 왕따가 된 아동은 극심한 심리적 부적응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중 아동의 외로움은 다른 부적응 현상과 마찬가지로 아동으로 하여금 낮은 자아 존중감을 갖게 하고 스트레스 대처에 취약하게 만들어 올바른 성장과 발달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오늘날 외로움은 가장 보편적인 인간 경험으로 모든 고통의 근원 가운데 하나다. 날로 늘어가는 자살, 알코올의존증, 약물 중독,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두통이나 위장병, 정신 작용에 따른 증상을 이야기할 때마다 외로움에 대해 언급하고, 외로움이야말로 이런 증후군의 주요인으로 등장한다. 외로움을 치유하려면 그 주체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 회복의 첫발을 내딛고 치유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부모나 다른 사람, 환경이나 사회 탓을 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상황에 책임을 져야 한다.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자신이며,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해방의 길이 활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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