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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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가톨릭출판사
저자
데니얼 P. 설머시
역자
김인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0-06-25
판형/면수
154*224/반양장/188면
예상출고일
1
ISBN
978-89-321-1194-0

의학이 점점 비인간화되고, 기술과학으로 지향하고, 기업가적 관심으로 내몰리는 일이 증가 하면서, 의사와 다른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자신의 일에서 소외되고 있다. 치유자의 소명은, 건강관리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의 업무의 초월적 의미의 감각을 쇄신하기 위하여, 그리고 치유의 영적인 요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이런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의 갈망에 대해서 말한다.

 

엄청난 은총과 열정을 가진, 프란치스코회 수사이자 의사 데니얼 설머시(Daniel Sulmasy)는 치유자들의 영적인 갈망에 대해 말한다. 그는 하느님께서 건강관리에서 발견될 수 있는 곳을 지적한다. 그리고 신앙심이 있는 임상 의사들이 고통과 매일의 시술의 몫인 불확실성 가운데서 어떻게 굴하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있는지를 지적한다. 그리고 그는 언제 어떻게 의사나 간호사가 기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참된 그리스도인적 환희가 치유의 기술 안에서 어떻게 발견될 수 있는지를 지적한다.

 

표현이 풍부하고 세련된 이 책은, 신앙과 건강관리를 통합시키면서, 동시에 개인적 반성과 권고를 주고 있다. 이 책은 의학의 큰 혼란의 시기에 쓰여졌다. 모든 수준에서 건강관리 종사자들에게 커다란 흥미를 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간호사들과 의대 학생들은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며, 건강관리를 배우는 과정에서도 꼭 요구되는 책이다.

 

본문 중에서

 

 

우리가 제7장에서 논의하게 될 상처받은 치유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통증에 대한 정서적 반응으로 곤란을 겪을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돌봄을 행할 수 없다. 능력은 연민의 첫 번째 행동이다. 상처받은 치유자들은 자신들의 환자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들의 필요성과 환자들의 요구 사항 사이의 일치를 알 뿐이다. 상처받은 치유자들은 치유하는 관계의 영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환자들을 초대한다. 이런 의미에서 임상 의사는 환자들을 손님처럼 접대하는 것이다.

병원(hospital)과 손님 접대(hospitality)는 관련 있는 단어이며, ‘손님(guest)에 관계된’ 라틴어 hospitalis에서 공통적 어원을 공유한다. 환자들을 좋게 대접한다는 것은, 해결되어야 할 일련의 문제들로서만 그들을 대우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들을 좋게 대접한다는 것은, 종종 인턴 기간에서 시작하여 의사로서의 경력이 쌓여 가는 동안에 ‘환자 제거하기’의 태도를 삼가는 것이다. 좋게 대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손님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며, 한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가치 있는 것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병원이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 환자들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헨리 나웬은 자신의 상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치유시키는 특성으로 세 가지 구체적 표지들을 명확히 표명한 바 있다. 즉 hospitality(손님 접대)의 표지들이며, concentration(집중, 전심전력), compassion(측은지심, 연민), perspective(장래의 전망, 가망) 들이다.

집중(concentration)은 한 사람의 손님이나 환자들의 요구에 주의를 모으는 것을 말한다. 이는 개인으로서 그들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그들의 계획과 관심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것은 세밀한 주의를 의미하기도 한다. 의학에서의 이것은, 알부민 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 주목하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 환자의 정신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때를 아는 것도 의미한다. 수술 후 폐의 색전증을 예방하고 예견하는 것, 외과 수술 중에 일어날지 모를 죽음-20년 전 마취 중에 죽은 부모의 기억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한다.

측은지심(compassion)은 적어도 환자와 함께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의 (나쁜) 처지에 관해서 느끼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단순히 ‘역전이’를 아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경우, 연민은 자신의 고통과 다른 사람의 고통 사이의 본질적인 일치, 예수님의 고통에 토대를 둔 일치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의미한다. 고통을 겪는다는 것은 아주 나쁜 것이다. 혼자 고통을 겪는다는 것은 훨씬 더 나쁜 운명에 놓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임상 의사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일치시키는 유대를 자주 불명확하게 이해할 때에도, 비참하게 외로운 절망에서 온 고통을 구속(救贖)시키는 유대를 불명확하게 이해할 때에도, 환자와 의사소통할 기회를 갖는다.

그리스도인적 측은지심은 무의미한 고통으로부터 구속될 가능성을 환자의 머리맡으로 가져온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 의사나 간호사는 고통과 죽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하심을 알기 때문이다. 조용한 미소와 예의 바른 접촉이 만약 예수님 안에서 이뤄졌다면, 그것은 신앙·희망·사랑의 선물이 전달되기를 요구하는 모든 것일 수 있다. 이것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상처에) 부어준, 그 상처 입은 사람을 위한 (고통을 진정시키는) 향유일 수 있다. 자신도 고통을 겪고 있던 그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자기와 다른 모든 인간적 고통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된다는 것을 알았기에, 비로소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요구되는 장래의 전망(perspective)이란, 하느님의 참된 표지로서, 그리고 희망의 입구로서 환자들의 상처를 보는 것이다. 성인들의 회심 이야기에서 질병이 그토록 자주 결정적 요인으로 나타났는지! 사울은 그가 말에서 떨어져 눈이 멀 때까지는 하느님을 알아볼 수 없었다(사도 9,1-19 참조).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회심은 그가 아프고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는 처음으로 거룩한 성경 말씀을 진지하게 읽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총상에서 회복되고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하느님께서 하느님 백성들의 질병 안에서, 질병을 통해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를 알아볼 기회를 갖는 특전을 받은 사람들이다.

- 본문 73-75쪽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건네받아 번역하면서, 저자인 데니얼 P. 설머시 수사님의 경험과 영성에 큰 감동을 느꼈다. 이 책은 의학도들,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들에게 의술의 심오한 영성적 의미를 제공하고 있기에 그분들이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모두가 읽어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그 이유는 첫째, 과학만능주의, 물질만능주의, 현실주의에서 자신들의 건강관리를 하며, 질병에 시달리며, 치유를 구하는 우리들에게 의료과학의 한계와 치유의 개념에 대한 넓은 지평을 열어주고, 둘째, 의술을 시행하는 의료인들에게 참 인간 이해, 인간 고통의 근본적 의미, 그리고 물리적 건강 너머의 영신적 생명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온전한 치유자는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한사코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이 바로 인간의 질병과 건강과 치유의 근원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고통을 대면하고 있는 모든 의료인들은 환자들을 질병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온전한 인간으로서 대해야 하며, 그 모범으로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측은지심’의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을 제안한다. 모두가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더욱이 인간의 질병과 고통을 대면하고, 그 치유에 관여하는 모든 의료인들의 직무적 가치는 거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귀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고귀한 의술의 시술에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심을 믿는다.

- 번역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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