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자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자유”
에티 일레쥠이라는 여성이 있다. 1942년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이 젊은 유태인 여성은 그리스도교인이 되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영적 일기를 남겼다.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물론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할 수 있고 재산을 빼앗아 갈 수 있고 외적인 행동의 자유를 앗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비참한 심리적 자세로 우리가 가진 최상의 능력을 없애 버리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30쪽) 비참한 나찌 수용소에서도 자유를 잃지 않은 이 영혼은 참된 자유가 어디서 오는지를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다.
“자유”(自由)라는 말은 “스스로에게서 말미암는다”는 뜻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되겠다. 그러나 자유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점을 생각할 때 자유에 대한 욕구가 점점 커지는 현상을 보게 되는 것은 왜일까. 이는 인간들이 역사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에의 열망이 여전히 불만족스럽게 남아있음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 현대인들의 무의식적인 사고방식,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아무도 그걸 참견해선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단단한 벽에 부딪쳤다는 반증이 아닐까.자크 필립 신부는 자유가 사랑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크 필립 신부는 자유가 사랑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모름지기 사랑 없이는 행복이 없으며 자유 없는 사랑은 있을 수 없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은 사랑으로 창조되었으며 사랑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랑만이 완전한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자유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강압이나 이기심, 혹은 오직 필요에 의한 만족을 앞세우는 사랑은 사랑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사랑은 빼앗는 것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랑은 서로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존재한다.”(16-17쪽)
자유롭지 못한 것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며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믿음과 희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유가 하느님을 향한 덕인 믿음과 희망과 사랑과 맺고 있는 관계는 참된 가난의 체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에티 일레쥠이라는 여성이 있다. 1942년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이 젊은 유태인 여성은 그리스도교인이 되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영적 일기를 남겼다.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물론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할 수 있고 재산을 빼앗아 갈 수 있고 외적인 행동의 자유를 앗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비참한 심리적 자세로 우리가 가진 최상의 능력을 없애 버리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30쪽) 비참한 나찌 수용소에서도 자유를 잃지 않은 이 영혼은 참된 자유가 어디서 오는지를 분명하게 가리키고 있다.
“자유”(自由)라는 말은 “스스로에게서 말미암는다”는 뜻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되겠다. 그러나 자유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점을 생각할 때 자유에 대한 욕구가 점점 커지는 현상을 보게 되는 것은 왜일까. 이는 인간들이 역사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자유를 얻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에의 열망이 여전히 불만족스럽게 남아있음을 반증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 현대인들의 무의식적인 사고방식,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아무도 그걸 참견해선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단단한 벽에 부딪쳤다는 반증이 아닐까.자크 필립 신부는 자유가 사랑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크 필립 신부는 자유가 사랑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모름지기 사랑 없이는 행복이 없으며 자유 없는 사랑은 있을 수 없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은 사랑으로 창조되었으며 사랑하기 위해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랑만이 완전한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자유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강압이나 이기심, 혹은 오직 필요에 의한 만족을 앞세우는 사랑은 사랑이라 불릴 자격이 없다. 사랑은 빼앗는 것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랑은 서로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존재한다.”(16-17쪽)
자유롭지 못한 것은 그만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며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믿음과 희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유가 하느님을 향한 덕인 믿음과 희망과 사랑과 맺고 있는 관계는 참된 가난의 체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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