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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용 도서 <왜 나를 낳았어?> 발간!!
복음 선포는 신자의 의무이자 소명이라고 한다. 묵주 기도 성월이기도 하지만 전교의 달이기도 한 10월, 특히 ‘바오로 해’를 맞은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의 신자들에게 선교라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곤란한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성격상 성당에 가자는 말을 도저히 못하겠다든지, 시간이 없어서라든지, 그리스도인답게 살지도 못하는데 어떻게……’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리스도교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면, 그것은 우연한 사건이나 어떤 사람의 말, 또는 글 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새겨져 있던 하느님에 대한 갈망이 그러한 계기로 표출되는 것이다.
인생의 허무함을 논하고 죽음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계절,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가 서민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수상한 시절이다. 이러한 때 허무와 절망에 빠진 이들이 진리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들의 허허로운 옆구리에 슬쩍 끼워주는 것만으로도 기쁜 소식이 될 책이 나왔다.
일찍이 남다른 철학적 사고 능력을 인정받았고 철학과 신학 연구에 많은 업적을 남긴 고(故) 박도식 신부님의 저서인 <왜 나를 낳았어?>가 그것이다.
자신의 존재 의미와 인생의 목표를 상실해 가는 ‘그’. 너무 외적인 일에만 치우쳐, 정작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채 살아가던 ‘그’가 가족과 친구를 통해서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는 과정을 담고 있은 이 책은, 인간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깨달음에는 한계가 있음을 일깨우며, 자아를 되찾는 과정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물음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조차 갖지 못한 채 하루하루 바쁜 나날들을 보낸다. 그리고 또 이 물음들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확실히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음과 그에 대한 대답은 어쩌면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인간이 무엇 때문에 태어나 무엇을 위해 사는지 삶의 뚜렷한 목적과 명분을 찾을 수 있다면, 아마도 깨어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천지가 인간을 낳아 기르는 깊은 뜻을 안다면 인간은 어떠한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또 한 사람의 자살 소식을 접했다. 나라가 술렁거렸다면 과언일까? 놀랐던 가슴은 차츰 ‘인생이란 무엇인가?’, ‘참으로 덧없는 게 인생이구나!’ 하는 허망함으로 채워졌다.
자살하는 사람의 수는 해마다 늘어난다. 사연은 다 다르겠지만 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삶이 불행했다는 점일 것이다.
어느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행복에 대한 소망은 누구나 간절하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부유하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가난하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닐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부(富)’를 누리는 사람도 죽음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일반적으로 행복 지수가 높은 나라는 가장 부유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빈곤한 나라, 그리고 종교가 발달한 나라라고 한다. 왜일까? 페스탈로치는 ‘종교는 인간을 다듬는 근본’이라고 했고, 나폴레옹은 ‘종교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했다. 종교가 없다면 궁극적인 삶의 희망이 없다는 말이 아닌가?
종교는 인간이 추구하는 영원한 것에로의 갈증을 풀어 주는 오아시스다. 인간은 생명을 갖고 있기에 생명이 끝나는 죽음을 앞에 놓고 불안해한다. 이러한 불안의 극복이 종교라고 한다면, 종교는 새로운 삶의 문을 여는 절대적인 가치일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절망과 불행의 연속에서 끊임없이 행복을 갈망하게 되는데, 종교는 이것을 해결하는 영원한 행복의 문이다.
종교가 미움이 섞여 있지 않은 사랑이요, 오류가 섞여 있지 않은 진리이며, 죽음이 섞여 있지 않은 영원한 삶의 길이라고 한다면, 우리에게 종교는 가장 귀한 것으로, 이것 없이는 인간의 모든 것들은 의미 없이 허무와 절망으로 끌려가고 말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믿음은 진리에 닿아 있고, 참행복은 창조주에게서 오는 것이다. 인간이 아무리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우주 만물을 창조한 이가 가르쳐 주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고 진리이며, 아는 자만이 고통스러운 삶을 이겨내고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영원한 사랑과 이성을 추구하고 무한한 행복과 영원한 삶을 희구하는 우리 인간이 창조주의 손에 내어 맡겨진 존재임을 깨닫고, 그 신비의 세계에 동참함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중년층 독자들과 가치 있는 삶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믿음을 통해 자아를 되찾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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