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제에서 잘 말해주고 있듯이 다 해 전례력에 나오는 복음중 주로 루가 복음서에 의거해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 조셉 돈더즈는 현재 아프리카의 케냐의 나이로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나이로비 대학의 성 바오로 가톨릭 공동체에서 가톨릭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책도 성 바오로가톨릭 공동체에서 학생들과 루가 복음을 읽으면서 이 세상에 대한 그분의 관심,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분의 보살핌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분의 그러한 선택에 깊은 감명을 받은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렇다면, 감명의 결론은 어디에서 나타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삶의 실천 한가운데서 그분의 선택과 그분의 대안을 함께 나누는 중에 드러날 수 있기를 우리 모두가 희망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예수님 자신 안에 있는 과거의, 오늘의, 미래의 참모습을 보려고 노력한 흔적과그분과의 감정이입의 시도를 통해서 그분이 우리에게 생생한 존재로 다가오게 하려고 시도한 것이 돋보이는 책이다.
다른 강론책들과는 달리 형식면에서 복음에 대한 묵상이 명상시처럼 표현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읽는이들로 하여금 감성적 풍부함을 더 깊게 느끼도록 이끌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아주 가까이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문들이 잠겼습니다.
창문들이 닫혔습니다.
알렐루야는 메아리를 잃었습니다.
대신 새로운 외침이 들렸습니다.
"저리 물러나라, 넌 필요없다.
여러분, 이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이것은 우리가 변화를 혹은 전환의 가능성을 맞이했을 때
매우 빈번하게 겪는 일이 아닐까요? (주님수난성지주일 명상 중에서)
처음에 있는 끝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우리는 무엇을 해야겠습니까?
자라나는 씨앗에 대하여
천사들로 인해 달라진것
평화 그리고 그에 따르는 문제들
예수께서 세례받고자 하심
먼저 가나의 혼인잔치에 가심
우리는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고 있는가?
용납 못할 그분의 포용성
예수께서 주인 되시는 새 가정
평지 설교
세상을 지금 그대로 내버려 두라는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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