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권으로 구성된 <내 작은 성경 상자> 세트

성경은 모든 이를 위한 책이지만, 너무 방대하고 또 대부분이 어른들을 위해 번역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은 성경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성경이 정말 소중하고 귀한 보물임을 깨닫게 해 줄 책은 없을까?

이 책 <내 작은 성경 상자>의 저자 루이스 록은 성경에서 어린이들에게 꼭 맞는 구절들을 골라 아름다운 시적 표현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어린이들의 마음에 쏙 드는 캐서린 루카스의 삽화를 통해 작고 소중한 <내 작은 성경 상자>를 꾸렸다. 영어로도 읽을 수 있도록 뒷부분에 영어 원문을 실어 놓아 ‘영어로도 읽는 꼬마 성경’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내 작은 성경 상자>는 4권이 1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내 작은 성경 상자>에는 <어린이 시편>, <어린이 기도>, <지혜의 말씀>, <축복의 말씀>이 담겨 있다.

<어린이 시편>에는 <구약 성경>의 ‘시편’에서 어린이들이 하느님께 청하거나 감사드릴 수 있는 기도들이 담겨 있다. <어린이 기도>에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포함하여 성경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이 드린 기도들이 담겨 있다. <지혜의 말씀>에는 십계명을 포함하여 옳고 그름에 대한 지혜로운 말씀들이 담겨 있다. <축복의 말씀>에는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을 빌어 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영어로도 읽는 <어린이 시편>

시편은 구약 시대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인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노래이자 기도이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고, 잠자리에 들면서도 하느님께 무사한 하루를 감사드렸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하느님께 대한 찬미가 저절로 나왔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주시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지고,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운 수많은 위기들 앞에서도 그들은 하느님을 생각하며 ‘복수와 저주의 시편’을 노래했다. 이들의 삶과 노래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안한 현대인들의 삶의 전형이기도 하다.

<어린이 시편>은 시편 중 어린이도 공감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사랑하는 하느님,

저에게 옳은 일과 그른 일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세요.

하느님 뜻을 따르겠어요.

옳은 일을 할 때면 저는 행복할 거예요.

세상의 모든 돈을 갖는 것보다 더 행복할 거예요.

-시편 119장 33-36절에서

사랑하는 하느님,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 죄송해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제 안에 나쁜 마음이 있어서 슬퍼요. 저를 변화시켜 주세요.

하느님, 저는 하느님께 충실하고 싶어요. 항상 저를 사랑해 주세요. -시편 51장에서

영어로도 읽는 <어린이 기도>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의 유명한 기도들이 담겨 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부터 소명받기 전 사무엘의 기도, 하느님께 지혜를 청하는 솔로몬의 기도, 재산과 자녀와 건강까지 잃고도 인내하던 욥의 기도, 집을 떠나 먼 곳에서 살아야 했던 야곱의 기도, 분노에는 더디고 용서에는 재빠르신 하느님께 투덜거리는 요나의 기도, 바오로 사도의 감미로운 기도 등 수많은 기도들이 있다. <어린이 기도>로 어린이들도 이 훌륭한 기도들을 바칠 수 있게 되었다.

사랑하는 하느님,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저는 하느님을 위해 살고 싶어요.

그래서 하느님이 제게 하시려는 말씀을 들으려 준비하고 있어요.

- 사무엘의 기도(사무엘기 상권 3장 10절에서)

사랑하는 하느님,

하느님이 저의 하느님이시라는 걸 느끼게 해 주세요.

제가 여행하는 동안 저를 돌봐 주세요.

제게 먹을 음식과 필요한 것 모두를 마련해 주세요.

무엇보다 제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세요.

- 야곱의 기도(창세기 28장 20-21절에서)

사랑하는 하느님, 저는 때때로 기분이 나빠요.

나쁜 사람들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면 좋겠어요.

하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사랑이 많으시다는 것을 알아요.

하느님은 나쁜 사람들을 용서하려고 기다리고 계시지요.

저는 하느님이 그 사람들에게 벌을 주시면 좋겠는데,

하느님은 왜 그렇게 용서해 주시기만 하는 건가요?

-요나의 기도(요나서 4장 2절에서)

영어로도 읽는 <지혜의 말씀>

성경에는 인생을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을 일러 주는 지혜의 말씀이 많다. 잠언, 지혜서, 집회서 등의 지혜 문학이 담긴 구약 성경에는 물론, 그 외 성경 곳곳에 우리 삶의 길을 밝혀 주는 지혜로운 말씀들이 많다. <지혜의 말씀>에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참 지혜를 주는 말씀들이 담겨 있다.

다른 곳에서 이사 왔거나,

자기와 다른 사람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지 말아요.

-탈출기 22장 21절에서

훌륭한 사람은 현명하게 말해요.

그 사람들은 부드럽게 말하고, 거친 말은 피해요.

그 사람들은 친절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해요.

가시 돋친 말이나 험담을 하지 않아요.

그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항상 진실을 말해요.

-잠언 15장 1절과 4절, 16장 27-28절에서

재물을 모으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요.

가장 좋은 물건을 샀다 하더라도

그것은 끝내 쓰레기가 되고 말 거예요.

그 대신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요.

그 선행이 하늘에 쌓여 참된 부자로 만들어 줄 거예요.

그 재물은 영원한 것이에요!

-마태오 복음 6장 19-20절에서

영어로도 읽는 <축복의 말씀>

성경에는 다른 사람에게 복을 빌어 주는 말씀이 많다. 남에게 복을 빌어 주는 마음이야말로 신앙인의 참된 자세일 것이다. <축복의 말씀>은 성경에 있는 축복의 말씀들을 뽑아서 어린이들도 다른 사람에게 복을 빌어 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하느님이 복을 내리시고 지켜 주시기를 바라요!

하느님이 다정하게 대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기를 바라요!

하느님이 사랑스럽게 보시고 평화를 주시기를 바라요!

-민수기 6장 24-26절에서

다른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여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세요.

하느님이 복을 주실 거예요.

만일 어떤 사람이 부당한 취급을 받거든

그 사람을 도와주세요.

하느님이 복을 주실 거예요.

만일 어떤 사람이 궁핍한 처지에 있거든

그 사람을 도와주세요.

하느님이 복을 주실 거예요.

하느님의 은총이 아침 햇살처럼 비출 거예요.

-이사야 58장 6-8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