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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어머니를 소개합니다.

jjini2000@naver.com (IP: 183.104.178.**) 2024.04.30 22:56:06 조회수 23
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 판매금액 16,000원

저자는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하며 성모님을 소개하고 있는데,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다.

어떤 질문은 독자를 향하기도 하고

“우리도 성모님처럼 시의적절하게 뒤로 물러나는 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을까?(1장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모두가 궁금했지만 묻지 못했던 것을 시원하게 내놓기도 한다.

“성모님도 죽음을 맞으셔야만 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맞으셔야 했고 우리 모두 예외 없이 죽어야만 하는 것처럼 말이다. (10장 성모마리아의 승천)”

사실 나는 성모님과 친해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신앙 생활을 한 기간을 헤아려도 20년이 넘고,

심지어 모태신앙이라 사실은 더 긴 시간동안 성모송을 외웠음에도 말이다.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천사의 말에 그저 순종하신 성모님의 모습을 보고 나와는 다른 존재라는 생각에 거리감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따라 묵상하다보면, 자신의 소명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셨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당신의 아들 곁을, 그리고 그의 제자들 곁을 지키신 성모님을 만날 수 있다.

 

성부의 뜻을 따르는 아드님 때문에 날카로운 칼로 꿰 찔리는 아픔을 견디셔야 했던 성모님이 지금 당장 고통 받는 이에게 말을 건네신다.

그대는 혼자가 아니다. 다른 많은 이들이 앞서 고난의 길을 걸었으니, 그들이 그대와 함께 아파할 것이다. - 4장 고통의 칼날

그저 묵상글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성모님과 관련된 교의의 형성과정들도 제시되어있어서 공동체가 모여 함께 읽고 나눔을 하며 공부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성모성월을 앞두고 올해는 성모님이랑 친해져 봐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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