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코드 | 322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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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28×188mm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88966613076 |
‘가별(가브리엘)이는 참 잘 생겼다.’는 주임신부님의 칭찬의 말이 어린 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46년간의 사제 생활을 긍정적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우리가 남들에게 건네는 짧은 칭찬의 말과 그 긍정의 힘이 누군가의 일생에 어떤 자양분이 되는지 작가인 신교선 신부님의 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글-칭찬의 힘과 그분 섬기기
신앙 - 그분 섬기기
할머니의 신앙과 할아버지
외가의 신앙
어머니의 신앙
농사와 아버지
우글깨와 자녀교육
성소 - 칭찬의 힘
성소의 싹이 트다
…아버지는 단 한 번도 농사 짓는 걸 후회하지 않고, 힘이 들면 들수록 열심히 천직으로 알고 일하셨다. 포도밭 일을 돕던 넷째 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내가 왜 농사짓는 줄 아니?” 그는 “몰라요.”라고 대답하였다. 그때 아버님은 젊어서 서울로 가서 공부하고 싶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고는 덧붙이셨다. “그때부터 나는 농사짓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이라도 땅에서 난 곡식과 채소, 과일을 먹고 산다. 언젠간 농사짓는 사람이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내심 꽤나 쑥스러웠다. 어떤 학문보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신학을 배우면서도, 또 가르치면서도 힘겹게 생각한 적이 여러 번 있지 않았던가! 다른 곳을 쳐다보고 남의 떡을 크게 여기지 않았던가!
_17~18p, 신앙 중에서
…중학교 시절 어느 개강 피정 때 신부님의 강론 말씀이 떠오릅니다. “여러분 가운데 학교를 떠나기로 맘먹고 보따리를 단 한 번도 싸보지 않은 사람은 바보입니다.” 그러니까 신학교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다 들어서 결국 한 두 번은 사제성소를 포기하기로 결심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담임 신부님이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고쳐 가던 길을 굳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때 강론 말씀은 아직 어렸던 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그런 생각이 한 번도 안 들지?학교를 떠날 생각이 도무지 없으니 말이야. 난 정말 바보인가 봐! 오히려 신부님들께서 ‘신교선이는 성소가 없으니 짐 싸가지고 신학교를 떠나가라’고 말씀 하실까봐 그게 늘 걱정이니 난 바보인가 봐.”
_40~42p, 성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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