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취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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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취하여라

교부들이 본 아가

저자
안소근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페이지
184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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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취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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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2-07-22 상품코드 128351
판형 140*205mm 상품 무게 0.00g
ISBN 978-89-321-1828-4 04230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도서 > 성경 > 해설/주석서
태그 분류
#사랑 #노래 #성경 #아가서 #교부 #아가페 #그레고리우스 #오리게네스 #히폴리투스 #안소근 #구약성경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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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그대는 아름답구려, 나의 애인이여.”

한 편의 연극 같은 아름다운 노래, 아가

아가는 모든 구절에서 사랑을 노래한다. 먼저 신부가 신랑을 사랑하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신랑이 찾아왔는데도 문을 열어 주지 않은 신부, 뒤늦게 신랑을 찾아 헤매던 신부가 신랑을 만나서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는 죽음도, 거센 강물도, 재산도, 그 무엇도 그들의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음을 강하게 이야기한다. 이런 내용을 보면 마치 한 편의 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가가 단순히 남녀의 사랑만을 말하고 있다면, 과연 성경에 수록될 수 있었을까?

저자인 구약 성서 학자 안소근 수녀는 아가를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사랑에 취하여라》를 집필하였다. 아가가 여러 종류의 사랑을 담고 있다고 말하며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여겼던 교부들의 해석을 소개한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아가를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보는 해석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고대와 중세에 크게 발전했던 다른 해석들은 오히려 잊히거나 간과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 차원을 되살려 보려고 합니다. 아가가 거쳐 온 지극히 다채로운 해석사의 첫 시기인 타르굼, 히폴리투스, 오리게네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해석에서, 숨겨져 있는 보물들을 함께 찾아봅시다.

─ 본문 중에서

“먹어라, 벗들아. 마셔라, 사랑에 취하여라.”

사랑을 적극 권유하는 책을

교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성경의 아가는 참으로 특이하다. 그래서 아가를 읽다 보면 의문이 생기곤 한다. 왜 이러한 작품이 성경에 들어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기에 아가가 성경에 들어갈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남녀 간의 관능적인 사랑을 직접 담은 노래가 성경과는 맞지 않다고 여기는 까닭이다. 반면 단순히 남녀의 사랑 노래가 아니라 숨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가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곤 했다. 《사랑에 취하여라》에서는 유다교의 전통적인 해석이 담긴 타르굼의 아가 해석부터 교부들의 아가 해석까지 살펴보며 아가가 어떤 노래인지 파헤쳐 보는 책이다.

유다교의 전통적 해석은, 아가의 남녀가 신랑이신 하느님과 신부인 이스라엘을 나타낸다고 보는 것입니다. …… 사랑을 노래한 책인 아가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읽어 낸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이스라엘의 역사를 움직인 힘이 사랑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아가를 처음 해석하였던 교부 히폴리투스, 아가를 해석한 사람 중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교부 오리게네스, 오리게네스의 해석을 많이 받아들이지만 영적인 여정에 관해 약간 다른 생각을 했던 교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등이 이 책이 살펴보는 교부들이다. 《사랑에 취하여라》는 이러한 교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찾아 간다. 아가에 나오는 신랑은 누구인지, 그리고 신부는 누구인지에 대해 상상해 보며 결국 성경이 말하는 사랑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 뒤에는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아가〉가 실려 있다. 최고의 종교 시인이라고 불렸던 그가 번역한 〈아가〉를 읽으면 영혼이 하느님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이 담긴 〈아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여러 종류다. 아주 복잡하고 미묘해서 뭐라고 정의 내리기가 힘든 감정이다. 그런 사랑에 대해서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내려 보기 위해 힘써 왔다. 그럼 이러한 사랑에 대해서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을까? 하느님이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리스도교에서는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사랑에 취하여라》는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서 힌트를 주는 책이다. 가장 직접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아가를 통해서 말이다. 이 책은 사랑이 무엇이라고 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사랑이 하느님을 향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거리낌 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재물 같은 것들은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이다. 사람보다 물질을 더 우선시하는 사회가 되어 가는 요즘, 우리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필요하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하는 사랑의 언어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

재물이나 어떤 악한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단어의 고유한 의미에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다른 민족들의 우상을 그들의 ‘신’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이 본래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부수적인 의미에서만 그것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랑은 사랑이신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더 분명히 말한다면, 그것은 정확한 의미에서 사랑이 아닙니다.

─ 본문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 5

입문 사랑 이야기 · 11

 

제1부 타르굼

신랑인 하느님과 신부인 이스라엘 · 27

 

제2부 히폴리투스

신랑인 그리스도와 신부인 교회 · 47

 

제3부 오리게네스

인간 이해와 성서의 의미 · 57

아가의 신비적 의미 · 68

아가의 주제 · 76

아가의 위치와 제목 · 87

아가 1,1-4 · 94

 

제4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영혼의 여정 · 105

초대(강론 1-4) · 114

에펙타시스(강론 5-8) · 122

아름다운 신부(강론 9-12) · 129

아름다운 신랑(강론 13-15) · 136

 

나가는 말 · 140

부록 《아가》, 최민순 신부 역 · 143

참고 문헌 · 182

저자 소개
지은이 : 안소근

 지은이: 안소근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하고(성서학 박사) 현재 대전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 교리신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구약의 역사 설화》, 《세상을 읽는 눈, 지혜》, 《열두 소예언서 한 권으로 읽기》, 《이사야서 쉽게 읽기》, 《구약 종주》, 《신약 종주》, 《아름다운 노래, 아가》, 《굽어 돌아가는 하느님의 길》, 《이사야서 1-39장》, 《이사야서 40-66장》을 썼고, 《악마는 존재한다》, 《쉼, 주님을 만나는 시간》, 《이스라엘 역사》, 《약함의 힘》, 《하늘의 지혜》 등을 옮겼다.

책 속으로

 고대에는 많은 저자들이 아가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을 묘사한다고 보았습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그리스도와 교회, 또는 그리스도와 개별 영혼 사이의 사랑을 이 책의 주제로 본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적지 않은 이들은, 아가는 그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성경에 포함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18쪽 ‘입문’ 중에서

 

 이런 줄거리에 앞서 타르굼 첫머리에서는 아가라는 책의 제목을 설명합니다. 이 책의 제목은 히브리어로 ‘쉬르 하쉬림’,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노래들의 노래”입니다. 보통은 “거룩한 것들의 거룩한 것”이 지성소를 뜻하고 코헬렛에 나오는 “허무들의 허무”가 모든 것이 허무함, 또는 지극히 허무함을 나타내듯이 “노래들의 노래”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뜻한다고 생각하여 우리 성경에서도 “아가雅歌”라고 옮깁니다.

― 34쪽 ‘제1부 타르굼’ 중에서

 

 사랑을 노래한 책인 아가에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읽어 낸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이스라엘의 역사를 움직인 힘이 사랑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 43쪽 ‘제1부 타르굼’ 중에서

 

 예를 들어 앞서 인용했던 아가 1,2에서 “아, 제발 그이가 내게 입 맞춰 주었으면!”이라고 할 때의 입맞춤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신 것을 나타낸다고 이해했던 유다교 전통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말씀에 관한 것으로 해석되기는 하지만, 히폴리투스에게서는 신약에 비추어 말씀의 육화를 요청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구약은 바로 그 말씀에 대한 예언이었고, 이제 신약에 이르러 신랑의 입맞춤은 다름 아닌 육화하신 하느님의 말씀임이 밝혀집니다. 히폴리투스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육화로 그분께서 인성을 취하시고 또한 인간 전체와 결합되심으로써 아가에서 말하는 연인들의 합일이 이루어집니다.

― 48~49쪽 ‘제2부 히폴리투스’ 중에서

 

 우리는 아가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그리스도와 교회, 그리스도와 개별 영혼의 사랑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 전체의 맥락 안에서, 인간적 사랑 특히 부부의 사랑은 신적인 사랑의 비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 54쪽 ‘제2부 히폴리투스’ 중에서

 

 오리게네스는 때로는 인간을 영혼과 육체로 구분하고 때로는 영, 영혼, 육체라는 세 요소로 구분합니다. 인간에게 영혼과 육체가 있다는 개념은 성경과 신학에서도 물론 자주 나타나고 철학에서도 널리 사용되지만, 삼분법도 성경에 기초합니다. 실상 오리게네스는, 인간은 오직 성령의 영감으로 쓰인 성경을 통해서만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에 대해서 역시 그러합니다.

― 59쪽 ‘제3부 오리게네스’ 중에서

 

 오리게네스는 전통에 따라 아가를 솔로몬이 썼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 책을 일종의 연극으로 이해합니다. 아가의 역사적–문자적 의미는 여기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연극에는 신부의 친구들과 신랑의 친구들 같은 다른 인물들도 등장하고, 대화도 신랑과 신부 사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향한 말들이 함께 들어 있으며, 이를 통하여 무대 위에서 서사적인 줄거리가 전개됩니다. 문자적 의미에서 이 노래는 혼인 축가입니다.

― 71쪽 ‘제3부 오리게네스’ 중에서

 

 오리게네스에게 진정한 사랑은 오직 신적인 사랑뿐입니다. 오리게네스는,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그런 것이기에 성경에서 실제로는 아가페에 대해 말하면서 마치 에로스에 대해 말하듯이 표현한다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성경에서 두 개념을 따로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 85쪽 ‘제3부 오리게네스’ 중에서

 

 오리게네스는, 아가의 신랑이 바로 그 말씀이시라고 봅니다. 아가가 참으로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책이라면 그 책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일 수밖에 없고, 신랑의 친구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선포되던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께서 신랑으로 직접 다가오십니다. 신부가 그 신랑과 나누는 사랑의 대화가 아가입니다.

― 93쪽 ‘제3부 오리게네스’ 중에서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는 오리게네스와 마찬가지로 솔로몬의 작품으로 되어 있는 잠언, 코헬렛, 아가가 지혜의 세 단계를 보여 준다고 여기면서, 《아가 강해》 에 앞서 《코헬렛 강해》를 썼습니다. 잠언은 인간적 지혜를 다루고, 코헬렛에서는 지상의 모든 것이 헛됨을 깨닫게 되며, 아가에 이르러서는 다른 모든 것을 떨쳐 버린 영혼이 하느님과 신비적인 결합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106쪽 ‘제4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중에서

 

 영혼은 하느님을 향한 갈망으로 끊임없이 그분을 향하여 달려가려 하지만, 그 움직임은 종착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한없이 계속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하느님께 도달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갈망의 대상인 하느님이 무한하시므로, 유한한 영혼은 결코 하느님을 온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거꾸로, 영혼이 잠시라도 하느님을 만나는 순간에 그 유한한 영혼은 하느님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 111쪽 ‘제4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중에서

 

 사랑하지 말아야 할 것을 사랑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부는 신랑에게 사랑의 질서를 잡아 주시기를 청하고, 신랑은 사랑의 화살로 정확하게 신부에게 상처를 입히며(2,5) 사랑으로 앓고 있는 신부를 팔로 붙잡아 줍니다(2,6). 이제 신부는, 곧 완전한 영혼은 신랑이신 그리스도만을 갈망할 것입니다.

― 121쪽 ‘제4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중에서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았네.”(3,4) 영혼이 천사들까지 포함하여 모든 피조물을 포기하고 개념으로 하느님을 파악하려는 생각을 버릴 때, 비로소 영혼은 신앙으로 하느님을 발견하고 파악하게 됩니다. 이제 그 영혼은 하느님이 마음 안에 들어오시어 그 안에 머무실 때까지, 신앙으로 그 하느님을 붙잡고 놓아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 125쪽 ‘제4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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