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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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저자
에릭 라 블랑슈
역자
조연희
출판사
일므디
페이지
184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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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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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11-01 상품코드 127901
판형 140*205mm 상품 무게 0.00g
ISBN 9791197031786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도서 > 심리 > 심리
태그 분류
#뇌 #심리 #모순 #인지 #확증편향 #인지부조화 #일므디 #정당화 #합리화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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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오늘도 어김없이 반복되는 내 실수,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우리가 최선의 결정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훼방꾼의 정체!

우리는 때때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인데도 세일가라는 말에 충동구매를 하고, 내가 투자한 주식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쉽사리 팔지 못한다. 때로는 근거 없는 자신감만 넘치는 허풍선이를 만나기도 하고, 운때가 돌아왔다며 대책 없이 덜컥 큰 사업을 벌이는 이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대체 이런 행동의 원인은 무엇일까?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왜곡 현상인 ‘인지 편향’에서 비롯된다. 인지 편향은 무언가를 알아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를 뜻한다. 즉, 우리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도중에 정신에 의해 정보가 왜곡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지 편향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상에서 내리는 사소한 판단부터 경제 흐름까지 관여한다. 그래서 우리가 실수를 저지르게 하고, 최선을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방해하는 훼방꾼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는 우리가 흔히 빠지는 오류인 인지 편향을 다룬 책이다. 인지 편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하여, 인지 편향이 발생되는 원인, 인류의 진화와 함께한 인지 편향의 역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현상 등을 세밀히 조명한다. 이처럼 뇌가 쉽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인 인지 편향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파헤친다.

“왜 우리는 자꾸만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걸까?”

뇌가 쉽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파헤치다

우리는 때때로 내가 왜 이렇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왜 이다지도 바보 같은지 자책한다. 이 책은 우리가 잘못 내리는 판단의 원인을 인지 편향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가장 똑똑하고 뛰어나다고 여겨졌던 인간의 뇌가 실제로는 올바로 사고하게 기능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게다가 인간의 정신은 원래 실수를 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다지도 어리석고, 변명과 거짓말에 익숙한 나 자신이 인지 편향이라는 왜곡된 안경을 끼고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짚는다. 특히 인지 편향이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데, 이것이 기나긴 진화의 역사와 함께 했음을 알려 준다. 그래서 과거에는 인간의 진화와 생존에 도움을 주었던 존재였다는 점도 밝힌다. 그러기에 인지 편향을 완전히 없애버릴 순 없지만, 이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지 편향이 대체 무엇인지 인식함으로서, 내가 내리는 판단과 결정에 대한 힘을 되찾도록 돕는다. 그래서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잘못된 판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편향은 수십 개에 이르며 정보 처리 시스템 거의 전부가 여기에 좌우된다. 기억은 위조되며 문제를 지각하는 능력도 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도 거짓이고, 나 자신의 역사도 대부분 꾸며졌다. 간단히 말하자면, 의식에 와닿는 거의 대부분이 왜곡되어 과장되거나 축소된다. 때로는 가볍게 여겨지거나, 떠받들어지며, 심지어는 진실이 부정되거나 거짓이 진실인 것처럼 여겨진다.

― 본문 중에서

인지 편향에 대한 실질적이고도 흥미로운 접근,

24가지 인지 편향으로 알아보는 우리 행동의 법칙

이 책은 무엇보다도 내가 저지르는 인지 편향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다시 과자에 손을 대며 “맛있으면 0칼로리라고!”라고 위안하거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으면서도 하루 종일 에어컨을 트는 우리의 모순적인 행동을 대표적인 예시로 꼽는다. 또한 평소에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거지?’라는 의문을 품고 타인을 바라보았던 적이 있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대책도 없이 자신감만 충만한 사장,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 내세우며 고집을 피우는 김 부장, 별자리 운세나 혈액형 론을 맹신하는 친구 등등……. 이러한 인간의 행동 패턴 원인을 인지 편향의 눈으로 분석한다. 그래서 2장에서는 24가지의 다양한 인지 편향을 상세히 이 편향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소개한다. 이것이 왜 편향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래서 우리가 뇌라는 복잡하고 지능적이며 모순적인 신체 기관과, 뇌에서 벌어지는 대표적 오류인 인지 편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벗어날 순 없지만, 피할 수는 있다!

삶의 방향키를 되찾는 인지 편향의 비밀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질렀던 판단 착오나, 실수, 타인에 대한 편견이 불현듯 떠오를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인지 편향은 나뿐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관여하니 말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우리가 이 책을 읽었다고 결코 똑똑해지지는 않는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마냥 비관적인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지 편향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타인과 함께 연대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인지 편향에 빠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잠시 한 걸음 떨어져 내 선택과 결정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편견과 오해로 인한 잘못된 판단을 저지르는 행동 원인이 인지 편향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선택과 결정에 대한 심리적 통찰을 전한다. 그래서 이를 통해 나 자신과 타인을 거울삼아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면 이 책의 이야기에 주목하라. 내 삶의 결정권을 되찾는 방법과 조언이 여기에 담겨 있다.

목차

7 감사의 말  

 

제1장 지금, 당신의 뇌에서 벌어지는 일

 

15 들어가며

24 인지 편향을 발견하기 위하여

42 태초에…… 인지 편향이 있었다

61 어떻게 작동할까?

72 당신의 생각을 믿지 마세요!

 

제2장 인지 편향, 그것이 궁금하다 ― 24가지 인지 편향 알아보기

 

GROUP 1 ::: 정보 추리기

 

81 틀 효과

나는 왜 사람들이 문제를 내는 방식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까?

85 확증 편향

틀렸는데도 왜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걸까?

89 편향 맹점

왜 나의 인지 편향을 인지하지 못할까?

92 기준점 편향

우연히 접한 숫자가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GROUP 2 ::: 방향 찾기

 

95 낙관주의 편향

왜 나 정도면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100 클러스터 착각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것을 왜 우연이라고 여기지 못할까?

104 공정한 세상 가설

나는 왜 그 사람에게 마땅히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할까?

108 기본적 귀인 오류

나는 왜 사람들의 성격이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할까?

111 권위자 편향

나는 왜 특정 상황에서 복종할까?

115 후광 효과

나는 왜 첫인상을 믿을까?

119 생존 편향

나는 왜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할까?

124 지식의 저주

왜 사람들은 내 설명을 이해하지 못할까?

 

GROUP 3 ::: 빨리 행동하기

 

128 더닝 크루거 효과

나는 왜 어려운 일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132 반발

나에게 유익한 행동인데도 왜 하고 싶지 않을까?

136 결합 오류

나는 왜 어떤 문제의 논리를 그냥 지나칠까?

139 이케아 효과

사람들은 왜 내가 만든 것의 가치를 깎아내릴까?

143 매몰 비용 편향

왜 내 돈이 들어가면 포기하기 힘들까?

146 포러 효과

나는 왜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하길 바랄까?

151 점화 효과

나는 왜 작은 자극에도 영향을 받을까?

154 자기 위주 편향

사람들은 왜 내 성공을 깎아내릴까?

 

GROUP 4 ::: 기억을 단순화하기

157 가용성 편향

왜 직관을 불신해야 할까?

161 단순 노출 효과

나는 왜 여러 번 노출된 것에 친숙함을 느낄까?

165 거짓 기억

왜 일어난 적도 없던 일이 기억나는 걸까?

169 사후 과잉 확신 편향

왜 처음부터 그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고 생각하는 걸까?

 

175 마치기 전에 ― 우리가 어리석을 때

184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지은이 : 에릭 라 블랑슈

지은이 에릭 라 블랑슈  

환경과 신경과학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자이자 작가다. 저서로는 《그것들의 감춰진 오염La pollution cachée des choses》, 《화를 내자! 환경을 훼손한 책임자들에게Colère! Contre les responsables de le' ffondrement écologique》가 있다. 호기심 많고 지칠 줄 모르는 독서광이며, 역사와 과학을 좋아한다. 또한 남녀평등과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다. 언제나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옮긴이 조연희

동덕여자대학교 프랑스어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거꾸로 자라는 나무》, 《기적은 존재한다》, 《엄마와 춤을 추다》, 《자신 없다는 착각》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우리는 끝없는 어리석음을 만든 기관인 뇌로 무장한 채 인간의 어리석음을 겨냥하며 돌격할 것이다. 이 기관은 현실을 직시하기보다 허풍을 늘어놓는 데 더 타고났으니, 분명 이상적인 여행 동반자는 아니다. 그래도 선택권은 없다. 우리를 뒤죽박죽으로 만들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는 이상한 거짓말쟁이와 함께 이 배에 올라야 한다. 이 배에 탑승한 당신을 환영한다!

― 18p ‘최악의 배와 함께하는 여행’ 중에서

 

인지 체계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를 보내고, 이렇게 보내진 정보를 처리한다. 그래서 그 정보를 인식할 때는 이미 인지 체계가 손을 써서 정보를 조작한 후다. 우리가 올바로 생각하기 위한 이 ‘정보 저장고’는 한쪽이 비뚤어진 불량품이다. 이런 저장고를 지닌 채, 주변을 정확한 식견으로 바라보려고 해 보라!

오늘날 다양한 인지 편향이 있다는 증거는 무수히 많으니, 인간의 지적 능력에 대한 낡은 개념은 말끔히 버려라. 안타깝게도 인지 체계는 가끔씩만 실수하는 성실하고 친절한 비서가 아니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유용한 정보를 모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이 녀석은 일말의 양심도 없이 자기애와 망상에 사로잡혀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선동가다. 우리는 이 짓궂은 녀석과 긴밀히 협업하며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 38p '이제는 인정하세요!' 중에서

 

우리가 정보를 접할 때는 이미 ‘정리된 상태’다. 인지 편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지 편향은 벗을 수 없는 왜곡된 안경과 같다. 그래서 정치인들과 언론이 우리를 세뇌했음을 깨달아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뇌가 감언이설로 더 속이기 때문이다! 인지 편향은 마치 전체주의 정부의 성실한 선전부 직원처럼 행동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것이다. 이때는 항상 같은 노선을 유지하며 사건을 비틀고, 현실을 정리한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도 어쩔 수 없다.

― 71p '왜곡된 안경을 낀 뇌' 중에서

 

인간의 정신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여기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요 철학 사조는 인지 편향의 실질적인 힘은 모른 채, 이를 상대로 싸우기 위한 경험적인 방법들을 제안했다.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인지 편향이 방해를 하며 개입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결론은 인지 편향은 모든 인지 기능의 근원에 개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책임이 없다. 인지 편향을 잠재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인지 편향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거나, 소리를 질러도 ‘무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74~75p '기나긴 투쟁의 역사' 중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순발력을 발휘하여 동료들에게 의견을 묻자. 우선 동료들은 의견을 내기 좋아한다. 그리고 여러 개의 뇌가 모이면 한 개의 뇌보다 언제나 더 낫다. 단, 의견을 구할 때는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싶은지 말하면 안 된다. 그러면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의 인지 편향을 유발하게 된다. 그냥 의견을 주의 깊게 듣자. 그들은 당신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혼자보다 다수일 때 서로의 인지 편향이 상쇄되어 어리석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여러 명이 모였다고 더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저 덜 어리석어질 뿐이다. 하지만 그것만 해도 이미 대단한 일 아닌가!

― 77p '집단의 비-어리석음' 중에서

 

기준점 편향은 한 가지 정보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때는 앞서 말했듯 먼저 들은 정보가 기준이 된다. 세일 기간이나,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고를 때 이 편향이 개입한다. 협상을 할 때도 그렇다. 기준점 편향에 따르면 먼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그가 선택한 금액 선에서 협상의 ‘닻’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기준점 편향은 점화 효과와도 관련이 있다. 점화 효과는 떨쳐 내기 어려운 첫인상이라는 미끼에 물린 상태다. 그렇다! 인간의 정신은 첫인상이나 첫 번째 가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를 접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첫 번째 정보에 이미 닻을 내렸기 때문이다.

― 94p '기준점 편향 ― 우연히 접한 숫자가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중에서

 

인지 편향은 불공정, 고통, 맹목적인 우연이 연출하는 장면을 견딜 수 있도록 인간을 돕고자 한다. 그래서 의미 없는 곳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노력한다.

우리는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려고 어떤 일의 책임이 조금은 피해자에게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또한 피해자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대부분 의미가 없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일이 내 손을 벗어나 역사, 사회, 경제, 심리 혹은 자연의 힘 때문에 일어났다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공정한 믿음 가설 편향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 에이즈 환자나 실업자들이 스스로 불행을 자초했다고 판단한다.

― 263p '공정한 세상 가설 ― 나는 왜 그 사람에게 마땅히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할까?' 중에서

 

인간의 인지적 결점이 모두 밝혀지자 또 다른 결론이 도출되었다. 결정을 내릴 때 집단과 민주주의, 포용성과 다양성, 협력과 나눔을 향해 진지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뇌 구조에 내재된 수많은 암초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한 번 더 말하지만 여럿이 모인다고 똑똑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음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 개인과 의견, 관점과 기억, 문화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개인의 편향을 무력화하고 수많은 실수를 손쉽게 방지하는 수단이다. 게다가 그렇게 하는 것이 훌륭하고 세련되며 가성비가 좋다.

인지 편향은 우리에게 행동을 바꾸고 집단 지성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한다. 혼자 생각하는 인간은 머지않아 실수할 것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183p '뭉치면 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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