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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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말씀

성서의 구원 메시지

저자
피에트로 보바티
역자
박요한 영식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페이지
380
정가
26,000
23,400원 (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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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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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08-15 상품코드 125441
판형 137*207mm 상품 무게 480.00g
ISBN 978893211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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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철학/신학 > 신학(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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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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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를 어떻게 해방하시는가

그동안 인류는 스스로를 모든 억압에서 해방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순탄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피로 점철된 과정이었다. 게다가 그 결과도 의도한 바와 달랐다. 인류의 힘으로는 스스로를 완벽하게 해방한 적이 없다. 그래서 자유는 한편으로 꿈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 해방하실 때는 어떠했을까? 이번에 가톨릭출판사에서 출간된 《자유의 말씀: 성서의 구원 메시지》는 우리의 해방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느님이 이끄시는 인간 해방의 과정을 구약 성서를 통해 살펴보는 책인 것이다. 이 책은 구약 성서가 자유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라는 선물을 깊이 성찰해 보도록 도와준다.

현대의 인간은 문화 선언들에서 자유의 이념을 강조하였다. 그는 개인의 삶과 시민 공동체의 삶의 근본 가치들과 나란히 자유의 이념을 강조한다. 몇몇 이념주의자들은 불의하게도 자유를 향한 발걸음에 하느님이 장애물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해서 종교를 찬성하거나 반대하여 몰이해와 추방과 투쟁이 생겨났다. 여하튼 특별히 프랑스 혁명부터 시작하여 한 외침이 세상을 뒤흔들었다. 그것은 양도할 수 없는 이 선의를 수호하려는 움직임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의견의 자유라는 형태를 취하였고, 사회적 해방 선언과 정치적 독립의 형태를 취하였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인류가 취한 해방의 과정은 거의 항상 피비린내 나는 과정이었다. 그것은 자주 모호하거나 모순되는 결과로 끝났다. 하지만 세계 인권 선언 제1조에서 언급하듯이,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

― '머리말' 중에서

성서를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

《자유의 말씀: 성서의 구원 메시지》는 구약 성서 신학 책이지만 이제까지 나온 구약 성서 신학 책과는 조금은 다른 방법론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은 성서의 한 구절 한 구절에 집중하거나 성서의 문맥만을 고려하는 방법을 취하지 않고 구약 성서 전체 본문을 살펴보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완벽한 전망을 위해 성서 구절들을 통합하여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특정한 동향이 성서 신학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이 책은 거룩한 본문의 깊이와 복잡성, 조화로운 일관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구약 성서 안에서 방향을 잡기 위한 좌표를 제공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중요한 주제에 관해 성서가 가르치는 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으며 거룩한 본문을 좀 더 총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제까지 나열한 방식과는 다른 방향을 취하게 될 것이다. 이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새로운 방식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구약 성서의 전체 본문을 고려하고자 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구약 성서의 계시 전체를 회상하게 함으로써 성경이 제공하는 바로 그 방식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그 내용을 받아들이게 할 것이다. 여하튼 우리의 궤도는 선택적일 것이다. 왜냐하면 성서의 문학 줄거리에서 더욱 의미심장한 것을 강조할 뿐 아니라, 우리가 발전시키려는 주제에 관련되는 것을 설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 '머리말' 중에서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자유의 말씀: 성서의 구원 메시지》는 독자들이 성서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한 책이다. 구약 성서를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하나의 주제로 중요한 이음매들을 이어 주고 영적으로 유익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성서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읽으면 좋을 책이다.

사실 구약 성서는 본질적으로 약속이다. 그렇기에 구약 성서는 인간을 위로하는 진리의 선물인 것이다. 성서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으로 삶의 지평을 열어 준다. 그리고 우리는 성서에서 하느님의 약속은 헛되지 않다는 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학식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그 약속을 믿는지, 구약 성서 역사가 보여 주는 표징에서 영원한 선물을 찾아낼 줄 아는지, 약속의 실현을 기다릴 줄 아는지와 관계되어 있다. 이러한 믿음이 성서에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자녀에게 말하듯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하느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그분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그분이 겸허하게 말씀하신다고 해서 그것이 하느님의 숭고한 풍요로움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의 말씀을 경청할 가능성과 특권과 기쁨을 가지고 있다. 자유의 말씀은 거저 주는 사랑에서 생겨난다. 그 말씀은 오염되지 않은 샘에서 나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은혜로운 이 말씀은 우리의 자유를 촉발한다. 왜냐하면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며(요한 8,31-32),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기 때문이다(1베드 1,23; 야고 1,18).

― '머리말' 중에서

목차

머리말   9

1. 자유의 말씀   9

2. 자유와 해방 주제에 대한 성서의 여정   13

 

서론   21

1. 인간학적 요소 21

1) 인간 존재의 첫 번째 경험   22

- 필요에 의한 탈출: 자유의 염원과 약속   22

- 반역 또는 선에 대한 동의인 자유   26

2) 어른의 자유에 대한 경험   28

- 독재에서 벗어날 자유   28

- 내적 조건에서 벗어날 자유   30

2. 성서 전통: 연구 방법   31

1) 자유와 해방의 의미론적 영역   34

2) 자유와 해방에 대해 언급하는 본문   37 

- 기본 본문   37

- 전통에 의해 제공된 형태   38

- 이야기와 해석의 말씀 구분   39

 

제1부 모세오경에서 자유와 해방   41

 

제1장 기원 이야기에서 자유(창세기)   43

1. 본래의 자유   44

1)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창세기 1장)   44

2) 우주의 책임을 진 아담(창세기 2장)   46

2. 법을 어긴 자유   51

1) 하와와 어리석음(창세기 3장)   51

2) 카인과 폭력(창세기 4장)   58

3. 순종하는 자유   61

1) 의인 노아(창세기 6-9장)   61

2) 신앙인 아브라함(창세기 12-22장)   65

4. 사람들의 역사에서 자유   70

1) 야곱과 인간의 진취적 기상(창세기 27-37장)   70

2) 요셉과 하느님의 지혜적 구상(창세기 37-50장)   72

 

제2장 근원적 해방(탈출기)   77

1. 이스라엘 기원의 노예 상태: 원인과 표면화   85

1) 노예 상태의 원인   86

2) 노예 상태의 양태: 노예란 무엇인가   89

2. 종의 반응   94

1) 고통   94

2) 항의   95 

3) 부르짖음   99

4) 고통의 지속 기간   103

3. 해방 사건   105

1) 언어 자료의 복잡성   105

- 공간적 양태   108

- 구원의 양태   109

- 법적 양태   110

2) 해방의 주인공들   113 

3) 큰 표징들: 하느님은 어떻게 해방을 이룩하시는가   117

4) 이스라엘의 신앙: 백성이 어떻게 해방되는가   129

4. 해방 사건의 목적: 자유   134

1) 자유   134

- 좋은 땅   135

- 계약   136

- 축제   138

2) 자유의 경축   139

- 파스카 의식(탈출기 12-13장)   139

- 바다의 노래(탈출기 15장): 찬양의 노래   142

- 성전   144

5. 해방 여정의 곡절   149

 

제3장 자유와 해방의 율법(신명기)   154

1. 구원 사건의 핵심에 있는 율법   156

1) 율법 아래 놓인 이스라엘   159

2) 자유의 말씀, 사랑의 말씀   162

2. 자유의 법: 첫째 계명   165

3. 해방의 법: 또 다른 계명   172

1) 한 주간의 주기에서: 안식일   173

2) 연중 주기에서: 축제   177

3) 칠 년 주기에서: 땅의 휴식과 채무자들의 빚 탕감   178

4) 종을 풀어 줌   180

5) 이방인에 대한 특별한 주의   181

4. 위협에 노출되어   183

 

제2부 예언서에서 자유와 해방   187

 

제4장 역사적 이야기: 자유에서 노예살이로(여호수아기-열왕기 하권)   189

1. 자유의 땅에 들어감(여호수아기)   190

1) 이집트 탈출의 “반복”   190

2) “성취”의 새로움   197

2. 해방의 영웅들   201

1) 설화의 도식   203

2) 해방 사건의 독특한 양태   209

3. 임금의 도래(사무엘기 상·하권)   215

1) 판관이며 예언자인 사무엘   216

2) 왕정 제도: “모순되는” 사건   219

3) 사울: 비극적 영웅   222

4) 다윗: 메시아 임금   227

4. 다윗 왕국에서 유배의 종살이로(열왕기 상·하권)   233

1) 솔로몬의 지혜의 모호성: 종말의 시작   234

2) 두 왕조의 역사: 자유에서 예속으로   241

3) 사마리아 왕국(또는 이스라엘 왕국)   246

4) 유다 왕국   252

 

제5장 예언 말씀: 예속과 해방(이사야서-말라키서)   258

1. 유배의 노예살이를 예고하는 말씀   266

1) 예언자는 고발한다   267

2) 예언자는 위협한다   273

3) 종말의 예고   276

2. 결정적 해방을 예고하는 말씀   280

3. 노예살이에서 자유로 넘어가는 과정의 중재   291

 

제3부 성문서에서 자유와 해방   297

 

제6장 지혜 이야기: 지혜의 드라마(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유딧기)   301

1. 해방/몸값 이야기(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 마카베오기 상·하권)   303

1) 귀환과 재건(에즈라기와 느헤미야기)   303

2) 유다 백성의 마지막 독립 전쟁(마카베오기 상·하권)   309

2. 교훈적 이야기(다니엘서, 에스테르기, 토빗기, 유딧기)   314

1) 죽음에서 구원된 의인들(다니엘서)   315

- 세 명의 젊은이   315

- 다니엘   318

- 수산나   320

2) 백성이 죽음의 위협에서 구원받다(에스테르기)   321

3) 악에서 해방된 유배자들의 가족(토빗기)   324

4) 과부에 의해 구원된 포위된 성읍(유딧기)   326

 

제7장 현인들의 말씀: 지혜의 드라마(잠언-시편)   330

1. 지혜 전통(잠언, 집회서)   331

2. 비판적 지혜(코헬렛, 욥기)   335

1) 코헬렛   335

2) 욥기   338

3. 지혜의 마지막 말씀(지혜서)   342

4. 기도하는 지혜(시편)   346

1) 해방을 위한 탄원   347

2) 해방에 대한 찬양   350

 

결론   355

참고 문헌   370

찾아보기   374 

저자 소개
지은이 : 피에트로 보바티

 지은이 피에트로 보바티 (Theo Kobusch)

 예수회 신부로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2008-2018년)으로 활동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정의의 회복Ristabilire la giustizia》, 《신명기 1-11장Il libro del Deuteronomio 1-11》, 《하느님의 날I giorni di Dio》, 《성경에 따른 정의의 방법Vie della giustizia secondo la Bibbia》,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Il roveto ardeva per il fuoco》 등이 있다.

 

 옮긴이 박요한 영식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로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 학위(S.S.D.)를 취득하였다.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총장, 로마 우르바노대학교 초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2008-2018년)으로 활동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분향 같게 하옵소서》, 《시편과 영신 수련》, 《전례사전》, 《계약의 신비 안에 계시는 마리아》, 《고대 유다이즘과 그리스도교의 기원》, 《이스라엘의 하느님과 민족들》, 《하느님과 그분의 모상》 등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들이 있다.

책 속으로

 인간 존재에게 자유의 경험은 첫째 경험이 아니다. 자유의 경험이 의식에 명하는 첫째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생아”는 완전히 의존할 수밖에 없는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그의 행위 가능성은 일체의 조건들과 제한들로 막혀 있다. 그는 걸을 줄 모른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붙잡을 수 없다. 그는 통교할 능력이 없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자기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할 줄 모른다. 유아의 신체는 그의 미성숙의 감옥과 같다. 그리고 의식은 배아의 형태에서조차 상황의 극적 성격을 인지한다. 사실 아기는 다른 사람들이 그를 돌보기 때문에 비로소 생존한다. 

― 22p '서론' 중에서

 

 부모의 후견에서 빠져나온 성인은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완전한 자격으로 사회 공동체에 들어간다. 그러나 사회는 시민법에 의해 정확히 규제되기 때문에, 그가 자유롭게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중립적 환경이 아니다. 권위의 모습은 복잡한 면모를 취하는 가운데 공동 생활의 다양한 구역들에서, 일과 문화와 종교의 세계에서처럼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 엄중한 명령의 형태로 휘어진다. 이론적으로 볼 때, 권력은 모든 이들의 자유를 보증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권력은 인간 역사에서 몇몇 사람들에 의해 많은 이들의 자유에 반하여 자주 행사되었다.

― 28p '서론' 중에서

 

 자유처럼 인간 영혼의 구조에 매우 본질적 특질은 이스라엘의 종교 전통의 창립 본문들에서 특별한 주의를 받는다. 달리 말해, 섬세한 성서 계시는 자유에 대한 복잡한 의식의 한 단면을 제공하며, 우리에게 고결한 형태와 덜 고결한 형태, 실재와 열망 안에서 자유를 알게 해 준다. 첫 두 장에서 명확히 하느님이 주인공인 성서의 기원 이야기를 검토할 것이다. 셋째 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위 규범인 율법의 형태를 취한 말씀을 숙고할 것이다.

― 41p '제1부 모세오경에서 자유와 해방' 중에서

 

 율법은 자유의 여백이 있는 그곳에서 명령한다. 만약 자유가 외부의 힘에 예속되어 제한적이고 작다면, 그것은 (선택의 능력이 미성숙한) 아기나 (주인의 뜻에 종속된) 종의 상황이다. 이 경우, 율법은 명령은 하지만, 사실상 실현되지는 못한다. 이와 달리, 만약 자유가 충만하다면, 적어도 피조물에게 가능한 형태에서 자유가 충만하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자녀”(신명 14,1-2)의 법, 곧 자유롭게 선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의 법이다. 이 때 비로소 율법은 완전에 이른다.

― 159p '제3장 자유와 해방의 율법' 중에서

 

 주기적 반복은 이스라엘의 본성을 말해 주는 하나의 방식이다. 하느님의 백성(인류의 표상인)은 “영화 속에서 깨닫지 못한다.”(시편 49,13.21). 왜냐하면 선물로 받은 자유를 스스로 우상에게 복종하는 데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상에 예속되는 것은 굴욕과 고통을 주는 힘에 종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통의 시간은 진리를 다시 발견하는 기회가 되며, 구원자이신 하느님과 맺은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기회이다. 그 자체로 비극적이며, 호감이 가지 않는 위험과 필요와 고통은 역설적으로 역사의 더 큰 진정성의 순간들이다. 이 때 이스라엘은 자기 자신을 되찾고 자기 주님을 되찾는다.

― 207-208p '제4장 역사적 이야기: 자유에서 노예살이로' 중에서

 

 예언자의 말씀은 항상 딱딱하고 무서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심각한 비난에는 집단에 대한 재난적 운명의 위협이 첨가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청중에게 불쾌감을 주고 때로는 참을 수 없게 만든다. 거짓 예언자들에 의해 속임수로 선전된 “평화” 대신에(예레 6,14; 8,11; 9,7; 23,16-17), 하느님의 사람은 습관적으로 “전쟁과 재앙과 흑사병”(예레 28,8)을 선언한다. 그것은 주님이 이스라엘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명백한 방식이다. 백성이 선택과 특권적인 자신의 기원을 내세워 심화된 위로의 기다림을 전도시키는 가운데(예레 23,17; 아모 9,7.10), 예언자는 징벌적 제재를 원하시는 주님의 완전한 정의를 더욱 강하게 요구한다: 

― 273p '제5장 예언 말씀: 예속과 해방' 중에서

 

 지혜는 하느님께 드리는 청원과 같다. 사실 생명은 받는 것이며(이것이 자녀됨이다), 모든 선물은 생명 안에서 풍부하게 쏟아졌다.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서 온다. 모든 것은 창조주로부터 선사되었다. 그러므로 존재의 구조는 근본적으로 진리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염원이다. 그리고 염원은 현재 역사에서 탄원으로 표현된다. 

― 347p '제7장 현인들의 말씀: 지혜의 드라마' 중에서

 

 만약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거의 완성되었다면, 왜 아직도 구약 성서를 읽어야 하는가? 무엇보다 먼저 “성취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완성은 이해되지도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구세주 이전의 역사는 일시적인 미완성 전망이 아닐 뿐 아니라, 축복을 위하여 하느님이 활동하시는 실제적 사건이며 그리스도를 낳는 것이기도 하다. 이전에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발설된 주님의 말씀은 아드님의 계시에 반대되지 않으며 하느님의 영적 부드러움, 곧 그분의 강생을 보고 맛보고 음미할 수 있게 하는 구체적 “몸”(곧 사람이 되신 아드님)을 선사한다. 

― 366p '결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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