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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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해석

저자
리사 슐먼
역자
박아람
출판사
일므디
페이지
236
정가
16,000
14,400원 (10%할인)
상품코드
127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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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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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07-11 상품코드 127351
판형 140*205mm 상품 무게 340.00g
ISBN 9791197031755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도서 > 심리 > 심리
태그 분류
#슬픔 #우울증 #사망 #애도 #사랑 #일기 #에세이 #심리학 #치유 #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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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위험한 상태예요.”

받아들이기 힘든 상실의 고통,

견딜 수 없는 슬픔과 마주한 의사의 애도 일기

마음에 구멍이 뚫린 듯한 공허함,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만 같다. 이제는 그 사람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인식해도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면서 나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된다. 이처럼 상실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슬픔의 해석》은 이러한 상실을 겪는 이들에게 익숙한 삶을 찾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전해 주는 책이다. 신경의학자인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남편과 함께한 암 투병 생활과 그를 잃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전문 분야인 뇌 과학뿐 아니라 정신의학적으로도 슬픔을 해석한다. 우리 뇌가 상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분석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오는 아픔과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나는 남편 빌이 떠나기 전 몇 주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더더욱 알지 못했다. 너무도 갑작스럽게, 예기치 못하게 나는 정체성을 상실했다. 그러한 익숙한 삶을 잃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았던 경험을 나누는 것. 나는 바로 이 작업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우리’에서 ‘내’가 되어야 하는 낯선 세상,

나는 과연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슬픔의 해석》의 저자인 신경의학자 리사 슐먼 박사는 신경계 장애 중에서도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만성 질환에 대처하는 방법 및 적응 방법을 연구해 온 의사이다. 그래서 자신은 이런 상황에 익숙하며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겨 왔다. 그러나 저자는 상실을 직접 겪고 환자의 처지를 직접 경험하며 이는 자신의 착각이었음을 고백한다. 아무리 전문적으로 상실을 연구하고 그에 관련된 질환을 다루는 의사라고 해도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생기는 혼란은 피할 수 없었다고 말이다.

《슬픔의 해석》은 여행을 떠나 아내가 남편을 위해 처음으로 커피를 끓여 주던 날, 그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독자들은 저자가 의사이기 때문에 남편의 죽음을 진단하거나 받아들이기가 쉬웠을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가족으로서, 담당 의사가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하는 말에 희망을 품고, 병이 호전되는 모습에 함께하는 삶이 연장될 것을 기대하는 평범한 환자 가족이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저자는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만다. 그는 우리처럼 상실이 가져오는 슬픔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은 혼란스러운 저자의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이 분야의 전문가답게 슬픔을 해리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정신의학적 요소를 통해 살펴보기도 하고, 꿈을 뇌 과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이렇게 분석한 것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되돌아보고,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치유법을 시작한다.

이 책에 나오는 치유법들은 꿈에 관한 내용이나 일상적인 내용,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 글을 써 보는 방법, 신앙을 가져 보는 방법, 깊은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방법 등 독자들이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러한 방법들을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들이 예시로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분들은 이 방법들을 보다 쉽게 따를 수 있을 것이다.

살아남은 우리들은 상실에서 회복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을 잃어버린다. 눈을 떠 보면 지금껏 알던 세상과는 다른 풍경, 기존의 습관과 행동들이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 낯선 세상이 펼쳐진다.

─ 본문 중에서

언젠가는 슬픔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 시기는 다르다

“대체 언제쯤이면 온전히 네 삶을 살 수 있겠니?”

불편하고 비판적이며 방향을 잃게 하는 질문이다.

사람들은 걱정과 책망, 조바심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잖아.”

나의 회복 기간이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듯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듯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듯이.

“이제 그만하고 네 삶을 살아야지.” 하고 그들은 말한다.

─ 본문 중에서

《슬픔의 해석》은 상실을 겪은 사람들에게 뻔한 위로를 하지 않는다. 슬픔의 원인을 잊으라든지, 시간이 가면 잊힌다든지, 자신이 일러 주는 치유법을 사용하면 슬픔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든지 하는 보편적인 말은 사실 그들에게 어떤 위로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어도 사랑은 계속된다고 말한다. 저자 자신도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도 계속 이러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또한 상실이 가져오는 슬픔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으며 이렇게 말한다. 슬픔에서 벗어나는 속도는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말이다. 상실을 이겨 내는 것에 관해 많이들 연구하고 있지만, 이는 상실을 겪은 사람 개개인의 경험을 모두 담은 것은 아니니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상실을 겪고 슬픔에 잠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슬픔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남은 이는 슬픔을 잘 관리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이들의 슬픔을 치유해 주려는 책이다. 또한 뇌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를 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알아보며, 슬픔을 겪은 이의 마음을 위로하고 꼭 안아 주려는 책이다. 그러니 이 책과 함께한다면 슬픔과 공존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목차

서문 

1장 그와 함께

함께 늙어 가자 · 19

우리는 괜찮을 거야 · 31

지금 내가 여기 있음에 감사해 · 59

2장 그가 떠난 후 ― 상실과 슬픔

낯선 세상이 펼쳐졌다 · 81

뇌의 상처도 상처다 · 102

꿈은 무의식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 120

사랑이 계속되어도 좋다 · 149

적응하는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 · 162

3장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 치유와 회복

상실과 슬픔까지 안아 줄 수 있기를 · 177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198

괜찮은 척 하다 보니 · 215

또 다른 삶의 문이 열렸다 · 227

저자 소개
지은이 : 리사 슐먼

지은이 리사 슐먼 

메릴랜드 대학 신경과 교수. 주로 파킨슨병과 같은 만성 신경 질환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환자의 삶의 질은 어떻게 바뀌는지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뇌 과학 전문가로서 《파킨슨병–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벽한 안내서Parkinson’s Disease–A Complete Guide for Patients and Families》 등 파킨슨병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하였다. 신경학적 장애에 관한 책도 다수 집필하였으며, 가까운 이를 잃은 후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옮긴이 박아람

전문 번역가. 주로 문학을 번역하며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마션》, 《이카보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아이 러브 딕》, 《내 아내에 대하여》, 《맨디블 가족》,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월 10일》 등의 소설 외에도 《작가의 시작》과 《내 옷장 속의 미니멀리즘》을 비롯하여 5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영미 도서를 번역했다. 2018 GKL 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느닷없이 의사의 입장에서 환자의 입장이 되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러저러한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는 의사로서 들어 왔던 환자들의 경험과 실제 환자의 삶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8p. ‘서문’ 중에서

 

빌은 죽을병에 걸렸고 우리 둘 다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토록 어려운 시기에 가장 큰 장애는 바로 친밀한 관계였다. 죽음이 다가오니 친밀한 관계가 오히려 소통을 방해하는 듯했다. 기쁨의 샘이 순식간에 절망의 샘으로 변했다.

― 23~24p. ‘1장 그와 함께’ 중에서

 

우리는 건강한 사람의 세상에서 병자의 세상으로 넘어왔다. 우리가 평생 들여다보고 연구하며 모든 측면을 설명하려 노력했지만 밖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상. 다시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우리가 아는 삶은 이제 끝났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 41p. ‘1장 그와 함께’ 중에서

 

중병의 일상은 드라마틱하면서도 시시콜콜했다. 삶이 불확실하기에 무엇 하나도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 하지만 희망을 놓을 수 없기에 행복한 결말을 그리곤 했다. 우리처럼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 44p. ‘1장 그와 함께’ 중에서

 

우리의 이별이 너무도 괴롭고 황망해서 할 수만 있다면 빌과 입장을 바꾸고 싶다. 그가 이런 공허함을 감당하고 나는 평화를 찾는 그런 길을 택할 수 있다면 좋겠다.

― 91~92p. ‘2장 그가 떠난 후’ 중에서

 

치유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 나는 이런 과정이 긴 여정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해를 넘길수록 조금씩 안개가 걷힐 것이다. 자신이 누구이며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 어디로 가고 있는지 처음에는 어렴풋이, 그러다 점차 뚜렷이 깨닫게 된다. 상실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단계가 탄생하는 것이다.

― 118p. ‘2장 그가 떠난 후’ 중에서

 

신경학자로서 나는 비탄을 마음과 뇌의 상처에 비유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상처의 치유는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다. 치유 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치며 사람에 따라 각 단계가 더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한다. 의사들은 신체적 부상의 치유 과정을 평가할 때 주로 치유가 지속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 159p. ‘2장 그가 떠난 후’ 중에서

 

정신적 외상을 겪는 사람은 세상을 예측할 수 없다고 느낀다. 회복을 위해서는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확신과 스스로 역경에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쌓음으로써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점진적으로 방향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

― 161p. ‘2장 그가 떠난 후’ 중에서

 

인생의 동반자를 잃고 나면 고립되고 노출된 상태로 남는다.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를 잃으면 무거운 고독감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이러한 상실의 충격은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 이따금씩 비탄이 올라와 우리를 통째로 집어삼키기도 하지만 이러한 순간에도 이 시기를 통해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 잘 알게 되리라는 예감이 들 것이다.

― 179p. ‘3장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중에서

 

내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 더 강해지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진짜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자 퇴보가 예전처럼 크게 와닿거나 뼈아프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는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이 좀 더 편안해졌다. 현재에 집중하며 깨어 있게 되었다. 전에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늘 불안했다면 이제는 인내심이 생겼고 이것저것 시도하며 잠재력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 196~197p. ‘3장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중에서

 

몇몇 접근 방법들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외상적 상실을 겪고 나면 어차피 자신의 처지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진다. 비탄이 가져오는 모호함은 새로운 관문이 된다. 불신을 유예하고 새로운 접근법과 가능성에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다. 명상과 요가를 실험해 보고 표현적 글쓰기를 시도하거나 다시 종교적인 의식에 몰두해 보는 것도 좋다.

― 225p. ‘3장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중에서

 

비탄은 개별적이고 개인적이다. 비탄의 깊이는 상실의 깊이를 반영한다. 상실에 따른 행동을 예상하는 연구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예측들은 개별적인 경험을 고려하지 않는다. 수많은 행로가 존재하지만 그 모든 행로가 치유와 회복, 성장으로 이어질까? 치유는 시간의 선물이지만 외상 후 성장은 통찰과 각성에서 나온다.

― 229p. ‘3장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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