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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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중세 철학 전문가가 들려주는

저자
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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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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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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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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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출간일 2021-06-06 상품코드 128051
판형 148*217mm 상품 무게 1040.00g
ISBN 978893211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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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심 성월 추천 도서 #그리스도교 #역사 #그리스 #문화 #철학 #인문학 #박승찬 #신앙 #강의 #교회사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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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문화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그리스도교

서양 문화는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그리스도교 문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과정이 쉬웠던 것은 아니다. 처음 로마인들은 다신교를 믿었으며 이러한 신들의 도움으로 로마의 번영이 지켜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해서 수천 년에 걸쳐 서양 문화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얼마만큼 서양 문화에 영향을 미쳤을까?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는 서양 문화의 뿌리를 이루는 그리스도교에 대해 지적인 호기심을 가진 이들에게 초기 교회부터 16세기 종교 개혁 직전까지, 약 1,500년 동안 가톨릭 교회가 걸어 온 발자취를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리스도교가 걸어 온 여정에 깃든 인간적인 슬픔과 고뇌, 따뜻한 위로의 순간을 생생히 느끼게 될 것이다.

TV‧라디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강의를 담은

명쾌하고 진솔한‘그리스도교 인문 교양서’

이 책은 2014년 평화방송 TV와 라디오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그리스도교, 서양 문화의 어머니>라는 저자 박승찬 교수의 강의를 책의 꼴로 다듬어 정리한 책이다. 이 강의는 초기 교회부터 16세기 종교 개혁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1,500년 동안의 그리스도교의 흐름을 26강에 걸쳐 서양의 문화, 역사, 철학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시간적으로 1,500년이라는 광범위한 시간을 다루는 데다 그 내용도 자칫 난해해지기 쉬운 주제였으나 방영 당시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다는 평을 해 주었다. 바로 이 명쾌하고 알찬 명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기에 다소 두껍지만 조곤조곤 옆에서 설명해 주듯 술술 읽힌다.

가톨릭출판사에서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였던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1·2》를 이번에 한 권으로 합본, 개정하여 출간하였다. 눈이 편안하도록 사진과 글을 보기 좋게 정리하였고 표지도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양장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또 책 한 권으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한 바퀴 훑을 수 있도록 두 권의 책을 한 권으로 합본하였다.

중세 철학 전문가,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명쾌하고 진솔한 강의

이 책의 저자인 박승찬 교수는 중세 철학의 전문가이자 명강사로 이름이 높다. 그의 ‘중세 철학사’ 강의는 2012년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된 바 있고, 또한 그의 ‘중세 철학사’와 ‘서양 철학의 전통’ 강의는 각 대학의 주요 강의들을 소개하는 KOCW(Korea Open Courseware,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체제)에서 인문학 분야 최고의 인기 강의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SBS CNBC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인문학 강의 ‘Who am I’ 시즌 2 <어떻게 살 것인가>,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EBS 특별기획 통찰, EBS 클래스e <중세의 위대한 유사> 등의 방송에 출연하여 강연했으며 한겨레신문에는 6부에 걸쳐 <박승찬의 다시 보는 중세>를 연재하기도 하였다. 또 세계적인 석학이자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가 쓴 중세 관련 도서 감수를 맡기도 했다. 이처럼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는 인문학 분야, 특히 중세에 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인 박승찬 교수가 쓴 책이기에 서양 역사에 대해 문외한인 독자도 ‘믿고’ 펼쳐 볼 만하다.

1,500년 그리스도교의 흐름을

서양의 문화, 역사, 철학으로 쉽게 풀어낸 책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저자는 이를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예화와 비유를 들어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그리스도교가 생겨날 때부터 4세기 즈음 수도회가 설립될 때까지,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면 초기 그리스도교와 당시 문화의 주류였던 그리스-로마 문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되었는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성경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등의 내용을 다룬다. 중반 이후부터는 중세를 중심으로, 8세기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부터 흑사병, 전쟁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15세기까지를 다룬다. 필사와 번역 작업을 통한 학문의 발달, 수도원 학교 ‧ 궁정 학교 등 여러 학교를 통해 이루어진 활발한 교육, 중세 대학에서 오고 간 격렬한 토론, 화려한 고딕 양식의 건축 등 지금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중세의 발전된 사상․교육․건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중세를 대표하는 스콜라 철학을 오늘날의 우리들도 알기 쉽게 설명하여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했던 중세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중세를 암흑기 또는 신학에만 몰두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또 중세는 보수적이고 정체된 시기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 책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는 중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뒤집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사실 중세가 얼마나 활기차고 진보적인 시대였는지 알 수 있다. 중세는 고대와 근대 사이에 낀 어두운 시기가 아니라, 그 어느 시대보다도 풍요로운 사상과 문화가 꽃피던 시대였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인 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와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스도교의 역사라고 하면 엄숙하기만 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아벨라르두스와 엘로이즈의 슬픈 사랑, 제3차 십자군 전쟁에서의 살라딘과 리처드 왕의 대결, 토마스 아퀴나스가 여인의 유혹을 물리친 일화 등 멀게만 느껴졌던 역사 속 인물들의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들이 펼쳐진다. 중세 철학 전문가의 풍성한 강의를 책으로 읽고 있으면 중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더불어 그리스도교의 역사에도 자연스럽게 눈뜨게 된다.

그리스도교에 대한 기초 지식으로

내 신앙을 더 든든하게

인문학은 지나간 것들을 논하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 대해 논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인문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깊이 연결된다. 이 책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깊이 연결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초기 교회에서 활약한 여러 성인들의 생애를 현대인의 시선에 맞게 해석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자신에게 구애를 한 콘스탄티우스 장군과 밀당을 한 헬레나 성녀, 젊은 시절 홍등가를 드나들었던 예로니모 성인, 어렸을 때 과일 서리를 하며 부모 속을 썩였던 아우구스티노 성인 등, 일반적인 성인전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일화들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함으로써 그들의 진면목을 만나게 한다. 성인들의 일화들을 듣다 보면, 그들이 그저 거룩하기만 한 분들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부족한 면이 있고 인생의 쓴맛도 여러 번 본 인물들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생애는 이야깃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던져 준다. 입가에 미소를 걸고 찬찬히 읽다 보면 가톨릭 교회의 1,500년 역사 속에서 오늘날 내가 지니고 살아야 할 가르침들이 모여 마음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느껴진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듯 믿음도 아는 만큼 깊어진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다 보면, 그 지식을 바탕으로 내 신앙도 더 튼튼하게 뿌리 내리지 않을까? 그렇게 내 삶 깊은 곳에 뿌리 내린 신앙은 하느님의 빛을 향해 뻗어나가 내 삶의 마르지 않는 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교와 세상과의 진솔한 대화 · 5

 

제1강 그리스도교의 태동과 최초의 토착화 과정

초기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 · 28

박해를 피해 숨어든 카타콤베 · 31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로마인들의 오해 · 33

최초의 토착화를 시도한 바오로 사도 · 36

호교론자 유스티누스 · 38

 

제2강 이단의 발생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

정신적인 원리를 중요시한 영지주의 · 45

신약의 하느님만 받아들인 마르키온 이단 · 50

여러 종교의 이론이 모인 마니교 · 54

순수한 믿음을 강조한 테르툴리아누스 · 57

 

제3강 그리스-로마 문화의 수용을 통한 토착화

그리스-로마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 알렉산드리아 · 67

고대의 서적 제작 방법 · 69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태동 · 73

그리스 철학의 수용을 주장한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 74

열정적이었던 그리스 신학자, 오리게네스 · 77

 

제4강 콘스탄티누스 대제를 통해 얻은 신앙의 자유

로마 제국의 확장과 4분령 통치 · 86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성장 배경 · 87

밀비우스 전투에서 승리한 콘스탄티누스 · 90

그리스도교에 자유를 선사한 밀라노 칙령 · 95

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 콘스탄티노플 · 97

 

제5강 함께 고백하는 신앙

그리스도교가 바치는 신앙 고백의 형성 · 106

니체아 공의회와 아리우스 이단의 등장 · 108

니체아 공의회 이후의 혼란 · 113

성령론의 발전에 기여한 카파도키아의 세 교부 · 114

신앙심 깊은 가정에서 자라난 바실리우스 · 116

수도 공동체를 창설한 바실리우스 · 118

바실리우스의 왕성한 활동 · 120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성품과 활동 · 122

뛰어난 철학자이자 영성가인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 125

 

제6강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의 완성

4대 보편 공의회가 열린 장소와 그리스도교 초기의 주요 교회 · 128

성령론을 확정한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 132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과 사도신경 · 135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둘러싼 논쟁 · 136

성모 마리아의 명칭을 둘러싼 네스토리우스 논쟁 · 140

에페소 공의회와 칼체돈 공의회 · 143

 

제7강 라틴어로 강생한 말씀

성경의 형성 과정 · 156

성경의 순서 및 정경의 확정 · 160

최초의 라틴어 성경, 《베투스 라티나》 · 165

최고의 성경 번역가, 히에로니무스와 《불가타》 · 167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 175

 

제8강 흔들리는 로마 제국과 눈물로 키운 신앙

아우구스티누스의 탄생과 성장 · 180

어린 시절 방황한 아우구스티누스 · 184

지혜를 찾으려다가 성경에 실망한 아우구스티누스 · 189

마니교에 심취한 아우구스티누스 · 193

회의론에 빠진 아우구스티누스 · 199

 

제9강 멘토와의 만남을 통한 신앙의 성장

밀라노에서 이루어진 신플라톤주의와의 만남 · 206

밀라노에서 만난 최고의 멘토, 암브로시우스 · 215

세속적인 성공에도 불행했던 아우구스티누스 · 221

아우구스티누스의 극적인 회심 · 223

모니카의 눈물과 되찾은 영적인 기쁨 · 226

 

제10강 그리스도교 최고의 스승, 아우구스티누스

타가스테의 수도 공동체 · 234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누스 · 239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요 작품 · 245

신플라톤주의와 그리스도교 · 249

진정한 행복 찾기 · 251

사랑의 윤리 · 253

 

제11강 하느님의 나라, 땅의 나라

향유와 사용 · 260

교회와 성사에 관한 도나투스파와의 논쟁 · 263

은총과 자유에 관한 펠라지우스와의 논쟁 · 266

《신국론》의 집필 배경 · 268

낡은 사람과 새 사람의 구분 · 272

하느님의 나라와 땅의 나라의 구분 · 274

 

제12강 서로마 제국의 몰락과 동방 교회의 분리

게르만족 문화의 특성 · 286

로마 최후의 철학자, 보에티우스 · 296

보에티우스가 제안한 ‘인격’에 대한 정의 · 302

동로마 제국의 황금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 305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게르만족 · 307

 

제13강 기도하고 일하라

수도 생활의 형태와 유래 · 311

공주共住 수도회의 등장 · 315

베네딕투스의 생애와 활동 · 317

수도회의 진정한 역할 · 337

 

제14강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과 수도회의 개혁

프랑크 왕국의 확장과 발전 · 341

게르만족의 문화 발전에 기여한 수도원 학교 · 344

서방 세계의 최고 통치자, 카를 대제 · 346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 · 350

변화하는 수도회 · 360

 

제15강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스콜라 철학의 태동

스콜라 철학과 7자유학예 · 366

베렌가리우스와 란프랑쿠스의 성찬례 논쟁 · 372

안셀무스의 생애 · 377

교회의 자유를 위해 싸운 투사 · 384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

개인 학교의 발달 · 390

12세기 최고의 명강사, 아벨라르두스 · 391

보편 논쟁의 시작 · 395

전통적인 신학의 틀을 바꾼 아벨라르두스 · 400

중세 최대의 연애 사건-엘로이즈와의 금지된 사랑 · 402

아벨라르두스의 단죄와 죽음 · 407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

십자군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 414

제1차 십자군 전쟁의 과정 · 417

제2차 십자군 이후의 양상 · 423

십자군 전쟁이 가져온 결과 · 428

전쟁에 반대한 평화의 사도들 · 430

탁발 수도회의 탄생 · 432

프란치스코와 <태양의 노래> · 435

 

제18강 이슬람 문화와 아리스토텔레스

서양 철학의 두 기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 443

아랍 문화 발전에 기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책 · 447

이슬람교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 455

서방 세계에서 이루어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 459

 

제19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교회의 위기 또는 기회?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과 그리스도교 교리의 충돌 · 469

아리스토텔레스 강의 금지령 · 475

아리스토텔레스 수용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경향 · 478

 

제20강 교회와 함께 성장한 중세 대학

중세 때의 여러 학교 · 488

중세 대학의 탄생 · 490

중세 대학의 구조와 수업 방식 · 496

중세 대학에서 배워야 할 모습 · 507

 

제21강 천사적 박사 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의 탄생과 성장 · 513

토마스 아퀴나스와 대大알베르투스의 만남 · 522

토마스 아퀴나스와 《신학대전》 · 527

 

제22강 서구 지성사의 금자탑, 《신학대전》

《신학대전》의 내용과 구조 · 537

토마스 아퀴나스의 윤리학 · 544

새로운 철학과 보편적인 문화에 이르는 길의 선구자 · 558

 

제23강 돌로 만들어진 천상 예루살렘

로마네스크 양식의 등장 · 564

고딕 양식의 발전 · 570

건축 양식을 통해 표현된 중세의 시대상 · 580

 

제24강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교회의 역사 안에 나타난 종교와 정치의 관계 · 585

위조된 ‘콘스탄티누스의 기진장’ · 587

카노사의 굴욕에서 드러난 교황권의 강화 · 590

교황과 황제 사이에 벌어진 권력 투쟁 · 594

아비뇽 유수와 교황권의 몰락 · 597

중세 후기 교회의 혼란이 주는 교훈 · 602

 

제25강 빛을 잃은 교회와 흔들리는 신앙

흑사병으로 인한 사회의 혼란 · 606

계속되는 전쟁 · 613

중세 말기를 사로잡은 향락 문화 · 617

중세 말에 닥쳐온 지성의 위기 · 619

새로운 신심 운동 · 625

 

제26강 에필로그-신앙과 이성의 조화

그리스도교 초기에 나타난 신앙과 이성의 관계 · 631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룬 그리스도교와 신플라톤주의의 융합 · 635

아우구스티누스가 가르친 ‘사랑과 희망의 윤리학’ · 639

스콜라 철학에서도 강조된 ‘신앙과 이성의 조화’ · 642

토마스 아퀴나스, “은총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한다.” · 647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사회를 위해 · 653

 

미주 · 655

색인 · 676

저자 소개
지은이 : 박승찬

 박승찬 교수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중 중세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중세철학 전공)를 받았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김수환추기경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성심대학원장, 한국중세철학회장, 한국가톨릭철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강의로 유명하다. 그의 ‘중세철학사’ 강의는 2012년 11월에 SBS와 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학 100대 명강의”로 선정되었다. 또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EBS 특별기획 통찰, EBS 클래스 <중세의 위대한 유사> 등의 방송 출연, 한겨레신문 연재 등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중세에 대해 갖는 편견을 깨고 중세철학이 지닌 매력과 그 깊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양 중세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용사》, 《생각하고 토론하는 서양 철학 이야기②: 중세-신학과의 만남》, 《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중세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신학요강》·《대이교도대전 II》·《존재자와 본질》(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형이상학》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테르툴리아누스가 평생 동안 지녔던 열정과 에너지는 출생지와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그는 뜨거운 햇빛이 가득한 북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항구 카르타고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라고 하면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현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같은 곳이 로마 제국 당시의 아프리카였습니다. 이 지역들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소설 《이방인》에도 나오듯이 찬란한 햇빛이 눈부시고 뜨거운 곳입니다. 이러한 햇빛은 사람의 성격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햇빛이 강한 북아프리카의 사람들은 종종 다혈질적인 성격을 나타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순수성이라는 측면에서 독특한 면모를 보였고 가장 많은 순교자들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 57p ‘제2강 이단의 발생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저항’ 중에서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네 명의 황제 중 부황제인 콘스탄티우스Flavius Valerius Constantius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콘스탄티우스는 잘 생기고 아주 용감했으며 온갖 전쟁터를 누비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비티니아라는 지역을 가다가 여관에 머물렀습니다. 다른 장군들은 막사에서, 자신은 여관에서 자는데 거기에 아리따우면서도 씩씩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관집 딸로서 이름은 헬레나였고, 마구간도 돌보며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시골 처녀였습니다. 그런데 콘스탄티우스가 그녀에게 그만 반해 버렸습니다.

 콘스탄티우스는 온갖 감언이설로 그녀에게 접근했지만 헬레나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시골 처녀의 모습에 콘스탄티우스는 더 매력을 느꼈던 모양입니다. 이른바 ‘밀당의 대가’였던 헬레나에게 푹 빠졌던 콘스탄티우스는 그녀를 쫓아가서 열심히 구애를 했고, 결국 자신의 아내로 만들었습니다.

  — 88~89p ‘제4강 콘스탄티누스 대제를 통해 얻은 신앙의 자유’ 중에서

 

 그런데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이름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자고 하니 알렉산드리아 학파가 흥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좀 전에 언급했던 은수자들이 몰려와서 “네스토리우스, 나와!” 하면서 소리 지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스토리우스가 그들에게 신학적으로 설명해도 그들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저 신념과 신앙만으로 수도 생활을 해 왔으니까요.

 사실 이런 일들 뒤에는 배후가 있었습니다. 바로 알렉산드리아의 총대주교인 치릴루스Cyril of Alexandria(376년경~444년)입니다. 그는 “우리 알렉산드리아가 이렇게 힘이 약해졌습니까? 듣도 보도 못한, 새로 생긴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라는 자가 우리를 능멸하면서 계속해서 도전해 오는데 가만 둘 수 있겠습니까?” 하면서 은수자들을 선동했던 것이지요. 치릴루스는 본격적으로 네스토리우스를 향한 공격에 들어갔고 그리하여 431년에 제1차 에페소 공의회가 열렸습니다.

  — 142~143p ‘제6강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의 완성’ 중에서

 

 카르타고는 엄청난 규모의 항구 도시였습니다. 오늘날까지 그 흔적이 남아 있을 정도로 대단히 발전했던 도시였던 카르타고는 로마 제국 최대의 곡물 수출항이었습니다. 그 당시 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은 나일 강 유역 못지않은 곡창 지대였습니다. 그래서 카르타고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유한 도시에는 꼭 홍등가가 발달하기 마련이지요. 기껏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카르타고에 유학 보냈더니 혈기왕성한 사춘기 소년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만 이러한 곳에 더 큰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부모가 대주는 유학비를 신나게 노는 데 다 써 버렸습니다.

  — 187~188p ‘제8강 흔들리는 로마 제국과 눈물로 키운 신앙’ 중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자신의 잘못인가 하고 의문을 품고 움츠러들고 있을 때 “그렇지 않습니다!” 하고 분노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우구스티누스였습니다. 우리는 분노하면 고함을 지르거나 주먹질을 하기 쉬운데, 아우구스티누스는 대신 펜을 잡았습니다. 매우 독특하지요?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겠다며 무려 14년 동안이나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완성한 책이 《신국론De Civitate Dei》으로서, ‘하느님의 도성에 관하여’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 271p ‘제11강 하느님의 나라, 땅의 나라’ 중에

 

 저도 젊었을 땐 혈기왕성했고 철두철미하게 규칙을 지키는 모범생이었다 보니, 주일 학교 교사를 하던 시절,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그들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그런데 베네딕투스도 그만큼 엄격했던 모양입니다. 베네딕투스가 반드시 규칙을 지키라고 엄하게 명령하니 수도자들이 “어쩌다 저런 분을 모셔 왔지? 완전 잘못 뽑았어.”라며 베네딕투스를 데려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순명까지 강조하니 수도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꾸몄습니다. 베네딕투스가 자연적으로 죽으면 딱 좋겠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젊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베네딕투스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324~325p ‘제13강 기도하고 일하라’ 중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어느 가을날, 엘로이즈가 아벨라르두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아벨라르두스가 “엘로이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다그치자 그녀가 고개를 들었는데, 글쎄 엘로이즈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벨라르두스가 당황해서 “엘로이즈, 왜 그래?”라고 물었는데 그녀는 “선생님은 몰라요!”라고 하며 토라진 듯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찰나였지만 아벨라르두스는 자신을 바라봤던 그녀의 시선에서 그녀가 자신을 교사로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남자로서 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404p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 중에서

 

 전쟁을 하기 전에 먼저 겁을 주려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라딘과 리처드 왕이 서로 마주한 상태였는데, 리처드 왕이 먼저 칼을 빼서 옆에 있는 쇠사슬을 끊으며 “항복하지 않으면 너희들은 이 쇠사슬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라고 협박했습니다. 아마도 이 모습을 보고 살라딘이 겁에 질리길 기대했겠지요. 하지만 살라딘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오히려 그는 “혹시 대왕께서는 이런 것도 할 수 있소?”라고 물으면서 자신이 두르고 있던 비단을 풀어서 하늘로 던져 올렸습니다. 그리고 반달 칼을 빼어 들고 공중에 떴다가 내려오는 비단을 단번에 잘랐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용맹하고 강력한 두 지도자가 이끄는 군대가 서로 부딪혀서 벌인 전쟁이었기에 양쪽 모두 큰 피해를 입었으나, 마침내 평화롭게 성지 순례를 하도록 보장하겠다는 살라딘의 확약을 얻는 것으로 타협을 이루며 제3차 십자군 전쟁은 끝났습니다.

  — 426p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 중에서

 

 알베르투스는 아리스토텔레스 강의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찾아서 열심히 읽었고, 아베로에스의 주해서도 읽었습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을 읽고 직접 아베로에스의 주해서와 비교하면서, 맞지 않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수정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주해서를 저술했습니다. 그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맞을 때는 “오, 놀라워라! 하느님의 은총!” 하고 외치면서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나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라고 쓰며 비판하고 수정했습니다.

  — 485p ‘제19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교회의 위기 또는 기회?’ 중에서

 

 이렇게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했지만, 교수 강의의 질은 다양한 현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오늘날의 강의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뛰어난 교육 방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디스푸타시오Disputatio’, 즉 토론입니다. 간혹 TV에서 토론하겠다고 나온 정치인들이 상대방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줄줄 나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은 토론이 아닙니다. 중세의 토론 방식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엄격한 규칙이 있었지요. 그 규칙을 만든 사람이 바로 아벨라르두스였습니다. 아벨라르두스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고안해 낸 방식이 있었는데, 바로 ‘그렇다와 아니다’입니다.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렇다’ 또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상반되는 입장의 답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 500p ‘제20강 교회와 함께 성장한 중세 대학’ 중에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횃불을 들고 여인을 내쫓았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를 다룬 성인전에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 토마스 아퀴나스를 볼 수 없었다.”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성인전에는 약간의 과장이 섞이기 마련인데, 심지어 그때 토마스 아퀴나스가 힘을 너무 많이 써서 기절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때 두 천사가 나타나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허리에 끈을 동여매어 주었고, 그 후로 토마스 아퀴나스가 욕정에 빠지지 않았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전설에 의심이 갈 수도 있지만,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던 토마스 아퀴나스의 굳은 결심과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 521p ‘제21강 천사적 박사 토마스 아퀴나스’ 중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은 원형 아치와 자연광에 의한 엄숙하고 장중함을 보이고, 수평적인 특징이 강조되었습니다. 또한 순례하고 투쟁하는 교회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고딕 양식은 장미창과 아주 높이 솟아 있는 첨탑을 통해서 신앙심을 고양하는 모습, 높이 올라가는 채광을 보이고, 수직성을 더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신앙심을 드높이자! 하늘 높이 치솟게 만들자!” 이런 주의였던 것이지요.

이 두 양식이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데에는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적인 배경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수도원과 그 안에서의 폐쇄적인 경제, 차가운 귀족 계급의 관심이 로마네스크 양식에 표현되어 있다면, 고딕 양식에는 도시가 발달하면서 희망에 찬 인간의 모습, 경제 활동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배웠던 것을 응용해서 이해해 보자면, 보편 실재론이 로마네스크 양식에 표현되어 있고, 온건 실재론이 고딕 양식에 표현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580~581p ‘제23강 돌로 만들어진 천상 예루살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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