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21-03-25 | 상품코드 | 127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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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27*188mm | 상품 무게 | 220.00g |
ISBN | 9788932117645 |
책 소개
나를 무너뜨리려는 악마를 물리치는
방법을 직접 알려 주는 책
많은 사람들이 악마를 단순히 대중 매체의 상상에서 나온 소재로 생각한다. 그러나 악마는 존재한다. 악마는 이전에도 존재해 왔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강론에서 “21세기에도 악마는 존재합니다.”라고 확언한 바 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악마는 실제로 존재하며 인간을 무너뜨리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 악마에게 굴복한다면 하느님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되며, 결국 우리 본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악마를 물리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막상 악마를 물리치려 해도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다. 성경부터 읽어야 할지, 기도부터 해야 할지, 아님 구마 사제를 찾아가 구마 예식이라도 치러야 하는 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서 악마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겨 내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침략할 수 없는 성채》다.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중세의 성채라는 이미지를 이용하여 우리를 괴롭히는 악마를 물리치는 방법을 직접 담고 있다.
농장, 거실, 도서관, 침실, 지도의 방, 성당……
내 안의 죄와 어려움을 도시의 이미지로
이 책은 우리 삶을 요새 도시 안의 여러 건물, 즉 농장, 거실, 식당, 침실, 도서관, 지도의 방, 성당 등으로 상상해 보라고 이끈다. 예를 들어 농장은 일터와 거기서 오는 어려움, 거실은 가족 간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식당은 중독, 도서관은 지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데서 오는 교만을 상징한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오는 여러 죄와 어려움을 도시 안의 건물로 상상하다 보면 그 실체들이 더 구체화되어 가까이 와 닿는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우리 삶을 살펴보면 내 안 곳곳에 자리 잡은 악마의 흔적들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생각해 보기’를 통해 우리 삶 곳곳을 빠짐없이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건물의 이미지로 우리 삶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더 깊이 묵상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성채 이론 9단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관상 기법
다음으로 이 책은 ‘성채 이론 9단계’를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기 에마뉘엘 카리오 신부는 프랑스의 저명한 구마 사제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채 이론’을 만들어 냈다. 성채 이론은 1단계에서 9단계까지 단계별로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서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요새 도시를 상상해 보라고 한다. 2단계에서는 성벽 위를 수호하는 병사나 수호자로 자신을 상상해 보라고 한다. 이와 같이 관상과 기도에 바탕을 두고 단계를 밟아 나가는 성채 이론은 우리가 악마에게서 등을 돌려 요새 도시 가운데에 위치한 하느님의 성으로 즉시 돌아가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에, 누구나 성채 이론을 부담 없이 바로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성채 이론을 가르쳐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앞서 다룬 우리 삶의 죄와 어려움을 상징하는 건물과 연관 지어 성채 이론을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가 현재 겪고 있다고 생각되는 악마의 공격을 성채 이론으로 물리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부록으로
성채 이론에 더 쉽게 다가간다
이 책에는 성채 이론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의 《영신 수련》과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이론을 바탕으로 악마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려 준다. 또한 부록에서 성채 이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해 주고, 영적 투쟁을 위한 기도와 악에 관한 현대 교황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리하여 단순히 이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성채 이론을 일상생활 안에서 실천하며 악마의 유혹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성채 이론을 통한 영적 투쟁으로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은 끊임없는 투쟁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악마를 물리치는 투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이 투쟁은 나 혼자만 하는 외로운 투쟁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고, 그것을 이겨 내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강조하듯이, 내 안의 도시 가운데에 영원히 머무르시는 하느님의 성을 생각하며, 그 성을 간절히 바라보는 마음을 가진다면, 악마가 나를 침략할 수 없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진실된 마음으로 하느님을 향해 온전히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성채 이론은 악마의 특징적인 공격을 받고 있거나,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이론이 아니다. 일상 안에서 유혹을 마주친 적이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이론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자신의 영성 생활을 진지하게 여기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성채 이론은 기도이자 수련이다.
더 적합한 기도로 이끌어 주고 해방으로 안내해 주는 수련인 것이다.
— ‘들어가면서’ 중에서
본문 중에서
거실은 가정, 즉 가족들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거실이 공격당하면 가정생활은 엉망이 되고 식구 개개인은 자신의 입장만 고집한다. 용서도 소통도 없다. 서로 불신하고, 자신에게 나쁜 행동을 하려 했다고 생각하며 가족 구성원들을 의심한다.
배우자가 갑자기 무관심해지고, 과묵해지고, 폭력적이 되며, 화를 잘 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자녀들의 행동이 변할 수도 있다. 부모에게 심하게 반항하거나 그리스도교 신앙에 연관된 것에 공격성을 보이고 신성모독을 하기에 이른다.
― 26p '1장 도시가 공격당했다!' 중에서
“예루살렘아, 너의 성벽 위에 내가 파수꾼들을 세웠다. 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잠시도 잠잠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기억을 일깨우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마라.”(이사 62,6)
스스로 이 도시를 지키는 데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아무도 이를 대신 하지 않을 것이다. 해방의 길로 나서려고 할 때 이 점을 깨달아야 한다.
성벽 위에 서서 도시 안팎의 일을 모두 감시한다고 상상해야 한다. 도개교 위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들의 특징과 가치를 파악하고, 이로운지 해로운지 판단해야 한다. 쉽게 말해 하루에도 여러 번, 우리 삶에 일어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해 판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때 지성, 경험, 지혜를 사용한다. 일과 중에 내려야 했던 수많은 사소한 선택을 밤에 떠올려보는 것도 좋다.
― 63p '2장 성채 이론 9단계' 중에서
어떤 이미지가 갑자기 떠오른다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나쁜 이미지를 떨쳐 낼 수 없어 괴로울 때는 우리를 구해 줄 다른 이미지를 불러내야 한다. 나는 이런 경우에 성모님의 아름다움, 성모님의 얼굴, 하느님의 빛이 반사된 성모님의 빛을 떠올리라고 조언한다. 지상에서 당신의 아이를 품에 안고 재우며 바라보시는 성모님, 또는 천상에서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신 성모님을 떠올리자.
― 107-108p '3장 성채 이론으로 도시 수호하기' 중에서
악마는 인간의 지성과 의지의 본거지인 영적인 영혼에 침입할 수 없다. 하지만 악마는 ‘끊임없이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관찰하면서 우리가 상상하거나 몸으로 표출하는 것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파악할 수 있다. 악마는 유혹이라는 간접적인 수단을 통하여 이를 행한다. 유혹은 인간을 상대로 악마가 실험을 하는 것과 같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인간이 어떤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이미 그 사람의 감정을 꿰뚫을 수 있다면 악마는 뛰어난 지성을 지녔기 때문에 우리보다 더 섬세한 명석함으로 이를 해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악마는 이런 식으로 약점을 알아내고 그 약점을 이용해 공격한다. 그러므로 적은 인간이 여러 유혹(분노, 식탐, 외설 등)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할 것이다. 인간이 보일 행동은 악마에게 당사자의 악덕 또는 미덕에 관한 정보를 주는 답이 될 것이다.
― 125p '4장 악마는 어떻게 공격할까?' 중에서
악마라는 이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괴를 조장하고, 분열시키며, 비방하고, 속이는 것입니다. …… 성경에 따르면 전 세계는 사탄과 다른 악령들의 지배와 영향력에 둘러싸였습니다. 사탄은 인간이 하느님의 법을 어기게 하려고 사람들의 상상과 탁월한 능력에 작용하며 사람들을 악으로 데려갑니다.
― 166p '부록 3 악에 관한 교황들의 가르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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