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코드 | 1263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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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27×210 | 상품 무게 | 0.00g |
책 소개
쉬운 듯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언어!
사랑과 순수를 담아 드리는 간절한 기도
그동안 《숲, 숲길에서》, 《작은 연못》, 《완국의 백성》 등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던 임원지 수녀가 그동안의 시작을 총정리하는 시선집을 내었다. 바로 《어머니의 시계》다. 이번 시집에서도 임원지 수녀는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아름답게 시어로 그리고 있다.
꽃이 진다고
걱정 마라
생명에는
다음 있으니
― 꽃이 진다고
저자는 지난 시집 이후의 시를 추가로 목마름이라는 장에 묶었다 이 목마름이라는 시어는 임원지 수녀의 시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시어라고 할 수 있다.
목마름이라는 말처럼
설레는 말이 있을까
목마름이 서 있다
목마름이 걸어간다
목마름이 나른다
달린다 구른다 듣는다 바라본다
우러른다 찾는다
목마름처럼 목마른 말이 있을까
― 목마름
저자는 살레시오회 수녀로서 하느님과 함께하며 느낀 삶의 행복을, 그리고 작은 것 하나까지도 기억하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그래서 임강빈 시인은 임원지 수녀의 시를 “인생이 있고 철학이 있어 울림을 준다.”라고 말했으며, 나태주 시인은 “사란 것은 짧아야 되는데 짧아서 좋고, 시라는 것은 또 간절해야 하는데 간절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임원지 수녀님의 시 속에는 언제나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다. 봉헌의 신앙이 향연으로 타오르면서도 사람의 일이나 사물들에 보내는 연민과 애정을 거두지 않는다. 수녀님의 시에서 우리는 시적 기교 아닌 따뜻한 그 마음을 읽어야 할 것 같다.”
― 허영자 시인
임원지 수녀의 시는 일상에서 빛나는 촛불이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섬세한 감수성으로 간절한 기원을, 뜨거운 마음을, 온 세상을 밝히는 희망을 같이 담고 있다. 그리고 순수하고 담백한 표현 속에 온 삶을 맡긴 그 마음을, 그분 대한 믿음을 그리고 있다.
임원지 수녀는 왜 시를 놓지 못하는지를 자문하면서 스스로가 수도자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는 답을 얻은 듯하다. 저자가 직접 쓴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으니 말이다.
“수도자는 흠숭하올 우리 주님 왕국의 백성으로 순교자와 비슷해야 하고, 생명과 온 우주를 사랑하는 자에 닮아 있으며, 정화의 몫이 있으리라고 십자가의 그분이 이르시는 듯합니다. …… 성모님의 도움으로 하늘나라에 함께 가려는 염원을 담습니다.”
책 속 한마디
하루를 살랑살랑 손 흔들어 보내고
내일이 선물로 또 찾아오면
이른 새벽 제대에 다시 촛불을 켠다
단정한 몸차림 아장아장
굽은 허리 아니 펴고 정복淨福의 계단
야곱의 사다리를 오른다
— <성요셉 휴양소> 중에서
가고 가고 더 가니 나는 가난한 사람
가볍디가벼워져서 깃털처럼 날아가
나는 다시 그들 곁에서 부자가 되겠다
— <영원 같던 인연들> 중에서
그네가 혼자 흔들리고 있다
떠들썩 힘차게 구르다 갔다
혼자 남아 나직이 흔들리고 있다
혼자서 마저 놀고 있다
즐거웠던 시간의 여운
다음에 또 온다는 약속을 믿는다
— <흔들리는 그네> 전문
차례
서문·4
1부 숲, 숲길에서
제주 1 14
제주 2 15
숲길 1 16
숲길 2 17
숲길 3 18
휘파람새 19
한라산 꼭대기 20
생명 21
숲길 4 22
반딧불 23
숲길 5 24
영원 25
숲길 6 26
숲길 7 27
숲길 8 28
숲길 9 29
숲길 10 30
숲길 11 31
숲길 12 32
숲길 13 33
숲길 14 34
숲길 15 35
숲길 16 36
숲길 17 37
숲길 18 38
숲길 19 40
지네스트라Ginestra 41
난향蘭香 43
연길延吉에서 44
작은 초 46
꽃만을 그리던 47
내변산 하산길 48
심심한 시간 49
2부 작은 연못
빈 택시 52
작은 연못 53
야리마 54
몽골 양치기 잊을 수 없다 55
흔들리는 그네 57
별· 58
고들빼기 꽃밭 60
성체분배 감동 61
3부 왕국의 백성
1 새들의 언어
육화肉化 66
안 놀아 67
새들의 언어 68
두 세상 69
기도하는 촛불 70
고속 도로 71
1번 국도 72
청원 기도 73
그림 74
성묘 75
아카시아 꽃 76
태안 내리 땡볕 77
2 어머니의 시계
어머니의 시계 80
시인의 창 81
한국가톨릭史 뿌리 83
새들은 숲에서 거저 살지 않는다 85
새들의 노래 86
쓸쓸함 다음 87
혼자 가는 길 88
수확 89
3 성요셉 휴양소
성요셉 휴양소 92
영원 같던 인연들 94
어머니의 기도 96
동방 박사 97
고국 99
4 나와 너
노루가 온다 하니 102
산천유구山川悠久 103
나와 너 105
비구 106
브루흐 협주곡 107
왕국의 백성 108
4부 목마름
1 목마름 1
낙엽 지는 날 114
저녁시간 115
무표정 117
우주 평화 118
사랑이 추억 119
2 목마름 2
민들레 뜰 122
순교자와 접시꽃 123
한국인 125
고마운 여름 127
여행가방 128
일생 130
꽃이 진다고 131
윤병순 132
광대의 옷 133
곳간(욕심) 134
이름 없는 무덤 136
눈발 날리는 날 138
대합실 비둘기 139
3장 목마름 3
시를 쓰는 이유 142
연못이 갖고 싶더니 143
무언가 되고 144
에델바이스 146
잡초 147
엄마 생각 148
성체 앞 공동기도 149
내 친구 의경이 151
오색 딱따구리 152
목마름 153
이웃 성인 154
5부 산문
공 하나의 일기 156
성탄구유와 밤하늘 159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163
오스트리아를 사랑합니다 166
태극기 170
어느 일상日常 172
〈맘마 말가릿다〉를 번역하고 175
촌평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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