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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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분도출판사
저자
아우구스티누스
옮긴이
성염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7-07-13
판형/면수
150*225/272쪽/양장
ISBN
9788941917106
예상출고일
2일
질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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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이래 ‘질서’는 감각계(感覺界)와 가지계(可知界)를 아우르는 중요한 주제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본서에서 헤브라이즘이 견지하는 창조주 하느님의 지혜에 따라서 질서를 해설함으로써 이후 그리스도교 인간학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본서에 개괄된 학예론은 중세 때 기초 3학(문법, 수사학, 논리학)과 교양 4학(산술, 음악, 기학, 천문)이 확립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본서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의지와 별개로 존재하는 질서를 탐색하는 제1권에는 질서라는 주제를 제기하는 헌정사에 이어 세 편의 대화가 나온다. 이 대화들은 각각 자연 세계의 현상에 대한 합리적 해설, 궁극적 질서(섭리하시는 하느님), 동물 세계의 질서를 다룬다.
3부로 이루어진 제2권은 인간의 자세와 의지에 달린 질서를 다루고 있다. 1부는 현자의 삶에서 관찰되는 질서를, 2부는 학예론을, 3부는 철학함을 다루고 있다.

  

질서 - 하느님께 인도하는 길  
『질서론』은 『아카데미아학파 반박』 및 『행복한 삶』과 더불어 ‘카시키아쿰 대화편’ 3부작으로 꼽히며, 청년기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숙함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본서를 집필한 이후 44년을 더 살았다. 그러나 그의 근본적 문제의식과 진리를 향한 열의가 이미 젊은 시절에 배태되었음을 본서는 잘 보여 주고 있다. 본서와 관련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연학(硏學)의 질서에 관해서 논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과정을 거쳐서 물체적 사물들로부터 비물체적 사물들로 나아가기 바랐다”(263쪽)라고 밝히고 있다.

 

본서에서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열띠게 토론하는 젊은이들이 십 대인 리켄티우스와 군에서 갓 제대한 트리게티우스였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의 철학(또는 토론) 환경을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든다. 토론을 한 연령대도 그렇지만, 토론의 주제와 내용이 때로는 무척 난해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이런 난해함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일이다. 그럼에도 사유의 깊이와 교류라는 측면에서 아우구스티누스와 그의 문하생들이 제공하는 토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학문과 진리, 이성과 신앙, 하느님과 질서, 행복 및 지혜 등과 관련된 굵직한 주제들을 자유롭고 진지하게 설파하고 논의하는 장면은 ‘대화’를 잃은 현대인들에게 그 자체로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이 ‘질서’를 이해하기 힘든 주제로 인식했던 마당에 일반 교양서적처럼 쉽게 읽겠다는 기대는 접는 게 좋겠다. 특히 제1권에는 생소한 신화(神話)의 내용과 다양한 고대의 저자들이 나와서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주해를 참조하면서 찬찬히 읽는다면 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제1권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라면, 해제를 읽은 후 바로 제2권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독자들은 제2권에서 대화를 이끌어 가면서 질문을 던지고 제자들을 더욱 깊은 곳으로 인도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적 매력과 더불어 어머니 모니카의 일면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질서론』에서 묘사하는 무질서가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을 휩쓰는 무질서(악)보다 더 혼란스러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다만 아우구스티누스가 살았던 시대도 결코 태평성대는 아니었고, 그의 개인적 삶과 그가 거친 사유의 행로도 편하고 안락한 길이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관심사는 죽으나 사나 진리였다.


재산이나 명예나 허망하고 무상하고 제아무리 저항해도 사라져 버리는 그런 것들을 주십사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를 선한 사람으로 만들고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는 것들이 우리에게 이르도록 기도드리자. ··· 나는 진리를 발견하는 일에 아무것도 앞세우지 않겠으며, 그 일 말고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 않고,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255쪽)
 
『질서론』에 따르면 질서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느님과 함께하는 인간은 질서를 따르는 인간이며, 하느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하느님을 인식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그의 모든 저작은 결국 “궁극적 질서”를 향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그 질서를 연구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았던 인물이었다. 『질서론』과 더불어 『아카데미아학파 반박』 및 『행복한 삶』을 함께 읽는다면, 아우구스티누스의 대화편에 담긴 초기 사상의 정수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사람이 자기를 알려면 ··· 감관으로부터 멀리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기 자신 안에 정신을 붙들어 놓아야 합니다. 이것을 달성하려면 일상생활의 과정이 초래하는 온갖 상념의 상처를 고독(孤獨)으로 지져 버리거나 자유 학예(自由學藝)로 치료하거나 해야 합니다.(39쪽)


나는 영혼들의 오류가 어떤 것들이고 그 오류의 어떤 원인이 존재하는지 얘기하려는 참이고 모든 것이 어떻게 해서든지 일자로 수렴하려고 한다는 점과 모든 것이 일자에서 완결을 보리라는 점과 어떻든 죄(罪)는 피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려는 참입니다.(41-43쪽)

 

우리더러 가라고 명하신 길로, 우리더러 정주(定住)하라고 명하신 처소로 우리가 만일 따라만 간다면, 그분 친히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그분 친히 상서로운 조짐을 보여 주시고 우리 정신에 내림하실 것이다. ··· 우리 앞으로 나아가자. 신심(信心)으로 다져진 예배자가 되어 우리 모두 연기 나는 정욕의 위험한 불길을 우리 발로 꺼 버리자.(59쪽)


저 가련한 비련(悲戀)을 일으킨 저 추루한 정염, 독이 뿌려진 화염의 저주를 꽉 붙들어라. 그러고서 혼신을 다해 순수하고 순정한 사랑의 찬사로 들어 올려라. 그 사랑으로 학문을 갖춘 영혼들, 덕성으로 아리따운 영혼들이 철학을 통해서 인식과 결합하기에 이를 것이요 그런 영혼들은 단지 죽음을 피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참된 행복을 향유하기에 이른다.(91-93쪽)

 

질서란, 우리가 일평생 그것을 견지하다 보면,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질서를 일평생 견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께 이르지 못한다. 우리가 하느님께 도달하리라는 점은 우리가 이미 가정을 해 두었고 또 희망을 걸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97쪽)

 

법도야말로 질서의 아버지다. 자기를 윤리도덕과 최선의 삶으로 점차 이끌어가는 것은 이미 신앙만으로 되지 않고 확고한 이성으로 이루어진다.(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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