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어린이들에게 ‘미사’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졸리고 지루한 한 시간? 선생님 몰래 친구들과 장난치는 자리? 신부님 말씀에 책에 나온 대로 대답하는 시간?
사실 어린이들이 미사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고 미사를 드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사실 성인 중에서도 미사를 제대로 알고 드리는 신자가 아주 많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미사를 빠지면 안 된다는 의무감에, 주일 미사에 가서 기계적으로 응답하며 습관적으로 미사에 참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미사를 드려요!』는 어린이들에게 미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그 참뜻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미사가 그저 지루하고 답답한 시간이 아니라, ‘예수님과 하나 되는 시간’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시작 예식으로 시작해 말씀 전례, 성찬 전례에 이어 마침 예식에 이르기까지, 미사에서 느낄 수 있는 하느님을 차근차근 이야기해준다.
입당부터 파견까지 함께 미사를 드려요!
미사는 보통 약 한 시간 동안 정해진 양식에 따라 신부님과 봉사자들 그리고 신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예절이다. 가슴을 치며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자리에 앉아 성경 말씀에 귀 기울이며, 다 같이 마음을 모아 기도를 드리고, 또 그리스도의 몸을 내 안에 모시는 등 다양한 요소들이 길고도 짧은 예절을 이룬다. 그런데 이러한 미사의 요소들뿐만 아니라, ‘미사’라는 말에 담긴 뜻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혹시 하느님을 만나본 적이 있나요?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법을 아세요? 어려워 보이지만 실은 아주 간단하답니다. 바로 ‘미사’에 참례하는 거예요. 미사라는 이름은 원래 라틴어예요. 이 말은 우리말로 ‘파견’이라는 뜻이에요. 미사 때 예수님과 하나 된 우리가 세상에 나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말이랍니다. (13쪽)
미사에 ‘파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우리가 미사를 어떤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지 이해하기 한결 수월할 것이다. 입당 성가는 왜 부르는지부터 신부님의 강복과 함께 파견된 우리가 성전을 나설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까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였다. ‘미사를 드리는 법’이 아닌 ‘미사라는 예절에 함께하는 법’을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어 미사와 훨씬 더 가까워지게끔 하였다.
입당에서 파견에 이르는 미사의 각 부분이 어떤 의미와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지 차근차근 자세하게 설명해줌으로써, 어린이들이 기계적인 행동과 응답으로 무의미한 미사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책의 구성과 활용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미사를 드려요!』는 어린이들에게 미사는 ‘예수님과 하나 되는 시간’임을 알려 주며 친근하게 시작을 열고 있다. 미사의 각 부분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먼저 미사의 큰 의미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가 예수님을 기억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잘 보여주는 시간이 미사라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미사라는 하나의 예절을 순서에 따라 만난다. 그 중에서도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가 미사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며, 그 시작과 끝에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도표와 함께 최대한 쉽게 보여 주고자 하였다.
그렇게 미사와 조금 가까워지고 나면, 각 순서에 따른 미사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신부님과 전례 봉사자들 그리고 신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미사의 주요 부분들을 모두 책 속에 실었다. 미사의 각 부분을 설명하는 본문과 함께 미사 통상문을 보기 좋게 수록하여, 실제로 어린이들이 미사에 본 책을 가지고 가서 미사를 참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미사에서 특히 중요하고 특별한 부분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되새김을 돕고 있어, 미사의 핵심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미사를 드려요!』를 읽은 어린이들이 보다 준비된 자세로 하느님을 만나러 갈 수 있었으면 한다. 미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낯설지 않게 미사와 금방 가까워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