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람아 작은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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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수령지 :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로 27 (가톨릭출판사)
브랜드
성바오로출판사
저자
황인수 수사
그림/사진
김선명 수사
출판사
성바오로출판사
출간일
2015-10-01
판형/면수
210*145/반양장/240면
예상출고일
2일
“순례의 길을 떠날 적에 주님께 힘을 얻은 자는 복되오니 메마른 광야를 지나면서도 상서로운 첫비에 젖게 되리이다”(시편 84,5-6)

「작은 사람아, 작은 사람아」는 성바오로 수도회의 두 수도자가 프란치스코 순례길을 걸으며 느낀 영적 여정을 글과 사진으로 엮어 낸 순례기이다. 무릇 떠남은 새로운 찾음을 전제로 한다. 그것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출발점이며, 익숙함과 안락함을 떨쳐내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아시시의 가난뱅이를 찾아간다.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고 가난의 고귀함을 선포했던 성인을 만나러 간다.’는 명징한 대의를 품은 수도자의 순례기는 플랫폼의 반대쪽에서, 기다리던 기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며 허둥지둥 달려가 겨우 자리를 챙기면서 헐렁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때로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버스를 내려 종일 땡볕을 걸어야만 했어도 뜻은 오롯하고 정갈하게 성 프란치스코를 향해 뻗어있다. 

돈이 모든 것이 기준이 되는 세상에서 아주 다른 삶을 만나 보고픈 열망은 두 수사에게 성 프란치스코의 거룩한 가난의 비밀을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켰고 그분이 걸으셨던 길을 따라 걷게 했다. 그 길을 걸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성 프란치스코를 만나 그분이 부르셨던 ‘태양의 찬가’를 노래하며, 눈에 닿는 모든 것 안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한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더욱 가난해 지려고 노력한 성 프란치스코를 따라 아시시에서 리에티로 그리고 로마와 라베르나를 거쳐 다시 아시시로 걸어가며 가난의 참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마침내, 성 프란치스코의 대성당을 바라보며 ‘내가 없어진다는 것은 모든 곳에 있게 되는 것, 하느님 안에 들어가서 모든 이 안에 있게 되는 것’이며 ‘사랑이 그의 삶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아시시의 거룩한 빈자, 산토 포베렐로가 보여준 삶이며 하느님 속으로 사라져서 큰 하느님의 집으로 드러나게 된 작은 사람의 생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오래 머무르며 순례 길을 마무리 한다.

 

특별히 이 책의 좋은 점은 수도자의 깊은 내적 통찰을 통해 마치 살아있는 성 프란치스코를 만나고 있는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는 데에 있다. 하늘에 계신 분만을 아버지로 부르겠다고 선언하며 입고 있던 옷을 벗어버리고, 나병환자와 입을 맞추는 가난한 이들의 친구를 생생히 만나게 한다. 그리고 ‘너는 누구의 친구이며, 누구와 함께 하고 있는지’를 물어온다. 맑은 수도자의 눈으로 순례길 곳곳에서 성인의 흔적을 살피며, 모퉁이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은 참 나를 찾아 떠나는 피정의 순례길이 된다. 이렇듯 이 책은 독자들에게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알 수 있게 해 줄뿐만이 아니라 그분의 영성을 되새기도록 일깨우며 지금 여기서 어떻게 성 프란치스코를 살아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작은 사람아, 작은 사람아」의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글은 시처럼 가슴에 잦아들고 사진은 그림처럼 온몸에 스며든다. 이 책은 한편의 좋은 영화를 본 듯한 진한 감동의 여운을 오래도록 전할 것이다.


 ▶ 책 속 한 구절

 
사람의 생은 누군가를 찾아 누군가를 떠나는 이야기라고 한다. 출가한 딸이든 마음속에 담은 성인이든 그 누군가를 찾아 우리는 부모를, 집을, 익숙한 것을 떠난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찾는 것을 만나게 된다. 단 진정으로 그것을 찾는 한에서만.

우리에게 간절한 것들, 때로 허기로 때로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들도 그것을 끝까지 따라가면 우리 속의 깊은 갈망과 만나게 된다. 그것은 구원에 대한 갈망, 사랑에 대한 갈망이다. 그리고 그 갈망을 따라 충실히 걷는 사람은 어느 순간 이웃에게 구원을 가져다주고 싶은 갈망을 느끼게 된다.

‘가난한 이들이야말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맞아들일 줄 아는 이들이구나. 나의 가난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하느님께 가는 것도, 이웃에게 가는 것도 불가능한 거구나.’ 자기 가난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 또한 나와 다를 바 없이 가난한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서 환대가 태어난다. 

나를 깨뜨려 너를 살리는 것이 십자가의 사랑이다. 리보토르토에서 형제들과 첫 공동체를 이루어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책인 십자가를 늘 펼쳐 읽었던 프란치스코, “오로지 항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살았고 십자가의 감미로움을 맛보았으며 십자가의 영광을 설교했던” 프란치스코는 라베르나에서 그렇게 사랑하던 십자가를 닮게 된다.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닮는 법이다. 

내가 없어진다는 것은 모든 곳에 있게 되는 것, 하느님 안에 들어가서 모든 이 안에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그의 삶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아시시의 거룩한 빈자, 산토 포베렐로가 보여준 삶이고, 그 삶의 결과가 아시시 서쪽 언덕에 장대하게 선 대성당이 아닐까. 하느님 속으로 사라져서 큰 하느님의 집으로 드러나게 된 작은 사람의 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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