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안되는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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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톨릭출판사
상품 무게
260.00g
저자
한국외방선교회 사제단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0-11-18
판형/면수
148*210/반양장/176면
예상출고일
1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35주년 기념 문집  

오세아니아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외방선교회 선교 사제들이 한국외방선교회 설립 35주년을 기념하여 선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체험들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다.
민족과 국가의 장벽을 넘어 다른 문화와 종교, 전통과 관습, 언어와 환경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몸에 밴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 낯선 것들과의 새로운 만남 속에서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 안에 뿌리내리기를 하는 선교 사제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고 활짝 웃으며 다가오는 미지의 형제자매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온 세상에 가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한국외방선교회는 성소의 빈곤을 호소하는 세계 교회의 요청에 부응하여 우리 교회가 그들과 형제적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로 성숙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고(故) 최재선 주교에 의해 설립되었다. 지난 35년간 숱한 시련 속에서 선교사를 양성하고, 선교 경험을 축적한 한국외방선교회는 지금 파푸아뉴기니?대만?홍콩?중국?캄보디아?모잠비크?필리핀?멕시코에 40여 명의 선교 사제를 파견하여 “온 세상에 가서 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
원시 문화와 현대 문명이 공존하는 나라, 성직?수도자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나라,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선교 사제들은 신자로부터 “야! 어린놈의 자식아. 너 뭐하는 놈이야.”라는 욕을 먹기도 하고, 강도를 당하기도 하고, 외국 신부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며 지치기도 하고, 지독한 고독과 싸우기도 하고, 분노에 몸서리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 책에서 최초의 선교사 예수 그리스도처럼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세상 구석구석에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얘기하고 싶어 한다.
반신불수 자매를 통해서 봉성체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를 깨닫고, 바퀴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황당한 경험을 통해 하느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들으려 하고, 수피라는 곤충을 통해 현지인들과의 관계 맺음을 반성한다. 또한 이들은 그 선교지에서 갈등하고 깨지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알아가고, 현지인들을 통해 자신들이 구원되는 체험을 하며 살고 있다.
한 사제는 말하고 있다. 선교사는 씨를 뿌리는 사람이라고. 열매야 훗날에 거두겠지만 하느님이 맡겨 주신 척박한 땅을 갈고, 그 땅에 하느님 말씀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 바로 선교사라고…….
이 말처럼 한국외방선교회 사제들은 오늘도 신과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쳐주신 예수님처럼 꿋꿋하게 이 땅 구석구석에 말씀의 씨를 뿌리고 있다. 이들이 전하는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으며 독자들도 다시 한번 선교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이들의 또 다른 행복이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신자가 없다고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신자가 없으면 공터에 씨를 뿌리듯 복음의 씨를 뿌리면 그뿐이다. 한 번 뿌리고 씨앗이 자라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싹이 트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그리고 여러 번 뿌리면 된다. 그러나 복음의 씨앗도 뿌린다고 다 싹이 트고 자라는 것은 아니다. 식물도 각각의 특성에 맞게 물을 주고 비료를 주어야 하듯, 드물게나마 복음의 씨앗을 받아들인 교우에게도 그 사람에게 맞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 ‘채소밭에 뿌린 복음의 씨앗’ 31쪽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에 직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들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사제들이 있을 것이고,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제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선교 사제이기에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기도를 올릴 것이다. 우리는 그 누구에게서보다 신자들에게서 배워야 하는 사제들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강도를 당하고, 공안들의 위협에 숨죽이며 살아가고, 외국 신부이기에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넘어지고 깨지는 아픔들을 이겨 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신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 39-40쪽

 

 

앞에서 이야기한 ‘수피’처럼 천천히 기다릴 줄 알고, 경험이 있더라도 모르는 것처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먼저 주기보다는 이곳 모잠비크 사람들과 같이 걷고 이야기하고, 그러고 나서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이곳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며, 가난하지만 문화적 자존심을 가진 그들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저 또한 이곳 형제자매들 속에 조금씩 녹아들며 성장할 것이고, 예수님이 약속하신 ‘하느님 나라’에 함께 들어가는 행운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수피의 교훈’ 54쪽

 

 

오늘도 내가 도착하니 어떤 이들은 김 신부가 왔다고 손뼉을 치며 반겨 주고, 어떤 할아버지는 목발을 짚고 뛰어와 공손히 성호를 그으신다. 그런데 그 성호를 그으면서 외우는 것이 천주님, 아미타불님, 관세음보살님, 아멘……. 뭐 이런 식이다. 더 나아가 미사를 드리며 앞에 앉아 있는 이들을 보노라면 웃음이 아니 나올 수 없다. 어떤 이는 시작과 동시에 잠이 들었고, 어떤 이는 코를 후비며 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다. 강아지도 잠깐 들어왔다가 얻어터지고 나가고, 밖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옥수수 말리던 것이 걱정된 할아버지 두 분은 후다닥 나가 버리신다. 성가는 그저 끙끙거리며 애쓰는 소리에 수녀님들마저 음을 잘못 잡아서 왔다 갔다 하다가 중간에 끊겨 버린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모두 눈이 반짝거리는 시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강론 시간이다. 어디서 듣거나 읽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강론을 시작하면,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 ‘천당과 지옥’ 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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