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공동체는 나자렛 예수가 선포의 핵심으로 제시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삶으로 드러내야 한다.
삶에 실천할 공동체의 의무는 이스라엘 한가운데서의 예수의 활약상을 바라보는 데서 발생한다는것을 설득력있게 보여 준다.
이것이 처음부터의 전통이었다:
그런데 예수는 공동체를 어떤 것으로 원했던가?
그리스도인 개인이 안심을 느끼는 곳, 종교적 고향을 발견하는 곳, 그런 곳으로만? 아니면 저항의 표징, 대조사회로서도?
예수와 예수의 제자들에서부터, 원초 공동체와 바울로계 공동체들을 거쳐, 초기 교부들의 증언에 따른 고대교회에 이르기까지.
튀빙엔의 신약성서학자 게르하르트 로핑크는, 하느님이 인간 사회 전체에 대하여 계획하시는 바를 삶에 실천할 저자가 거론하는 성서의 본문들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새로이 이해하며, 늘 여느 사회에 적응이나 하고 있는 그런 교회가 예수를 내세울 수는 없음을 밝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