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21-11-21 | 상품코드 | 113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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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128*188mm | 상품 무게 | 0.00g |
ISBN | 9788932118017 |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착하디착한 한 수녀의 이야기
누군가에게 음악이 되는 삶이 있다. 성인의 글을 상상했다면 이 책을 들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삶은 그냥 착하디착한 수녀의 삶과 영성이니 말이다. 이 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성인 중 하나인 성녀 소화 데레사, 성녀의 삶을 성녀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과 편지 글로 다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영혼의 세계도 예수님의 정원과 같은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장미나 백합에 견줄 수 있는 큰 성인들을 창조하신 한편, 오랑캐꽃이나 들국화처럼 하느님께서 발밑을 내려다보실 때 그분의 눈을 즐겁게 해 드리는 작은 성인들도 창조하셨으니,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만족해야 할 것입니다. 완덕이란 하느님의 성의를 행하는 데, 즉 그분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대로 되는 데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성녀가 직접 쓴 자신의 삶 이야기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은 성녀 소화 데레사의 온 생애를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이 단순히 전기라면 성녀의 행동이나 했던 말을 통해 성녀의 삶을 미루어 짐작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성녀가 직접 쓴 자서전이기에 성녀가 어린 시절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수도회에 입회하게 되었는지, 병으로 이른 나이에 선종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등을 한 점 꾸밈없이 솔직하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은 성녀가 직접 쓴 자신의 삶이지만, 그 삶에는 성녀가 먼저 걸은 작은 꽃, 작은 길의 영성이 온전하게 녹아 있다.
이러한 성녀 글에 더해서 이 책에는 성녀가 태어나기 이전의 일들과, 주위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임종을 맞기 직전까지의 상황, 마지막으로 남긴 말들이 덧붙여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서 우리가 성녀 소화 데레사의 삶을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도록 힘썼다. 그리고 성녀의 사진들과 성녀가 직접 만든 자신의 문장, 자필 원본의 일부 등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서전에 더했다.
출간 당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그리스도교 필독서
이 책은 성녀 소화 데레사가 세상을 떠난 후 얼마 되지 않아 프랑스에서 발간되었다. 그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켜 성녀 소화 데레사를 이례적으로 빠른 기간 안에 성인의 반열에 오르도록 이끌었다. 그만큼 이 책은 전 세계 신자들의 영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백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신자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필독서다.
이 책은 성녀의 깊은 신심과 통찰력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이나 감상들을 마치 우리에게 직접 들려주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읽고 있다 보면 주님 앞에서 가장 행복한 어린아이가 되기를 원했고,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이가 되기를 원했던 성녀의 마음을 행간에서 찾아낼 수 있다. 그 마음이 너무나 곱고 아름다워서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여운 아이를 보는 것처럼 미소를 짓게 된다.
성녀가 나아간 길은 수도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따를 수 있고, 또 따라야만 할 지극히 평범한 신앙의 길이었다. 그러나 그 신앙의 길 안에 담겨 있는 성녀의 마음은 평범하지 않았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에 대한 깊은 사랑이 성녀의 삶을 항상 감싸고 있었고, 또한 그것은 우리 마음에 깊은 감명을 준다.
이 책은 성녀 자신이 예견한 대로 하느님의 사랑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 준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을 반추해 본다면, 그렇게 해서 성녀의 삶을 본받고자 노력한다면 어느덧 영원한 생명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말 | 가톨릭 클래식 시리즈 발행을 반기며·5
추천의 말 |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의 한국 발간을 축하하며·10
데레사 성녀가 태어나기 전 | 소리 없이 이루어진 은밀한 준비·13
제1부 예수의 아녜스 원장 수녀에게 보낸 글
제1장 알랑송(1873-1877)·33
제2장 뷔소네의 우리 집(1877-1881)·65
제3장 고통스러운 세월(1881-1883)·96
제4장 첫영성체와 기숙 학교 시절(1883-1886)·126
제5장 크리스마스의 은총 이후(1886-1887)·169
제6장 로마로 떠나다(1887)·210
제7장 가르멜 수녀원에서 생활을 시작하다(1888-1890)·254
제8장 서원은 사랑의 봉헌 행위입니다(1890-1895)·279
문장에 대한 설명·311
제2부 성심의 마리아 수녀에게 보낸 편지
제1장 나의 소명은 사랑(1896)·317
제3부 곤자가의 마리아 원장 수녀에게 보낸 글
제1장 신심의 시련(1897)·347
제2장 여러분이 내게 주신 것들(1896-1897)·395
데레사 성녀의 마지막 모습·445
부록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가 서원식 날 품에 지니고 있던 글·471
인자하신 사랑에 바치는 봉헌 기도·474
성심의 마리아 수녀가 데레사에게 보낸 편지·479
데레사가 성심의 마리아 수녀에게 보낸 편지·482
사랑 속에서 죽은 회개한 여인의 이야기·486
데레사 성녀의 가족 관계·490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 연표·493
본문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보다 제게 더 인자하시어, 친히 그물을 치셔서 한 그물 가득히 고기를 잡아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를 영혼의 어부로 만드셨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그토록 생생하게 느껴 보지 못했던 희망, 즉 어부가 되어 일하고 싶은 강렬한 희망을 느꼈습니다. 한마디로 제 마음 안에 애덕愛德이 깃들고 기쁨을 심기 위해서는 자신을 잊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때부터 저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 173p 제1부 제5장 ‘크리스마스의 은총 이후‘ 중에서
아! 저는 작지만, 예언자나 학자들처럼 다른 이들의 영혼을 비추고 싶습니다. 저는 사도가 될 성소를 갖고 있습니다…….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당신의 이름을 퍼뜨려, 당신의 영광스러운 십자가를 외방에 꽂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 지극히 사랑하는 하느님! 저는 한 가지 사명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복음을 세계 방방곡곡, 가장 멀리 떨어진 섬에 이르기까지 전하고 싶습니다. 단지 몇 해 동안만 선교 사제의 일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세상이 시작한 때부터 이 세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하고 싶습니다…….
― 329p 제2부 제1장 ‘나의 소명은 사랑’ 중에서
주님께서 제가 바라는 엘리베이터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성경책을 찾아보았더니, “작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 하시는 ‘영원한 지혜’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찾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부르심에 대답한 ‘작은 이’에게 당신이 어떻게 하실 것인지 알고 싶어서 계속해서 찾아보았더니, 이런 말씀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이사 66,13)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이사 66,12) 아! 이보다 제 영혼을 더 기쁘게 하는 정답고 듣기 좋은 말씀은 없었습니다. 저를 하늘까지 들어 올려줄 엘리베이터는, 오! 예수님, 당신 팔입니다! 이렇게 되려면 저는 큰 사람이 될 필요가 없이 ‘작은’ 채로 있어야 하고, 오히려 점점 더 작아져야만 합니다. 주님, 당신은 제가 바라던 것 이상의 것을 주셨으니, 당신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려고 합니다.
― 353p 제3부 제1장 ‘신심의 시련’ 중에서
축복받은 방주方舟에 들어온 뒤부터, 하느님께서 저를 곧 하늘로 데려가지 않으시면, 저는 노아의 작은 비둘기 같은 운명을 당할 것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어느 날 방주의 문을 여시고, 저에게 ‘올리브’ 가지를 물고 머나먼 외교인들의 강 언덕으로 날아가라고 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원장 수녀님, 제 영혼은 이 생각으로 자라게 되어, 모든 피조물들 위로 높이 떠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르멜 안에서도 이별이 있다는 것과 오로지 천국에만 완전하고 영원한 일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천국에 가서 살고, 이 세상 것들은 그저 먼발치에서나 보기를 원했습니다.
― 370-371p 제3부 제1장 ‘신심의 시련’ 중에서
저는 그분이 남기신 자취만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얼마나 빛나고 향기롭습니까! 복음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예수님 생애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그래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제가 올라갈 곳은 첫자리가 아니라 끝자리입니다. 저는 바리사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에, 가득히 믿는 마음으로 세리稅吏의 겸손한 기도를 되뇝니다.
― 443p 제3부 제2장 ‘여러분이 내게 주신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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