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시판

[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허영엽, 가톨릭출판사

jjshot (IP: 58.140.196.***) 2022.11.27 20:59:28 조회수 75
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판매금액 16,000원

 

두 달 전에도 허영엽 신부님의 책을 골라서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스타일(?)의 신부님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지난번 책 <성경 속 상징>은 '사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책 <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는 '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원래 2009년에 초판이 발간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올해 11월에 개정 초판이 발간되었는데, 저는 새롭게 펴내신 책을 읽게 되었어요. 신부님께서 쓰신 책의 머리말에 따르면, 초판 때에는 김수환 추기경님을 떠나보냈던 이야기를, 이번에는 정진석 추기경님을 보내드렸던 이야기를 실으셨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만큼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장례식장에 조문을 갈 일이 잦아졌어요. 혹은 부고를 듣고 멀리서 기도 밖에 할 수 없던 날도 있었고요. 마침 <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에는 신부님이 떠나 보내셔야 했던 분들의 이야기가 많아 더 눈길이 갔어요. 추기경님뿐 아니라 사제, 신학생, 그리고 신부님이 부임하셨던 본당의 신자들 등등... 많은 분들을 보내시고 그분들과의 추억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시는 신부님의 담담한 글을 읽으니 애절한 마음이 느껴져 울컥하기도 했고요. ㅠ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신부님의 첫영성체 때 이야기는 신부님의 어렸을 적 모습을 상상할수록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잠이 많아 고민이었던 허 신부님에게 따스한 말씀 한 마디 건네셨던 아버지 신부님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인상깊었고요. 신부님께서 '느끼고, 바라보고, 생각하신'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두 보석같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참, 책을 읽는 내내 허 신부님의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어요. 몇 년 전 청년성서모임 직장인탈출기 연수에 갔을 때 신부님의 강의를 참 쉽고 재밌고 편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 시간으로 되돌아 간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옆에서 계속 얘기해주시는 것 같아 더욱 친근했던~ 앞으로도 허영엽 신부님만의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총 댓글 0 별점  
로그인을 하셔야 댓글을 등록하실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비밀번호 인증

글 작성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