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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은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얼마나 다른가요.
grafikkk
(IP: 116.125.217.**)
2024.08.11 01:50:37
조회수 17
즉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이미 당신 백성 가운데 오셔서 광야에서 그들과 함께 걸으시고,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로 인도해 주시는 가운데, 훗날 고정될 성전 안에서의 당신의 현존을 예고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여행의 끝자락에서 당신 백성을 기다리지 않으시고, 이미 그들과 함께 걸으신다. 곧 하느님은 목적이자 길이신 것이다.(p.180)
180페이지의 마지막 단락에서는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우리가 왜 하느님 아버지, 아빠라고 부르는지..알게 됩니다. 부모는 인생의 행복한 완성에서 자식을 기다리지 않지요. 2-3시간마다 먹여야 하는 젖먹이 아이일 때부터, 걸음마를 함께 돕고, 아픈 아이를 밤새 돌보고, 지친 몸을 스스로 일으켜 아이들의 밥상을 다시 차려내고, 아이의 성장과 상처를 함께 보듬으며 부모는 크고 작은 일상에 늘 머무르지요.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걸으시기에, 우리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것같아요.
이 책은 사사롭게는 이집트 탈출에 관한 역사서이지만, 나의 신앙을 다시 한 번 깊게 돌아보게 하여 하느님과 나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할 수 있게 합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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