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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가 들려주는 구원은 믿음의 기초를 이루는 기쁜 소식!
구약 성경의 창세기 다음으로 나오는 탈출기는 아브라함에 의해 가나안 땅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폭압을 피해 모세의 지도로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찾고 시나이 광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이는 곧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는 믿음의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기도 하지요.
세계적인 성서학자인 장 루이 스카가 들려주는 <장 루이 스카의 탈출기 이야기>는 탈출기의 기원부터 탈출기에 담긴 중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약 중에서 탈출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책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유다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를 비롯한 탈출기의 영향을 받은 방대한 서사를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집트 탈출을 이끄신 하느님께서는 여정 중의 하느님이시고 그 길을 뒤따를 때 그분을 뵐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렇게 탈출기는 용서가 하느님과 그분 백성 사이의 굳건한 관계의 본질적 부분임을 가르쳐줍니다.
탈출기에 대한 공부가 부족해서인지 저에게 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탈출기를 같이 봤습니다. 주석 성경도 참고하면서요.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종으로 살아갈 때에도, 광야에서 헤맬 때에도,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사실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에 대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고난과 역경으로 힘겨워할 때에도, 광야를 헤매는 여정을 걸을 때에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광야는 늘 존재합니다. 나에게 광야란 어떤 곳인지, 믿음과 구원이란 무엇인지, 우리를 당신께로 초대하시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장 루이 스카의 탈출기 이야기>는 탈출기를 다시 통독하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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