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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

blueevent (IP: 115.40.148.**) 2024.04.30 23:58:49 조회수 30
나의 방에는 아주 큰 성모님 액자가 걸려 있다. 성모님을 바라볼 때마다 성모님의 온화한 얼굴과 선한 눈빛에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성모님을 닮고 싶었다. 성모님에게서 느껴지는 그 온화함은 어디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집어 든 책이 바로 베른하르트 벨테의 ‘철학자, 믿음의 여인을 묵상하다’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성모님에 관한 강연과 묵상을 적어나간 책으로, 성모 마리아의 삶에 대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예수님의 어머니’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살았던 성모님의 진심어린 신앙은 내가 가져야할 진정한 신심 생활에 대해 다시금 묵상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별히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구절은 “두려워하지 마라! 그대가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만큼 멀리 나아가야만 할 수도 있다. 일찍이 성모님이 그분과 함께 나아가셨던 것처럼 그렇게 멀리 말이다. 또 그대는 예수님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버림받고 어두운 세력에 넘겨진 것처럼 여겨지는 날들을 보내야만 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그 순간 훨씬 더 강력하신 하느님께서 이미 그대와 함께하실 것이다. 그러니 믿음을 저버리지 마라. 그분께 의지하여 차라리 마침내 거두게 될 승리를 준비하라. 아니면 어떻게든 그대 자신이 아니라 그대 안에 감춰져 있는 강력한 은총에 마음을 기대도록 하라. 그로써 제 아무리 캄캄한 밤과 죽음의 그늘이 그대를 뒤덮을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저버리지 마라.”이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인내심을 길러 마음을 단단히 여미어라. 때때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서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묵묵히 신뢰하는 가운데 당장 난해하기 여겨지는 것들도 너희의 마음속에 품을 수 있는 법을 터득하라. 나아가 너희가 이러한 깨달음에 도달했다고 생각할 즈음에 때때로 또다시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무너져 버리는 날이 올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라. 그러나 그럼에도 너희 마음을 다잡아 충실하게 머물러라.”라는 말이다.   이 구절을 읽으며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이 마음에 울리면서, 성모님의 고귀한 생애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성모성월의 5월을 맞이하여 많은 신앙인들이 성모님의 생애를 다시금 돌아보고, 그분의 신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에 대해 잘 모르는 타 종교의 사람들에게도 그분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므로,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어머니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캐스리더스 김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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